1절부터 13절까지 — 훔친 은과 어머니의 축복, 여호와께 바친 은으로 만든 신상, 집안의 신당, 그리고 돈으로 산 레위인 제사장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JUDGES 17:6
기독교한국침례회 은혜교회 · 담임목사 박동준
Introduction · 들어가며
17장 들어가며
사사가 사라진 시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만든 우상
삼손의 죽음으로 사사들의 이야기는 끝납니다. 17–21장은 사사기의 ‘부록’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는 더 이상 사사도, 원수의 압제도, 구원도 없습니다. 대신 이스라엘 내부의 영적·도덕적 붕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 부분 전체를 묶는 후렴이 반복됩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17:6, 18:1, 19:1, 21:25).
17장의 주인공 미가는 어머니의 은 1,100세겔을 훔쳤다가, 어머니의 저주가 두려워 돌려줍니다. 어머니는 기뻐하며 아들을 축복하고, 그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 하며 신상을 만듭니다. 미가는 집에 신당을 차리고,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웁니다. 그리고 떠돌던 레위인 청년을 연봉 은 10세겔에 고용해 집안 제사장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미가는 만족하며 말합니다.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이 장에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계속 나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스르는 것이었습니다.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을 어긴 신상, 하나님이 택하신 곳이 아닌 집안의 신당, 아론의 자손이 아닌 제사장. 미가는 여호와를 섬긴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자기 소견대로 만든 종교를 섬겼습니다.
핵심 구절
17:6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마지막 부분의 후렴.
여호와께 드린 우상
17:3–4
여호와의 이름으로 십계명을 어긴 신상을 만듭니다.
집안의 신당
17:5
에봇, 드라빔, 그리고 아들 제사장. 내가 만든 종교.
고용된 제사장
17:10–13
은 열에 산 레위인. 미가는 그것으로 복을 받으리라 확신합니다.
Reading Guide · 읽기 안내
이 장을 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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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상 짚어 둘 곳
무엇을 알아야 하나
1절 “에브라임 산지”
중앙 산지. 실로의 성막과 가까운 곳.
2절 “은 일천 일백”
1,100세겔, 약 12.5kg. 16:5 블레셋 방백 한 사람이 들릴라에게 준 액수와 같음.
2절 “저주하시고”
도둑을 향해 저주의 맹세를 함.
3절 “신상을 새기며”
조각한 우상.
3절 “부어 만들”
금속을 녹여 부어 만든 우상.
4절 “은장색”
은을 다루는 장인.
5절 “신당”
원문 ‘신들의 집’ 또는 ‘하나님의 집’.
5절 “드라빔”
집안의 수호신상. 점치는 데도 씀.
7절 “우거하였더라”
寓居, 나그네로 머물러 살았다.
10절 “아비와 제사장”
영적 지도자이자 제사를 맡은 자.
10절 “은 열과 의복 한 벌”
연봉 은 10세겔(약 114g)에 옷과 음식.
12절 “거룩히 구별하매”
원문 ‘손을 채우매’, 제사장으로 위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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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 훔친 은으로 만든 신상
에브라임 산지의 미가는 어머니의 은 1,100세겔을 훔쳤습니다. 어머니가 도둑을 저주하는 것을 듣고, 그는 두려워 자백합니다. 어머니는 오히려 아들을 축복하고, 그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 하며 신상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런데 정작 1,100세겔 가운데 200세겔만 신상을 만드는 데 씁니다. 미가는 그 신상을 집에 두고, 신당을 차리고,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자기 아들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웁니다. 사사기 기자는 이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평가합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1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직역 에브라임 산지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미가예후였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사사도, 원수의 압제도 없습니다. 그저 한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그의 이름이 아이러니합니다. 원문은 ‘미카예후’로, ‘누가 여호와와 같으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신 분이라는 신앙 고백이 담긴 이름입니다. 출애굽기 15:11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그런데 이 사람은 여호와를 사람이 만든 신상으로 섬깁니다. 이름은 ‘누가 여호와와 같으랴’였지만, 그는 여호와를 은으로 만든 형상과 같게 만들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는 실로의 성막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18:31). 하나님의 집이 바로 근처에 있었는데, 미가는 자기 집에 신당을 차렸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미가 — 1, 4절은 ‘미카예후’, 5절부터는 ‘미카’로 줄여 씁니다. 같은 이름의 선지자 미가(미 1:1), 미가야(왕상 22:8)가 있습니다. 이름의 축약이 그의 신앙에서 ‘여호와’가 빠져나가는 것을 상징한다고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사사기의 부록 — 17–18장(미가와 단 지파), 19–21장(레위인의 첩과 베냐민 전쟁). 두 이야기 모두 베들레헴 출신 레위인과 에브라임 산지가 등장합니다. 18:30에 따르면 이 일들은 사사 시대 초기, 모세의 손자 시대의 일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출 15:11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미 7:18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삿 18:31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의 지은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그 어미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일천 일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어미가 가로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직역 그가 그의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어머니께서 잃어버리신 은 천백 세겔, 그 일로 어머니께서 저주하시는 것을 제 귀로도 들었는데, 보세요, 그 은이 제게 있어요. 제가 그것을 가져갔어요.”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바란다.”
미가는 어머니에게 고백합니다. “어머니께서 은 일천 일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은 1,100세겔은 약 12.5kg입니다. 16:5에서 블레셋 방백 한 사람이 들릴라에게 준 금액과 정확히 같습니다. 사사기 기자는 의도적으로 같은 숫자를 써서 두 이야기를 연결합니다. 10절에서 레위인의 연봉이 은 10세겔이었으니, 1,100세겔은 그 110년치입니다. 오늘날 연봉 3천만 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33억 원입니다(대략적 비교). 미가의 집은 매우 부유한 집이었습니다.
미가는 그 큰돈을 훔쳤습니다. 그런데 왜 자백했을까요? 어머니가 도둑을 향해 저주했기 때문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도둑맞은 사람이 공개적으로 저주를 선언하면, 범인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증언해야 했습니다(레 5:1). 그리고 사람들은 저주에 실제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미가는 회개해서가 아니라 저주가 두려워서 자백했습니다.
어머니의 반응이 놀랍습니다.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도둑질한 아들을 꾸짖지 않습니다. 대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려 합니다. 자기가 한 저주가 아들에게 떨어질까 봐 서둘러 축복으로 덮으려 한 것입니다. 죄에 대한 책망도, 회개의 요구도 없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그저 저주를 무효로 만드는 주문처럼 쓰였습니다. 이 가정에는 하나님의 율법이 아니라 미신적인 종교가 있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저주하다알라 — ‘저주의 맹세를 하다’. 레 5:1 “누구든지 증인이 되어 맹세시키는 소리를 듣고도 그 본 일이나 아는 일을 진술치 아니하면 죄가 있나니”. 잠 29:24 “도적과 짝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미워하는 자라 그는 맹세함을 들어도 직고하지 아니하느니라”.
은 1,100 — 16:5와 17:2. 같은 숫자로 삼손 이야기와 부록을 연결합니다.
오늘날 가치 — 레위인 연봉(17:10, 은 10세겔)을 오늘날 3천만 원으로 놓고 비교한 대략적 값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레 5:1누구든지 증인이 되어 맹세시키는 소리를 듣고도 그 본 일이나 아는 일을 진술치 아니하면 죄가 있나니
출 20:15도적질하지 말찌니라
삿 16:5우리가 각각 은 일천 일백을 네게 주리라
잠 28:24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케 하는 자의 동류니라
3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차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미가가 은 일천 일백을 그 어미에게 도로 주매 어미가 가로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차로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돌리리라
직역 그가 은 천백 세겔을 어머니에게 돌려주자,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내가 이 은을 내 손에서 여호와께 정말로 거룩하게 바쳐서, 내 아들을 위해 조각한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을 만들겠다. 이제 내가 그것을 네게 돌려주겠다.”
미가가 은을 돌려주자 어머니는 선언합니다.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차로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이 말은 그 자체로 모순입니다.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녀는 이 은을 여호와께 드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은으로 무엇을 합니까?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 조각한 신상(페셀)과 부어 만든 신상(마세카). 이것은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입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출 20:4). 그리고 신명기 27:15는 정확히 이 두 가지를 저주합니다.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녀는 여호와를 섬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가 금하신 방식으로 섬겼습니다. 이것이 사사기 마지막 부분의 비극입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께 드린다고 하면서, 실은 자기 소견대로 만든 종교를 섬겼습니다. 출애굽기 32장의 금송아지 사건과 같습니다. 아론은 금송아지를 만들고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출 32:5)라고 선포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만든 우상, 그것이 가장 교묘한 우상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 — ‘페셀’(조각상, 나무나 돌을 깎아 만듦)과 ‘마세카’(주조상, 금속을 녹여 부어 만듦). 신 27:15, 나 1:14, 합 2:18. 하나의 신상(은으로 덮은 나무 조각상)을 가리키는 두 표현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출 20:4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신 27:15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출 32:4-5아론이…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요 4:24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4어미가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신상을 만들었더니 미가의 집에 있더라
미가가 그 은을 어미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미가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직역 그가 은을 어머니에게 돌려주자, 어머니는 은 이백 세겔을 가져다가 은장이에게 주었다. 그가 그것으로 조각한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을 만들었고, 그것이 미가의 집에 있게 되었다.
미가가 은을 돌려주자 어머니는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줍니다. 3절에서 그녀는 1,100세겔 전부를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신상을 만드는 데 쓴 것은 200세겔뿐이었습니다. 나머지 900세겔은 어디로 갔을까요?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거룩히 드린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일부만 드렸습니다. 사도행전 5장의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은 200세겔(약 2.3kg)로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습니다. 아마 나무로 조각한 신상에 은을 입혔을 것입니다(사 40:19, 44:9–17).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하나님의 집은 실로에 있었습니다(18:31). 그런데 이 신상은 미가의 집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12:5에서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라고 하셨습니다. 미가는 하나님이 택하신 곳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곳에, 자기 집에 예배 처소를 만들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은 200 — 약 2.3kg. 1,100세겔의 약 18%.
은장색초레프 — ‘제련공, 금은세공인’. 사 40:19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사 46:6 “장색에게 주고 그것으로 신을 만들게 하고”.
함께 읽을 말씀
사 40:19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또 위하여 은사슬을 만든 것이니라
사 46:6사람들이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며 은을 저울에 달아 장색에게 주고 그것으로 신을 만들게 하고 그것에게 엎드려 경배하고
행 5:2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신 12:5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5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이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직역 이 사람 미가에게는 신당이 있었다. 그는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자기 아들들 가운데 하나를 위임하여 그의 제사장이 되게 하였다.
미가는 신상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신당’은 원문으로 ‘베트 엘로힘’, ‘하나님의 집’ 또는 ‘신들의 집’입니다. 18:31에서 실로의 성막도 ‘하나님의 집’(베트 하엘로힘)이라고 불립니다. 미가는 자기 집에 실로의 ‘하나님의 집’을 흉내 낸 개인 성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에봇과 드라빔을 만듭니다. 에봇은 대제사장이 입는 예복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도구였습니다(8:27 기드온의 에봇처럼). 드라빔은 집안의 수호신상으로, 점을 치는 데도 쓰였습니다. 창세기 31:19에서 라헬이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훔쳤고, 사무엘상 15:23에서 사무엘은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라고 했습니다. 미가는 여호와의 에봇과 이방의 드라빔을 함께 두었습니다. 혼합 종교였습니다.
그리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원문은 ‘자기 아들 가운데 하나의 손을 채워’입니다. ‘손을 채우다’는 제사장 위임식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출 28:41, 29:9). 그런데 율법에 따르면 제사장은 아론의 자손만 될 수 있었습니다(출 28:1, 민 3:10). 에브라임 사람 미가의 아들은 제사장이 될 수 없었습니다. 미가는 신상도, 성소도, 예복도, 제사장도 모두 자기 마음대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 소견이 기준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신당 — 원문 ‘베트 엘로힘’. ‘엘로힘’은 ‘하나님’ 또는 ‘신들’로 모두 읽힙니다. 18:31 “하나님의 집(베트 하엘로힘)이 실로에”.
드라빔테라핌 — 창 31:19, 34–35, 삼상 15:23, 19:13, 16(미갈이 다윗 대신 침상에 둔 것), 왕하 23:24 요시야가 제거함, 겔 21:21, 호 3:4, 슥 10:2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손을 채우다 — 원문 ‘바예말레 에트 야드’. 출 28:41, 29:9, 29, 33, 35, 레 8:33 제사장 위임. 12절도 같은 표현.
함께 읽을 말씀
삿 8:27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창 31:19라헬은 그 아비의 드라빔을 도적질하고
삼상 15:23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민 3:10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외인이 가까이 하면
6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직역 그 시절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 각 사람이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사사기 기자는 이야기를 멈추고 평가를 내립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이 문장은 사사기 마지막 부분의 후렴입니다. 17:6과 21:25에서 완전한 형태로, 18:1과 19:1에서 앞부분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로 반복됩니다. 그리고 이 문장은 사사기 전체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사사기의 마지막 절(21:25)이 바로 이 문장입니다.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원문은 ‘각 사람이 자기 눈에 옳은 것을’입니다. 14:3에서 삼손이 “그 여자가 내 눈에 옳으니”라고 했던 바로 그 표현입니다. 미가는 자기 눈에 옳은 대로 신상을 만들고, 신당을 차리고,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그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 판단이 기준이었습니다.
“왕이 없으므로.” 이 말은 단순히 정치 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8:23에서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여호와이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왕으로 모시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왕이 없을 때 자기 소견대로 행하듯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을 때 사람은 자기 자신이 왕이 됩니다. 이 후렴은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왕이 필요하다는 것,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자신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사무엘과 다윗을 거쳐, 마침내 참된 왕이신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후렴의 위치 — 17:6(미가의 신상 뒤), 18:1(단 지파 이야기 시작), 19:1(레위인의 첩 이야기 시작), 21:25(사사기 마지막 절). 완전한 형태는 17:6과 21:25.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 신 12:8 “우리가 오늘날 여기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서는 하지 말찌니라”. 잠 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함께 읽을 말씀
삿 21:25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신 12:8우리가 오늘날 여기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서는 하지 말찌니라
잠 21:2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사 53:6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내 소견대로 만든 종교
미가와 그의 어머니는 여호와를 섬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여호와께 은을 거룩히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은으로 십계명이 금한 신상을 만들었고, 하나님이 택하지 않으신 곳에 신당을 차렸고, 자격 없는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 소견대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내 마음에 드는 말씀만 받아들이고, 내 편한 방식으로 예배하고, 하나님을 내 필요를 채워 주는 존재로 만드는 것. 그것은 미가의 신당과 다르지 않습니다. 참된 예배는 내 소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17:7–13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 은 열에 산 레위인
유다 베들레헴에 머물던 한 레위인 청년이 살 곳을 찾아 떠돌다가 미가의 집에 이릅니다. 미가는 그에게 연봉 은 10세겔과 옷 한 벌과 음식을 주겠다며 자기 집 제사장이 되어 달라고 합니다. 레위인은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미가는 크게 만족합니다. 이제 진짜 레위인 제사장까지 생겼으니 여호와께서 반드시 복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복을 돈으로 사려는 생각이었습니다. 레위인도 하나님의 부르심이 아니라 일자리를 따라갔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직업이 되고, 거래가 되었습니다.
7유다 베들레헴에 한 소년이 있으니 레위인으로서 거기 우거하였더라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소년이 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 우거하였더라
직역 유다 베들레헴에 유다 가문 출신의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 나그네로 머물고 있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소년이 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 우거하였더라.”
레위인은 이스라엘에서 특별한 지파였습니다. 그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았습니다. “레위 사람은 너희 중에 분깃이 없나니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며”(수 18:7). 그리고 민수기 35장과 여호수아 21장에 따라 이스라엘 전역의 48개 성읍에 흩어져 살며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쳐야 했습니다(신 33:10).
그런데 베들레헴은 레위인의 성읍이 아니었습니다. 이 레위인은 “거기 우거하였더라”, 곧 나그네처럼 머물고 있었습니다. 왜 그는 레위인의 성읍에 살지 않았을까요? 아마 백성들이 십일조를 바치지 않아 레위인들이 생계를 위해 떠돌아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느 13:10 “레위 사람들의 받을 것을 주지 아니 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그 전리로 도망하였기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생계를 걱정하며 떠도는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18:30은 이 레위인의 정체를 밝힙니다. “모세의 손자 게르손의 아들 요나단.” 모세의 손자가 이렇게 떠돌고 있었습니다. 위대한 지도자의 후손이 몇 세대 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유다 가족에 속한 — 원문 ‘미미쉬파하트 예후다’. 레위인이 유다 가족 출신이라는 모순된 표현은 그가 유다 땅에 살았다는 뜻이거나, 어머니 쪽이 유다 지파였다는 뜻으로 봅니다.
신 18:6-7이스라엘의 온 땅 어느 성읍에든지 거하는 레위인이 간절한 소원이 있어 그 거한 곳을 떠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 이르면
느 13:10레위 사람들의 받을 것을 주지 아니 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그 전리로 도망하였기로
삿 18:30모세의 손자 게르손의 아들 요나단과 그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8거할 곳을 찾고자 하여 베들레헴을 떠나서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매
이 사람이 거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서 행하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직역 그 사람이 찾을 수 있는 곳 어디서든 머물려고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났다. 그가 길을 가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레위인은 거할 곳을 찾고자 하여 베들레헴을 떠납니다. 원문은 ‘찾을 수 있는 곳 어디든 머물려고’입니다. 그에게는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아니라 살 곳, 일할 곳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리고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릅니다. 에브라임 산지에는 실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막이 있는 곳, 레위인이 하나님을 섬겨야 할 곳이었습니다(신 18:6–7). 그런데 그는 실로가 아니라 미가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그 시대의 영적 방향을 보여 줍니다.
원어 · 번역 노트
행하다가 — 원문 ‘라아소트 다르코’, ‘그의 길을 가다가’. 18:5 “우리의 행하는 길”과 연결됩니다.
함께 읽을 말씀
삼상 2:36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가로되 청하노니 내게 한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나로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렘 23:21이 선지자들은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달음질하며 내가 그들에게 이르지 아니하였어도 예언하였은즉
9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뇨 —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뇨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직역 미가가 그에게 말하였다. “어디서 오는 길이오?” 그가 말하였다. “나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온 레위인인데, 머물 곳을 찾으러 가는 길이오.”
미가가 묻습니다.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뇨.” 레위인은 대답합니다.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레위인’이라는 말에 미가의 귀가 번쩍했을 것입니다. 그는 신당과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다 갖추었지만, 한 가지가 부족했습니다. 진짜 레위인 제사장. 자기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레위인이 자기 집 문 앞에 일자리를 찾으러 왔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16:8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10나를 위하여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식물을 주리라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하여 나를 위하여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벌과 식물을 주리라 하므로 레위인이 들어갔더니
직역 미가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머물며 내게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어 주시오. 내가 해마다 은 열 세겔과 옷 한 벌과 먹을 것을 주겠소.” 그래서 그 레위인이 들어갔다.
미가는 제안합니다. “네가 나와 함께 거하여 나를 위하여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아비’는 영적 지도자, 존경받는 스승을 뜻합니다(왕하 2:12 엘리사가 엘리야를, 6:21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를 ‘내 아버지여’라고 부름). 그리고 ‘제사장’. 그런데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나를 위하여.” 하나님을 위한 제사장이 아니라 미가를 위한 제사장입니다.
그리고 조건을 제시합니다.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벌과 식물을 주리라.” 연봉 은 10세겔, 약 114g입니다. 여기에 옷 한 벌과 음식. 이것은 당시 기준으로 넉넉한 생활비였습니다. 성경 연구자들은 이 액수를 그 시대 노동자의 연간 품삯 수준으로 봅니다. 오늘날로 치면 약 3천만 원 안팎의 연봉에 숙식과 의복 제공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16–17장에서 은의 가치를 비교할 때 이 액수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레위인이 들어갔더니.” 레위인은 받아들입니다. 그는 묻지 않았습니다. 이 집에 왜 신상이 있는지, 왜 에봇과 드라빔이 있는지, 하나님이 이것을 기뻐하시는지. 그는 율법을 가르쳐야 할 레위인이었습니다(신 33:10). 그런데 그는 율법에 어긋나는 신당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은 10세겔과 옷과 음식이 그의 입을 막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직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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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아브 — 영적 지도자에 대한 존칭. 18:19 단 자손도 “우리의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창 45:8 요셉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은 열 — 약 114g. 레 27:5에서 5–20세 여자의 서원 값이 10세겔. 출 21:32 소에 받혀 죽은 종의 배상금 30세겔.
오늘날 가치 — 정확한 환산은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이 장 전체의 은 비교를 위해 대략적인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신 33:10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미 3:11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벧전 5:2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딤전 6:5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11레위인이 함께 거하기를 만족히 여겼으니 미가의 아들 중 하나같이 됨이라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하기를 만족히 여겼으니 이는 그 소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직역 그 레위인은 그 사람과 함께 머무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 젊은이는 그에게 그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다.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하기를 만족히 여겼으니.” 그는 이 자리에 만족했습니다.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안정된 수입과 집과 가족을 얻었습니다. 그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이는 그 소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그런데 묘한 역전이 있습니다. 10절에서 미가는 레위인에게 “나를 위하여 아비가 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레위인은 미가의 아들 중 하나처럼 되었습니다.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할 사람이 고용주의 아들처럼 되었습니다. 주도권은 미가에게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용주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딤후 4:3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갈 1:10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12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매 소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거한지라
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매 소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거한지라
직역 미가가 그 레위인을 위임하자, 그 젊은이가 그의 제사장이 되어 미가의 집에 있게 되었다.
“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매.” 원문은 ‘미가가 레위인의 손을 채웠다’입니다. 5절에서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울 때와 같은 표현으로, 제사장 위임식을 뜻합니다. 그런데 제사장을 위임하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절차에 따라 모세나 대제사장이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출 29장, 레 8장). 에브라임 사람 미가가 스스로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위임했습니다. 평신도가 제사장을 세웠습니다.
“소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는 하나님의 제사장이 아니라 ‘미가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를 세운 것도 미가였고, 그에게 월급을 주는 것도 미가였습니다. 그는 미가를 위해 일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손을 채우다 — 5절 참고. 출 29:9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찌니라”(손을 채울지니라).
함께 읽을 말씀
출 29:9그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서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찌니라
히 5:4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13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이에 미가가 가로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직역 그러자 미가가 말하였다. “이제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여호와께서 내게 좋게 해 주실 줄을 내가 안다.”
17장은 미가의 만족스러운 선언으로 끝납니다.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미가는 확신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갖추었다. 신상, 신당, 에봇, 드라빔, 그리고 진짜 레위인 제사장. 이제 여호와께서 반드시 복을 주실 것이다. 그는 종교적 형식을 갖추면 하나님의 복이 자동으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도구와 올바른 사람만 갖추면.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오해한 것입니다. 미가가 갖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신상, 하나님이 택하지 않으신 장소,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신 제사장. 그런데 그는 그것으로 하나님의 복을 확신했습니다. 사무엘상 15:22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하나님은 종교적 형식이 아니라 순종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18장에서 미가는 그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단 지파가 와서 그의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제사장을 모두 빼앗아 갑니다. 그는 “나의 지은 신들과 제사장을 취하여 갔으니 내게 오히려 있는 것이 무엇이냐”(18:24)고 울부짖습니다. 사람이 만든 신은 사람이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미가가 복의 보증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그를 지켜 주지 못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복 주시다야타브 사역형 — ‘좋게 하다, 잘되게 하다’. 신 28:63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을 행하시고”. 미가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좋게’ 해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제 내가 안다 — 원문 ‘앗타 야다티’. 창 22:12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출 18:11 이드로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미가의 ‘앎’은 하나님에 대한 참된 앎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삼상 15:22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렘 7:4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 여호와의 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삿 18:24나의 지은 신들과 제사장을 취하여 갔으니 내게 오히려 있는 것이 무엇이냐
마 15:8-9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복을 살 수 있다고 믿을 때
미가는 확신했습니다.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그는 은으로 신상을 만들고, 은으로 제사장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하나님의 복을 확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레위인도 하나님의 부르심이 아니라 연봉과 옷과 음식을 따라갔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거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살 수 없습니다. 종교적 형식을 갖춘다고, 헌금을 많이 한다고, 훌륭한 목사를 모신다고 하나님의 복이 자동으로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사람의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구해야 합니다. 목회자도, 성도도.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Structure · 한눈에
사사기의 부록 (17–21장)
사사가 사라진 뒤, 이스라엘 내부의 붕괴
첫째 이야기 (17–18장)
둘째 이야기 (19–21장)
주제
종교의 타락 — 우상과 거짓 제사장
도덕의 타락 — 폭력과 내전
레위인
베들레헴의 레위인이 에브라임으로
에브라임의 레위인이 베들레헴으로
지파
단 지파가 북쪽으로 이주
베냐민 지파가 거의 멸절
결말
단에 우상 성소가 세워짐
여인들을 납치해 지파를 보존
후렴
17:6, 18:1
19:1, 21:25
미가가 만든 것
하나님의 말씀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출 20:4)
집안의 신당
“여호와께서…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신 12:5)
에봇과 드라빔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 15:23)
아들을 제사장으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민 3:10)
고용된 레위인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히 5:4)
Glossary · 단어 사전
17장 어려운 단어 사전
옛 한자어와 원어를 오늘의 말로 풀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1, 8절
중앙 산지. 실로가 있던 곳.
저주詛呪 · 2절
재앙이 내리기를 비는 말.
신상神像 · 3–4절
신의 형상, 우상.
새기다3–4절
조각하다.
부어 만들다3–4절
금속을 녹여 틀에 부어 만들다.
은장색銀匠色 · 4절
은을 다루는 장인.
신당神堂 · 5절
신을 모신 집. 원문 ‘하나님(신들)의 집’.
에봇5절
대제사장의 예복. 하나님께 묻는 도구.
드라빔5절
집안의 수호신상, 점치는 데 씀.
소견所見 · 6절
자기 생각, 판단.
우거寓居 · 7절
나그네로 머물러 삶.
레위인7, 9–13절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별된 레위 지파 사람.
식물食物 · 10절
음식.
거룩히 구별하다12절
원문 ‘손을 채우다’. 제사장으로 위임하다.
For Reflection · 묵상과 나눔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미가와 어머니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여호와가 금하신 방식으로 섬겼습니다(2–3절). 나는 하나님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머니는 도둑질한 아들을 꾸짖지 않고 축복으로 덮었습니다(2절). 나는 자녀나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어머니는 1,100세겔 전부를 여호와께 드린다고 했지만 200세겔만 썼습니다(3–4절). 나는 하나님께 드린다고 말한 것을 온전히 드리고 있습니까?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6절). 내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소견이 기준이 되고 있는 영역은 어디입니까?
레위인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아니라 일자리를 따라갔습니다(8–10절).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사명을 따르고 있습니까, 조건을 따르고 있습니까?
레위인은 율법을 어기는 집에서 월급을 받으며 침묵했습니다(10–12절). 나는 무엇 때문에 옳은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미가는 종교적 형식을 갖추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라 확신했습니다(13절). 나는 하나님의 복을 무엇으로 얻으려 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