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부터 13절까지 — 일곱째 인과 하늘의 침묵, 성도의 기도가 담긴 금 향로, 그리고 땅과 바다와 강과 하늘을 치는 네 나팔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REVELATION 8:4
기독교한국침례회 은혜교회 · 담임목사 박동준
Introduction · 들어가며
8장 들어가며
일곱째 인이 떼어지자 하늘이 숨을 죽입니다. 그리고 성도의 기도가 올라가고, 나팔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6장 끝에서 여섯째 인이 떼어졌고, 7장의 막간을 지나 이제 마지막 일곱째 인이 떼어집니다. 모두가 가장 극적인 마지막 장면을 기대하는 순간, 놀랍게도 하늘이 고요해집니다. 그리고 그 고요 속에서 일곱 나팔을 받은 일곱 천사와, 성도들의 기도를 담은 금 향로가 등장합니다.
일곱째 인은 새로운 일곱, 곧 일곱 나팔로 이어집니다. 마치 망원경을 펼치듯, 일곱째 인 안에서 일곱 나팔이 나오고, 나중에는 일곱째 나팔 안에서 일곱 대접이 나옵니다(아래 ‘더 깊이’ 참고). 인 심판이 땅의 ‘사분의 일’에 영향을 주었다면(6:8), 나팔 심판은 ‘삼분의 일’에 영향을 줍니다. 심판은 점점 커지지만, 아직 전부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들이 돌이키기를 기다리십니다.
나팔 심판은 출애굽 때 애굽에 내린 재앙과 많이 닮았습니다. 우박과 불(일곱째 재앙), 피로 변한 물(첫째 재앙), 어둠(아홉째 재앙). 하나님은 바로를 심판하여 자기 백성을 해방하셨듯이, 마지막 때에 세상을 심판하여 자기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8장의 흐름은 ① 일곱째 인과 하늘의 고요, 성도의 기도(1-5절), ② 첫 네 나팔 — 땅, 바다, 강, 하늘(6-12절), ③ 독수리의 세 번의 "화"(13절)입니다.
침묵
1절
하늘의 모든 찬양이 멈춥니다. 하나님이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는 거룩한 고요.
기도와 심판
3–5절
성도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가고, 그 향로가 땅에 쏟아지며 심판이 시작됩니다. 6:10 순교자의 기도에 대한 응답.
삼분의 일
7–12절
나팔 심판의 범위. 인(사분의 일)보다 크지만 아직 전부는 아님. 회개할 기회를 남기신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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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상 짚어 둘 곳
무엇을 알아야 하나
1절 "반 시 동안쯤"
半時, 약 30분. 원문 헤미오리온.
2절 "시위한"
侍衛, 곁에서 모시고 서 있는. 원문 ‘하나님 앞에 서 있는’.
3절 "향로", "금단"
香爐, 향을 담는 그릇. 金壇, 금으로 만든 향단(분향단).
4절 "향연"
香煙, 향을 피울 때 나는 연기.
7절 "사위고"
불에 다 타 버려 재가 되다. 『개역개정』 "타 버리고".
11절 "쑥"
원문 아프신토스, 쓴 맛의 식물(향쑥). 구약에서 쓴 고통과 심판의 상징.
13절 "독수리"
일부 사본은 ‘천사’. 『개역개정』도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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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일곱째 인 — 하늘의 고요, 그리고 성도의 기도가 올라가다
일곱째 인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말 탄 자도, 지진도 아니라 고요입니다. 그리고 그 고요 속에서 땅의 성도들이 드린 기도가 하늘 보좌 앞에 올라갑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여 역사를 움직이십니다.
1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직역 그가 일곱째 인을 떼셨을 때, 하늘에 약 반 시간 동안 침묵이 있었다.
4-5장에서 하늘은 끊임없는 찬양으로 가득했습니다. 네 생물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다"를 노래했고(4:8), 셀 수 없는 천사들이 큰 소리로 찬양했습니다(5:11-12). 그런데 일곱째 인이 떼어지자 그 모든 소리가 멈춥니다. "하늘이 반 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온 하늘이 숨을 죽입니다.
이 고요는 무엇을 뜻할까요? 몇 가지가 함께 들어 있다고 봅니다. ① 경외의 침묵. 하나님께서 크고 두려운 일을 행하시기 직전, 피조물은 입을 다뭅니다. 하박국 2: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스바냐 1:7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므로." ② 기도를 들으시는 침묵. 3-4절에서 성도의 기도가 올라갑니다. 유대 전승에는 천사들이 찬양을 멈추고 이스라엘의 기도를 듣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늘 전체가 땅의 성도들의 작은 기도에 귀를 기울입니다. ③ 폭풍 전의 고요. 심판이 쏟아지기 직전의 정적입니다.
성전 예배에서는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울 때 백성이 밖에서 조용히 기도했습니다(눅 1:10 "분향하는 시간에 모든 백성은 밖에서 기도하더니"). 하늘의 침묵은 바로 그 분향의 시간입니다. "반 시 동안." 30분은 짧은 시간이지만, 숨죽인 침묵 속에서는 아주 길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기 위해 온 하늘을 잠잠케 하십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일곱째 인의 내용 — 일곱째 인이 떼어진 뒤 직접적인 재앙은 없고, 일곱 나팔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많은 해석자는 일곱째 인의 내용이 곧 일곱 나팔 전체라고 봅니다(‘망원경 구조’).
고요시게 — 신약에서 여기와 행 21:40 "조용히 한 후에"에만 나옵니다.
함께 읽을 말씀
합 2:20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습 1:7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므로
슥 2:13무릇 혈기 있는 자들이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시 46:10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눅 1:10분향하는 시간에 모든 백성은 밖에서 기도하더니
2하나님 앞에 선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다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직역 그리고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일곱 천사를 보았는데, 그들에게 일곱 나팔이 주어졌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 ‘시위한’은 곁에 서서 모시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 늘 서서 명령을 기다리는 일곱 천사입니다. 누가복음 1:19에서 가브리엘 천사는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유대 전승(토빗서 12:15, 에녹서 20장)에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일곱 대천사가 나옵니다.
그들은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성경에서 나팔은 여러 의미를 가집니다. ① 전쟁의 신호 — 여리고 성은 일곱 제사장이 일곱 나팔을 불며 일곱 날 돌았을 때 무너졌습니다(수 6장).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 돌았습니다. 계시록의 일곱 나팔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성의 무너짐을 알립니다. ② 경고 —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면"(겔 33:3). ③ 왕의 등장 — 왕이 즉위할 때 나팔을 불었습니다(왕상 1:34). 11:15에서 일곱째 나팔이 불리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④ 여호와의 날 —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욜 2:1). ⑤ 재림과 부활 —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살전 4:16).
원어 · 번역 노트
나팔살핑크스 — 1:10, 4:1에서 그리스도의 음성이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이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수 6:4, 20일곱 제사장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욜 2:1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눅 1:19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살전 4:16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고전 15:52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3다른 천사가 금 향로를 가지고 제단 곁에 서서 많은 향을 받아 성도의 기도와 함께 금단에 드리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직역 또 다른 천사가 와서 금 향로를 들고 제단 곁에 섰다. 그에게 많은 향이 주어졌는데, 이는 보좌 앞 금 제단 위에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함께 드리려는 것이었다.
하늘의 고요 속에서 한 천사가 제사장처럼 섬깁니다. 구약 성막에는 두 개의 제단이 있었습니다. 마당의 번제단(희생 제물을 태우는 곳)과 성소 안 지성소 휘장 앞의 금 향단(향을 피우는 곳). 대제사장은 번제단의 숯불을 향로에 담아 금 향단에 가져가 향을 피웠습니다(레 16:12-13). 하늘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5:8에서 성도의 기도는 금대접에 담긴 향이었습니다. 여기서 천사는 그 기도들에 많은 향을 더해서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것은 우리 기도의 연약함을 보완해 주는 하늘의 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마서 8:26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히브리서 7:25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 기도는 서툴고 부족하지만, 하늘에서는 향기로운 향과 함께 하나님 보좌 앞에 올라갑니다.
"모든 성도의 기도들." 단 한 사람의 기도도 빠지지 않습니다. 박해받는 서머나 성도의 기도, 작은 빌라델비아 교회의 기도, 제단 아래 순교자들의 "어느 때까지니이까"(6:10), 그리고 오늘 우리의 기도. 그 모든 기도가 함께 모여 보좌 앞에 드려집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5절에서 역사를 움직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천사와 기도 — 천사가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천사가 중보자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는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딤전 2:5). 여기서 천사는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의 역할로 그려집니다.
금단 — 출 30:1-10 "분향할 단"은 조각목에 금을 싸서 만들었고,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휘장 밖에" 두었습니다. 9:13에도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음성이 나옵니다.
함께 읽을 말씀
레 16:12-13향로를 취하여 여호와 앞 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출 30:1, 6-8너는 분향할 단을 만들지니…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휘장 밖에 두라
시 141:2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롬 8:26-27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계 5:8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4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에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직역 그러자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에서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다.
짧지만 계시록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가운데 하나입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땅에서 드린 기도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연기처럼 보이지 않게, 그러나 확실하게.
땅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은 종종 이렇게 느낍니다. "내 기도가 천장에 부딪혀 떨어지는 것 같다." "하나님이 듣고 계신 걸까?" 1세기 박해받던 성도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기도해도 박해는 계속되고, 형제들은 계속 죽어 갔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보면, 그 모든 기도가 향기로운 연기가 되어 하나님 앞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온 하늘이 침묵하며 그 기도를 듣고 있었습니다(1절).
사도행전 10:4에서 천사는 고넬료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우리의 기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올라가서 기억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응답됩니다.
함께 읽을 말씀
행 10:4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시 141:2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대하 30:27그 기도가 여호와의 성결한 처소 하늘에 상달하였더라
약 5:16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5천사가 향로에 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으니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다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직역 그리고 천사가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로 채워서 땅에 던졌다. 그러자 천둥과 음성들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던 그 향로에, 천사가 이번에는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습니다. 위로 올라간 것은 기도였고,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불입니다. 성도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심판으로 내려옵니다.
이것은 6:10 순교자들의 기도 "어느 때까지…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려나이까"에 대한 응답입니다. 하나님은 "잠시 동안 쉬라"(6:11)고 하셨고, 이제 그 기도에 응답하기 시작하십니다. 성도의 기도는 역사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황제의 칙령이 아니라, 하나님 보좌 앞에 올라간 성도의 기도입니다.
에스겔 10:2에서 하나님은 세마포 입은 사람에게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서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임재의 불이 불순종하는 성읍 위에 심판으로 떨어집니다. 이사야 6:6-7에서는 같은 제단의 숯불이 이사야의 입술에 닿아 그의 죄를 정결케 했습니다. 같은 제단의 불이, 회개하는 자에게는 정결케 하는 불이 되고, 거부하는 자에게는 심판의 불이 됩니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4:5에서 보좌로부터 나오던 "번개와 음성과 뇌성"에 이제 지진이 더해집니다. 이 공식은 일곱째 나팔(11:19, 큰 우박이 더해짐)과 일곱째 대접(16:18-21, 큰 지진과 큰 우박)에서 점점 커지며 반복됩니다. 심판이 단계마다 강해집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심판 공식의 점층 — 4:5 번개·음성·뇌성 → 8:5 + 지진 → 11:19 + 큰 우박 → 16:18-21 + 큰 지진(전에 없던)·한 달란트(약 34kg) 무게의 큰 우박. 아래 ‘더 깊이’(i7) 참고.
함께 읽을 말씀
겔 10:2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사 6:6-7그 손에 핀 숯을 가졌으니… 그것을 내 입에 대며 가로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계 6:10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눅 18:7-8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계 11:19, 16:18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하늘이 숨죽여 듣는 기도
일곱째 인이 떼어졌을 때 하늘은 침묵했습니다. 그리고 그 침묵 속에서 성도의 기도가 향연이 되어 하나님 앞에 올라갔습니다. 온 하늘의 찬양이 멈추고, 땅에서 올라오는 작은 기도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응답이 늦어 보여도, 그 기도는 하나님 앞에 쌓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그 기도는 역사를 움직이는 불이 되어 땅에 내려옵니다. 오늘도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하늘이 듣고 있습니다.
8:6–12첫째부터 넷째 나팔까지 — 땅, 바다, 강, 하늘의 삼분의 일
이제 나팔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처음 네 나팔은 하나의 묶음으로, 각각 땅, 바다, 강과 샘, 하늘의 빛을 칩니다. 창조 세계의 네 영역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창 1장)가 하나씩 흔들립니다. 그리고 그 범위는 매번 ‘삼분의 일’입니다.
처음 네 나팔은 대체로 자연 세계를 치고, 뒤의 세 나팔(9장, 11장)은 사람을 직접 칩니다. 출애굽 재앙에서도 처음에는 자연(물, 개구리, 이 등)이 치였다가 나중에 사람(장자의 죽음)이 치였습니다.
6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직역 그리고 일곱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려고 준비하였다.
성도의 기도가 올라가고 심판의 불이 땅에 쏟아진 뒤, 일곱 천사가 나팔을 입에 댑니다.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그들은 스스로 마음대로 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신호를 기다립니다. 심판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 있습니다.
여리고 성 앞에서 일곱 제사장이 언약궤 앞에서 나팔을 들고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렸던 것처럼(수 6:4-8). 하나님 백성은 무기로 성을 함락시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나팔을 불었을 뿐이고, 성벽은 하나님이 무너뜨리셨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수 6:8일곱 제사장들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민 10:9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울려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7첫째 나팔 —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져 땅과 수목과 푸른 풀의 삼분의 일이 타다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직역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생겨 땅에 던져졌다. 그래서 땅의 삼분의 일이 타 버렸고,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타 버렸고, 모든 푸른 풀이 타 버렸다.
첫째 나팔은 땅을 칩니다. "피 섞인 우박과 불." 출애굽기 9:23-25의 일곱째 재앙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호와께서 뇌성과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요엘 2: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삼분의 일’이라는 말이 처음 네 나팔에서 12번이나 반복됩니다. 6장의 인 심판은 ‘사분의 일’(6:8)이었고, 이제 ‘삼분의 일’로 커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삼분의 이는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최종 심판이 아니라 경고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돌이킬 기회를 남겨 두십니다. 9:20-21에서 보듯, 하나님은 이 재앙들을 통해 사람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9:4에서 황충에게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라고 하는 것을 보면, 여기서 ‘모든’ 푸른 풀은 삼분의 일 지역의 모든 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 셋째 날 땅에 내신 풀과 나무(창 1:11-12)가 심판받습니다. 인간의 죄는 인간만이 아니라 창조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창 3:17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원어 · 번역 노트
삼분의 일 — 겔 5:2, 12 "삼분지 일은 성읍 안에서 온역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지 일은 너의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지 일은 내가 사방에 흩고", 슥 13:8-9 "삼분의 이는 멸절하고 삼분의 일은 거기 남으리니".
사위고 — 불에 다 타서 없어지다. 옛 우리말 ‘사위다’(재가 되다).
함께 읽을 말씀
출 9:23-25여호와께서 뇌성과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욜 2:30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겔 38:22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창 3:17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8둘째 나팔 — 불붙는 큰 산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직역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불타는 큰 산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졌다. 그래서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었다.
둘째 나팔은 바다를 칩니다.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요한은 ‘산’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크고 불타는 무언가가 바다에 떨어집니다.
1세기 독자들에게 이 장면은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했을 수 있습니다. 주후 79년,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여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 도시가 화산재에 묻혔습니다. 불붙은 산이 바다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이 소식은 로마 세계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요한의 독자들은 이 생생한 기억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예레미야 51:25이 배경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에게 말씀하십니다.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대적이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바벨론은 ‘멸망의 산’이었고, 결국 불탄 산이 되었습니다. 계시록 18:21에서는 큰 맷돌 같은 돌이 바다에 던져지며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합니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출애굽기 7:20-21의 첫째 재앙입니다. 모세가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자 "하수가 다 피로 변하고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신으로 섬기던 나일강이 피로 변했듯이, 사람들이 의지하던 바다가 죽음의 바다가 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베수비오 화산 — 로마의 작가 소(小) 플리니우스가 삼촌의 죽음과 함께 그 폭발 장면을 편지로 남겼습니다. 계시록이 쓰인 주후 95년경, 이 사건은 15년 남짓 전의 일이었습니다.
16장과 비교 — 둘째 대접(16:3)에서는 바다 전체가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나팔은 삼분의 일, 대접은 전부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출 7:20-21하수가 다 피로 변하고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렘 51:25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아… 너로 불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계 16:3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 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막 11:23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9바다 생명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다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직역 그리고 바다에 있는 생명을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었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부서졌다.
바다가 피로 변하자 그 안의 생물들이 죽습니다. "생명 가진 피조물들." 창세기 1:20-21에서 하나님이 다섯째 날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하시며 지으신 바다의 생명들입니다. 창조가 거꾸로 풀려 갑니다.
그리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1세기 로마 제국은 바다 무역으로 번성했습니다. 이집트의 곡식, 소아시아의 직물, 아라비아의 향료가 모두 배로 로마에 들어왔습니다. 배가 깨진다는 것은 경제가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18장에서 바벨론(로마)이 무너질 때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울며 애통하여"(18:17-19) 합니다. 사람들이 의지하던 부와 무역의 체계가 하나님의 심판 아래 흔들립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1:20-21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창조하시니
겔 27:27, 34네 재물과 상품과 바꾼 물건과 네 사공과 선장과… 바다 깊은 데 빠질 것임이여
계 18:17-19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0셋째 나팔 —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과 물샘의 삼분의 일에 떨어지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직역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횃불처럼 타오르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물의 샘들 위에 떨어졌다.
셋째 나팔은 강과 샘, 곧 사람이 마시는 민물을 칩니다. 바다가 무역과 생계의 근원이라면, 강과 샘은 생명 그 자체의 근원입니다. 물이 없으면 사람은 며칠도 살 수 없습니다.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별이 떨어지는 장면은 9:1에서도 나옵니다. 거기서는 떨어진 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는 인격적 존재입니다. 구약에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은 교만한 권세자의 몰락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이사야 14: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여기서는 그 별이 사람들의 마실 물을 더럽히는 심판의 도구가 됩니다.
함께 읽을 말씀
사 14:12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계 9:1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계 16:4셋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
11별의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어 쓰게 되니 많은 사람이 죽다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
직역 그 별의 이름은 쑥이라 불린다.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었고, 그 물들이 쓰게 되었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 물 때문에 죽었다.
"이 별 이름은 쑥이라." ‘쑥’으로 번역된 압신토스는 매우 쓴맛이 나는 식물인 향쑥(웜우드)입니다. 독성이 있어 많이 먹으면 해롭습니다. 구약에서 쑥은 쓴 고통과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했습니다.
예레미야 9:15 "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우고."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따른 백성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이었습니다. 예레미야 23:15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우리니." 아모스 5:7 "공법을 인진(쑥)으로 변하며 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꾼 자들이 결국 쓴 쑥을 마시게 됩니다.
출애굽기 15:23-25와 정반대의 장면이기도 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마라에 이르렀을 때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한 나무를 보여 주시자 모세가 그것을 물에 던졌고, 물이 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쓴 물을 달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단 물이 쓰게 변합니다. 하나님을 거부한 세상에서는 생명의 물이 죽음의 물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죽더라." 처음 네 나팔 가운데 사람의 죽음이 직접 언급되는 것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심판이 점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쑥과 체르노빌 — 1986년 원전 사고가 난 체르노빌의 이름이 우크라이나어로 쑥의 한 종류(쑥속 식물)를 뜻한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이 구절이 그 사고를 예언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초르노빌’은 일반 쑥(Artemisia vulgaris) 계열을 가리키는 말로, 성경의 향쑥(압신토스)과 같은 식물은 아닙니다. 계시록의 장면을 특정 뉴스 사건과 일대일로 맞추는 해석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쑥 — 『개역한글』은 구약에서 같은 히브리어(라아나)를 ‘쑥’(렘 9:15), ‘인진’(암 5:7, 6:12) 등으로 옮겼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렘 9:15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우고
렘 23:15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우리니
출 15:23-25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신 29:18너희 중에 독초와 쑥의 뿌리가 생겨서
애 3:15, 19나를 쓴 것으로 배불리시고 쑥으로 취하게 하셨으며…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12넷째 나팔 — 해와 달과 별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져 낮과 밤의 삼분의 일이 비췸이 없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직역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졌다. 그래서 낮의 삼분의 일 동안 빛이 비치지 않았고, 밤도 그러하였다.
넷째 나팔은 하늘의 빛을 칩니다. 땅(첫째), 바다(둘째), 강(셋째)에 이어 하늘(넷째)까지, 창조 세계의 모든 영역이 심판을 받습니다.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창세기 1:14-18에서 하나님은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고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셨습니다. 그 빛들이 이제 어두워집니다.
출애굽기 10:21-23의 아홉째 재앙이 떠오릅니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 동안은 사람 사람이 서로 볼 수 없으며…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의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더라." 애굽 사람들은 태양신 라를 최고의 신으로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그 태양을 어둡게 하셔서 누가 참 하나님이신지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흑암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빛이 있었습니다.
빛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영적 상태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3:19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빛 되신 하나님을 거부한 세상은 결국 어둠 속에 남습니다. 그러나 21:23 새 예루살렘에서는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피조된 빛이 어두워져도, 창조주의 빛은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 해의 밝기가 삼분의 일 줄어든다는 뜻인지, 하루 중 삼분의 일 시간 동안 빛이 없다는 뜻인지 해석이 갈립니다. 본문은 후자(낮과 밤의 삼분의 일)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1:14-18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출 10:21-23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의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더라
암 8:9그 날에 내가 해로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케 하며
요 3:19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계 21:23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창조주를 거부한 세상이 잃는 것
처음 네 나팔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과 바다와 강과 하늘을 칩니다. 창조의 선물들이 하나씩 거두어집니다. 하나님을 거부한 세상은 결국 하나님이 주신 선물까지 잃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심판은 ‘삼분의 일’입니다. 하나님은 아직 삼분의 이를 남겨 두십니다. 출애굽의 재앙이 바로에게 "나를 보내라"고 하신 경고였듯이, 나팔 심판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큰 경고 나팔입니다. 오늘 내 삶에 울리는 하나님의 경고 나팔은 무엇입니까? 그 소리를 들을 때 돌이키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8:13공중의 독수리가 외치다 —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
처음 네 나팔이 끝나자 잠시 멈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며 경고합니다. 남은 세 나팔은 지금까지보다 훨씬 무서울 것이라고. 처음 네 나팔이 자연을 쳤다면, 남은 세 나팔은 사람을 직접 칠 것입니다.
13공중에 나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외치다 — 남은 세 나팔 때문에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 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
직역 또 나는 보고, 한 독수리가 하늘 한가운데를 날며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화, 화, 화가 땅에 사는 자들에게 있으리라. 아직 불려고 하는 세 천사의 남은 나팔 소리 때문이다!"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 원문은 ‘하늘 한가운데’, 해가 가장 높이 떠 있을 때의 위치입니다.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독수리는 4:7의 넷째 생물(날아가는 독수리 같은)을 떠올리게도 하고, 성경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심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신명기 28:49 "곧 여호와께서 원방에서 땅 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의 날음 같이 너를 치러 오게 하시리니." 호세아 8:1 "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대적이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또 독수리(또는 대머리독수리)는 시체 위를 맴도는 새이기도 합니다(마 24:28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 것이니라"). 다가올 죽음을 예고합니다.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화(우아이)’는 슬픔과 경고를 담은 외침입니다. 예수님도 바리새인들에게 "화 있을진저" 하고 일곱 번 외치셨습니다(마 23장). 세 번의 ‘화’는 남은 세 나팔에 하나씩 대응합니다. 다섯째 나팔이 첫째 화(9:12), 여섯째 나팔이 둘째 화(11:14), 일곱째 나팔이 셋째 화입니다(11:14-15, 12:12).
이 경고는 "땅에 거하는 자들"을 향합니다. 계시록에서 이 표현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세상에 마음을 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인을 받은 성도들(7:3)은 이 화의 대상이 아닙니다. 9:4에서 황충들은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합니다.
그런데 경고한다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 없이 내리지 않으십니다. 독수리를 보내어 하늘 한가운데서 외치게 하십니다. 노아 시대에도, 요나 시대의 니느웨에도 하나님은 먼저 경고하셨습니다. 니느웨는 그 경고를 듣고 회개하여 살았습니다(욘 3장). 경고의 나팔은 돌이킬 기회의 나팔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독수리 — 일부 후대 사본은 ‘천사’로 읽지만(KJV "angel"), 가장 오래되고 좋은 사본들은 ‘독수리’입니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모두 ‘독수리’.
공중메수라네마 — ‘하늘의 한가운데’. 14:6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니 땅에 거하는 자들… 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19:17 "공중에 나는 모든 새"에도 같은 말이 나옵니다. 같은 하늘 한가운데에서 경고(8:13)와 복음(14:6)이 함께 선포됩니다.
함께 읽을 말씀
신 28:49여호와께서 원방에서 땅 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의 날음 같이 너를 치러 오게 하시리니
호 8:1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대적이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계 9:12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계 14:6-7공중에 날아가니 땅에 거하는 자들… 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욘 3:4-5, 10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경고의 나팔은 은혜의 나팔입니다
하나님은 독수리를 보내 하늘 한가운데서 외치게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은 심판하기 전에 반드시 경고하십니다. 그 경고는 위협이 아니라 초대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돌아오라."
같은 하늘 한가운데서 14:6의 천사는 "영원한 복음"을 전합니다. 화를 외치는 독수리와 복음을 전하는 천사. 하나님의 마음은 심판보다 구원에 있습니다. 우리도 이 세상을 향해 경고와 복음을 함께 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Trumpets & Plagues · 나팔과 재앙
나팔 심판과 출애굽의 재앙
요한이 본 나팔 심판(8–9, 11장)은 하나님이 애굽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을 닮았습니다
나팔
계시록
범위
출애굽 재앙
첫째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8:7)
땅·수목의 1/3
일곱째: 우박과 불 (출 9:23-25)
둘째
불붙는 산이 바다에, 바다가 피로 (8:8-9)
바다의 1/3
첫째: 물이 피로 (출 7:20-21)
셋째
쑥이라는 별, 물이 씀 (8:10-11)
강과 샘의 1/3
첫째: 마실 물이 없음 (출 7:24)
넷째
해·달·별이 어두워짐 (8:12)
빛의 1/3
아홉째: 흑암 (출 10:21-23)
다섯째 (첫째 화)
무저갱의 황충 (9:1-11)
인 맞지 않은 사람
여덟째: 메뚜기 (출 10:12-15)
여섯째 (둘째 화)
유브라데의 마병대 (9:13-21)
사람의 1/3
열째: 장자의 죽음 (출 12:29)
일곱째 (셋째 화)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로 (11:15-19)
—
출애굽, 해방
출애굽의 재앙은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애굽의 거짓 신들을 심판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해방하는 것(출 12:12). 나팔 심판도 같습니다. 세상의 우상들을 심판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새 출애굽으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출애굽의 재앙 속에서 고센 땅의 이스라엘이 보호받았듯이(출 8:22, 9:26, 10:23), 인 맞은 하나님의 종들은 보호받습니다(계 9:4).
Glossary · 단어 사전
8장 어려운 단어 사전
옛 한자어와 원어를 오늘의 말로 풀었습니다
반 시半時 · 1절
약 30분.
시위하다侍衛 · 2절
곁에서 모시고 서 있다.
나팔2절
전쟁, 경고, 왕의 등장, 심판, 재림을 알리는 소리.
향로香爐 · 3절
숯불과 향을 담는 그릇.
금단金壇 · 3절
금으로 싼 분향단. 지성소 휘장 앞에 있음.
향연香煙 · 4절
향을 피울 때 나는 연기. 성도의 기도와 함께 올라감.
사위다7절
불에 다 타서 재가 되다.
삼분의 일7–12절
나팔 심판의 범위. 전부가 아닌 일부, 경고의 심판.
쑥11절
향쑥(압신토스). 쓴맛의 식물. 쓴 고통과 심판의 상징.
침을 받다12절
타격을 받다.
독수리13절
하늘 한가운데 나는 심판의 전령.
화禍 · 13절
슬픔과 심판의 외침(우아이). 남은 세 나팔.
땅에 거하는 자들13절
하나님을 거부한 불신 세상.
For Reflection · 묵상과 나눔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나는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까? 말을 멈추고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기다리는 침묵의 예배를 드려 본 적이 있습니까? (1절)
응답이 없는 것 같아 포기했던 기도가 있습니까?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는 말씀은 그 기도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줍니까? (3-4절)
우리 교회의 기도 모임은 어떻습니까? 성도의 기도가 세상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 교회의 기도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5절)
하나님께서 심판을 ‘삼분의 일’로 제한하신 것에서 하나님의 어떤 마음을 볼 수 있습니까? (7-12절)
뉴스를 보며 성경의 예언과 무리하게 맞추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런 해석이 왜 위험한지 이야기해 봅시다. (11절)
지금 내 삶에 울리고 있는 하나님의 ‘경고 나팔’은 무엇입니까? 나는 그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