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세부 강해 · Revelation
18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1절부터 24절까지 — 바벨론의 멸망 선포,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라는 부르심, 왕과 상인과 선원들의 세 애가, 그리고 바다에 던져진 큰 맷돌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REVELATION 18:4
Introduction · 들어가며

18장 들어가며

세상이 가장 부러워하던 도시가 한 시간 만에 무너지는 장면을, 땅의 애가와 하늘의 기쁨으로 나란히 보여 주는 장

17장이 바벨론의 정체를 보여 주었다면, 18장은 바벨론의 멸망을 보여 줍니다. 이 장은 계시록에서 가장 문학적인 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약 선지자들이 바벨론(사 13, 47장, 렘 50-51장)과 두로(겔 26-28장)의 멸망을 노래한 애가의 언어가 곳곳에 울립니다. 요한은 그 오래된 노래들을 모아 마지막 바벨론의 장송곡을 부릅니다.

이 장은 여러 목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① 영광스러운 천사가 "무너졌도다"를 외칩니다(1-3절). ② 하늘의 다른 음성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거기서 나와"라고 부르고,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선언합니다(4-8절). ③ 땅의 왕들, 상인들, 선원들이 차례로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하며 애통합니다(9-19절). ④ 그러나 하늘은 즐거워합니다(20절). ⑤ 마지막으로 힘센 천사가 큰 맷돌을 바다에 던지며, 바벨론에서 모든 삶의 소리가 사라졌다고 선언합니다(21-24절).

이 장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은 "일시간에"입니다(10, 17, 19절). 수백 년 동안 쌓아 올린 부와 영광이 한 시간 만에 사라집니다. 그리고 애통하는 사람들은 모두 "멀리 서서" 웁니다(10, 15, 17절). 그들이 슬퍼하는 것은 바벨론이 아니라 자기들이 잃은 이익입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울고, 무엇을 위해 기뻐하는 사람인가?

무너졌도다

1–3절

영광스러운 천사의 선포. 화려한 도시가 귀신의 처소가 되었습니다.

거기서 나와

4–8절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부르심. 바벨론의 죄에 참예하지 말라.

세 애가

9–19절

왕, 상인, 선원이 멀리 서서 웁니다.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맷돌

21–24절

큰 맷돌이 바다에 던져지듯, 바벨론은 다시 보이지 않습니다.

Reading Guide · 읽기 안내

이 장을 읽기 전에

본문은 저작권이 만료된 『개역한글』입니다. 『개역개정』과 다른 표현은 노트에서 짚었습니다. 노트는 눌러서 펼치거나 위 메뉴의 "노트 모두 펼치기"로 한 번에 열 수 있습니다.
번역상 짚어 둘 곳무엇을 알아야 하나
3절 "상고들"商賈, 상인들. 원문 엠포로이, 큰 무역상.
3절 "치부하였도다"致富, 부자가 됨.
4절 "참예하지"參預, 참여하다. 함께 나누다(쉰코이노네오).
5절 "사무쳤으며"깊이 닿다. 원문 ‘쌓여서 하늘에 닿았다’(창 11:4 바벨탑).
7절 "여황"女皇, 여왕.
12절 "진유"眞鍮, 놋쇠·청동. "옥석"은 대리석.
13절 "사람의 영혼들"원문 프쉬카스 안쓰로폰, 사람의 목숨들. 노예를 가리킴.
22절 "풍류하는 자"風流, 음악가·악사. "퉁소"는 피리.
23절 "복술"卜術, 점술·마술(파르마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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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영광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외치다

"이 일 후에" 요한은 큰 권세를 가진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 그 천사의 영광으로 온 땅이 환해집니다. 그리고 그 천사가 힘찬 음성으로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합니다. 14:8에서 둘째 천사가 짧게 외쳤던 그 말이 이제 자세히 펼쳐집니다.

1큰 권세를 가진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직역 이 일 후에 나는 큰 권세를 가진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의 영광 때문에 땅이 환해졌다.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이 천사는 큰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하는 일은 그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바벨론은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었지만(17:18), 하늘에서 내려온 한 천사의 권세 앞에 무력합니다.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에스겔 43:2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으로 돌아올 때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라고 했습니다. 이 천사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막 나왔기에 그 영광을 반사합니다. 16:10에서 짐승의 나라는 어두워졌습니다. 바벨론은 어둠에 빠지고, 하나님의 영광은 온 땅을 비춥니다. 바벨론이 사라진 자리를 하나님의 빛이 채웁니다. 결국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21:23).

함께 읽을 말씀
  • 겔 43:2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
  • 사 60:1-2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 계 10:1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 계 21:23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2"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가 되었도다"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직역 그가 힘찬 목소리로 외쳤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큰 도시 바빌론이! 그곳은 귀신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 되고, 온갖 더럽고 가증한 새들의 소굴이 되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이 외침은 이사야 21:9에서 왔습니다.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14:8에서도 둘째 천사가 같은 말을 했습니다. 동사는 과거형(부정과거)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이미 일어난 것처럼 말하는 ‘예언적 완료’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은 이미 이루어진 것과 같습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보기에 로마는 영원할 것 같았고, 로마 사람들은 자기 도시를 ‘영원한 도시’(우르브스 아이테르나)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보면 이미 무너진 도시였습니다.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화려했던 도시가 폐허가 되어 들짐승과 부정한 새들과 귀신들만 사는 곳이 됩니다. 이것은 이사야 13:21-22의 바벨론 멸망 예언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 가옥에 충만하며 타조가 거기 깃들이며 숫염소가 거기서 뛸 것이요"와 이사야 34:11-15의 에돔 멸망 예언에서 온 그림입니다. 실제로 옛 바벨론 성은 페르시아, 그리스 시대를 거치며 점점 쇠퇴하여 요한 시대에는 이미 거의 폐허였습니다. 사람들로 가득했던 도시가 귀신과 짐승들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숨겨져 있던 정체가 드러남. 어쩌면 바벨론은 처음부터 귀신의 처소였는지도 모릅니다. 화려한 겉모습이 벗겨지자 그 속에 있던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16:13-14에서 귀신의 영들이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와 세상을 미혹했습니다. 바벨론은 그 영들의 집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더럽고 가증한 새" — 일부 사본은 ‘더럽고 가증한 짐승’도 덧붙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사 21:9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 신들의 조각한 형상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 사 13:21-22오직 들짐승들이 거기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 가옥에 충만하며
  • 렘 51:37바벨론이 황폐한 무더기가 되어서 시랑의 거처와 놀램과 치솟거리가 되고 거민이 없으리라
  • 계 14:8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 계 16:13-14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3만국이 그 음행의 포도주로 무너졌으며 땅의 왕들과 상고들이 그로 더불어 치부하였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직역 "모든 민족이 그 여자의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고 쓰러졌다. 땅의 왕들이 그 여자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의 힘으로 부자가 되었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바벨론이 왜 무너졌는지 이유가 나옵니다. 바벨론은 온 세상을 음행의 포도주로 취하게 했습니다. 그 포도주에 취한 만국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유혹의 포도주가 결국 진노의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땅의 왕들이… 땅의 상고들도." 바벨론과 함께한 두 무리가 나옵니다. 정치 권력(왕들)과 경제 권력(상인들). 그리고 17절에서 해상 운송업자들(선원들)이 더해집니다. 이 세 무리가 9-19절에서 차례로 애가를 부릅니다. 바벨론은 정치와 경제와 무역이 하나로 얽힌 거대한 체제였습니다.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사치’(스트레노스)는 지나친 호화로움, 방종한 소비를 뜻합니다. 바벨론의 끝없는 사치가 온 세상 상인들에게는 큰 시장이었습니다. 1세기 로마는 제국 곳곳에서 엄청난 물자를 빨아들였습니다. 이집트와 북아프리카의 곡물, 스페인의 은, 아라비아의 향료, 인도의 후추와 보석, 중국의 비단. 로마의 역사가 플리니우스는 해마다 인도와 중국과 아라비아로 1억 세스테르티우스가 넘는 돈이 사치품 값으로 빠져나간다고 한탄했습니다(『박물지』 12.84). 오늘의 가치로 치면 수조 원에 이르는 돈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1억 세스테르티우스 — 1 세스테르티우스 = 4분의 1 데나리온. 1억 세스테르티우스 = 2,500만 데나리온 = 노동자 2,500만 일 품삯. 오늘 일당을 10만 원으로 치면 약 2조 5천억 원.
함께 읽을 말씀
  • 렘 51:7열방이 그 포도주를 마심으로 미쳤도다
  • 겔 27:33네 많은 재물과 무역품으로 세상 열왕을 풍부케 하였었도다
  • 계 17:2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하늘에서 보면 이미 무너진 도시

로마 사람들은 자기 도시를 ‘영원한 도시’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천사는 "무너졌도다"라고 과거형으로 외칩니다. 세상이 영원할 것이라 믿는 것들이 하늘에서 보면 이미 무너진 것입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자랑하는 것들 가운데 하늘에서 보면 이미 무너진 것은 무엇입니까? 무너질 것 위에 집을 짓지 않고, 영원히 서 있을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두는 것이 지혜입니다.

18:4–8"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 하나님 백성을 향한 부르심과 바벨론에 대한 심판

하늘에서 다른 음성이 들립니다. 이번에는 바벨론을 향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말입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심판의 장면 한가운데서 하나님은 먼저 자기 백성을 부르십니다. 소돔이 멸망하기 전에 롯을 이끌어 내셨듯이(창 19장), 바벨론이 무너지기 전에 하나님은 그 백성을 불러내십니다.

4"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직역 또 나는 하늘에서 울려오는 다른 음성을 들었다. "내 백성아, 그 도시에서 나오너라. 그래서 그 죄에 가담하지 말고, 그 재앙을 받지 말아라."

"내 백성아." 하나님은 바벨론 안에 있는 자기 백성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바벨론 안에 살고 있습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제국 안에서, 로마의 도시들에서, 로마의 경제 안에서 살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바벨론 안에 살면서도 그들은 바벨론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거기서 나와." 이것은 구약 선지자들이 바벨론 포로 시대에 이스라엘에게 외친 말입니다. 예레미야 51:45 "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나 여호와의 진노에서 스스로 구원하라." 이사야 48:20 "너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갈대아인을 피하고." 이사야 52:11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런데 계시록의 ‘나오라’는 지리적으로 그 도시를 떠나라는 뜻만은 아닙니다. 바벨론은 온 세상에 퍼져 있으니 물리적으로 떠날 곳이 없습니다. 이것은 바벨론의 가치관, 생활 방식, 죄에서 영적으로 떠나라는 부르심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처럼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삶입니다(요 17:15-16).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두 가지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면 바벨론의 심판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2-3장의 일곱 교회 가운데 버가모와 두아디라 교회는 우상의 제물을 먹고 음행하는 일에 타협했고(2:14, 20), 라오디게아 교회는 부요함에 취해 있었습니다(3:17). 그들에게 이 말씀은 매우 실제적인 경고였습니다. 상인 조합에 속해 우상 잔치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거기서 나오라"는 말씀은 손해를 감수하라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참예하다" 쉰코이노네오 — ‘함께 코이노니아를 나누다’. 에베소서 5: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에서도 같은 단어.
함께 읽을 말씀
  • 렘 51:45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나 여호와의 진노에서 스스로 구원하라
  • 사 52:11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 창 19:15-16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가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 고후 6:17그러므로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 요 17:15-16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5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직역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쌓였고, 하나님께서는 그 여자의 불의한 행위들을 기억하셨다."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원문은 ‘그의 죄들이 서로 붙어서(쌓여서) 하늘에까지 닿았다’입니다. 이것은 바벨탑을 떠올리게 합니다. 창세기 11:4에서 사람들은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자"고 했습니다. 바벨론은 하늘에 닿으려 했지만, 하늘에 닿은 것은 그 도시의 영광이 아니라 죄였습니다. 예레미야 51:9 "그 화가 하늘에 미쳤고 궁창에 달하였음이로다."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16:19에서도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의 죄는 오랫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성도들에게 이것은 위로입니다. 억울한 일, 짓밟힌 정의, 흘린 눈물을 하나님은 다 기억하십니다. 동시에 우리 자신에게는 경고이자 더 큰 은혜의 소식입니다. 회개한 자에게 하나님은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렘 31:34, 히 8:12)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죄와 잊으시는 죄, 그 차이는 십자가 앞에 나아왔느냐에 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창 11:4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 렘 51:9그 화가 하늘에 미쳤고 궁창에 달하였음이로다
  • 렘 31:34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 계 16:19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6그가 준 그대로 주고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주라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직역 "그 여자가 준 대로 그에게 갚아 주고, 그 여자의 행위대로 갑절로 갚아 주어라. 그 여자가 섞은 잔에 갑절로 섞어 그에게 주어라."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이 명령은 누구에게 하는 것일까요? 4절의 "내 백성"에게 복수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않습니다(롬 12:19). 이 명령은 하늘의 심판 집행자들, 곧 하나님의 천사들에게 하는 말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또는 17:16에서 바벨론을 멸망시키는 짐승과 열 왕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바벨론은 세상에 음행의 포도주를 주었고, 성도들에게는 박해와 죽음을 주었습니다. 이제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예레미야 50:15, 29 "그의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시편 137:8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유복하리로다."

"갑절을 갚아주고." ‘갑절’은 정확히 두 배라는 산술적인 뜻보다, ‘충분히, 완전히’ 갚는다는 히브리식 표현입니다. 예레미야 16:18 "내가 먼저 그들의 악과 죄를 배나 갚을 것은." 이사야 40:2에서는 반대로 위로의 말씀으로 쓰였습니다. "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일부 학자들은 ‘갑절’(디플로오)을 ‘같은 것의 사본, 똑같은 것’으로 보아 ‘행한 그대로 정확히’ 갚는다는 뜻으로 읽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고 철저합니다.

함께 읽을 말씀
  • 렘 50:15그것에게 보수하되 그의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 렘 16:18내가 먼저 그들의 악과 죄를 배나 갚을 것은
  • 시 137:8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유복하리로다
  • 롬 12:19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 계 14:10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7"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직역 "그 여자가 스스로 영광을 누리고 사치를 누린 만큼, 고통과 슬픔으로 갚아 주어라. 그 여자는 마음속으로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결코 슬픔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다."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심판의 크기는 교만과 사치의 크기와 같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기에게 돌렸습니다. 14:7의 첫째 천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외쳤지만, 바벨론은 "자기를 영화롭게" 했습니다.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이사야 47:7-8에서 옛 바벨론이 했던 말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주모가 되리라 하고…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바벨론의 가장 큰 죄는 교만, 곧 스스로 안전하다고 믿는 것이었습니다. ‘과부가 아니다’는 남편(보호자)이 있어 결코 버림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바벨론은 왕들과 상인들이라는 ‘남편들’이 있으니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9-19절에서 그 왕들과 상인들은 모두 "멀리 서서" 울기만 할 뿐, 아무도 바벨론을 돕지 않습니다.

라오디게아와 닮은 말. 3:17에서 라오디게아 교회는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바벨론의 말과 너무 닮았습니다. 교회 안에도 바벨론의 마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이 없다고 여기는 교만은 교회에게도 가장 위험한 병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여황" — 女皇, 여왕. 로마는 스스로를 ‘여신 로마’(데아 로마)로 신격화하여 제국 곳곳에 그 신전을 세웠습니다. 버가모와 서머나에도 로마 여신의 신전이 있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사 47:7-8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 잠 16:18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 겔 28:2네 마음이 교만하여 말하기를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중에 앉았다 하도다
  • 눅 12:19-20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 계 3:17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8하루 동안에 사망과 애통과 흉년의 재앙이 이르고 불에 살라지리니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시다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직역 "그러므로 하루 사이에 재앙들, 곧 죽음과 슬픔과 굶주림이 그 여자에게 닥칠 것이고,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이사야 47:9 "한 날에 홀연히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하리니 곧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일이라." 바벨론은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했지만, 그 애통이 하루 만에 옵니다. 수백 년 쌓은 것이 하루에 무너집니다. 10, 17, 19절에서는 더 짧게 "일시간에"라고 합니다.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바벨론의 사치와 풍요와 잔치가 정반대로 뒤집힙니다. 풍요는 흉년(기근)으로, 잔치는 애통으로, 생명의 즐거움은 사망으로. 바벨론이 결코 당하지 않으리라 장담했던 바로 그것들이 닥칩니다.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바벨론은 스스로 강하다고 믿었습니다. 10절에서 땅의 왕들도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정말 강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레미야 50:34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니 만군의 여호와가 그 이름이라 그들을 위하여 신원하여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거민으로 불안케 하리라." 하나님의 강하심은 바벨론에게는 심판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사 47:9한 날에 홀연히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하리니 곧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일이라
  • 렘 50:34그들의 구속자는 강하니 만군의 여호와가 그 이름이라
  • 계 17:16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게

하나님은 바벨론을 심판하시기 전에 먼저 "내 백성아" 하고 부르십니다. 우리는 바벨론 한가운데 살고 있지만, 바벨론의 백성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죄에 참예하지 말라고, 그 마음을 닮지 말라고 하십니다.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바벨론의 이 말이 혹시 내 마음속의 말은 아닙니까? 스스로 안전하다고 믿는 교만에서 나와, 하나님만 의지하는 겸손한 자리로 돌아갑시다.

18:9–19땅의 왕들, 상인들, 선원들이 멀리 서서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애통하다

바벨론이 불타는 연기가 오릅니다. 그 연기를 바라보며 세 무리가 차례로 애가를 부릅니다. 땅의 왕들(9-10절), 땅의 상인들(11-17상절), 바다의 선원들(17하-19절). 세 애가는 모두 같은 형식입니다. "멀리 서서"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일시간에." 이것은 에스겔 26-27장에서 두로의 멸망을 보고 왕들과 상인들과 선원들이 부른 애가를 그대로 닮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우는 것일까요? 바벨론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이 잃은 것 때문입니다.

9그와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불붙는 연기를 보고 울고 가슴을 치다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직역 그 여자와 더불어 음행하고 사치를 누린 땅의 왕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그 여자를 두고 울며 가슴을 칠 것이다.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첫 번째로 우는 사람들은 땅의 왕들입니다. 그들은 바벨론과 손잡고 권력을 누렸고, 바벨론의 사치를 함께 즐겼습니다. 그런데 17:16에서는 열 뿔(열 왕)이 음녀를 미워하여 불살랐다고 했습니다. 바벨론을 불태운 왕들과 바벨론을 위해 우는 왕들이 같은 사람들일까요? 아마 다른 무리이거나, 아니면 이것이 바로 악의 모순일 것입니다. 이용하다가 버리고, 버리고 나서는 잃은 것 때문에 웁니다.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불타는 도시의 연기는 소돔과 고모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창세기 19:28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들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치밀음을 보았더라." 1세기 독자들에게는 주후 64년의 로마 대화재가 생생한 기억이었을 것입니다. 로마의 14개 구역 가운데 3개 구역이 완전히 불타고 7개 구역이 크게 손상되었습니다(타키투스, 『연대기』 15.40).

함께 읽을 말씀
  • 겔 26:16-17바다의 왕들이… 떨며 너를 인하여 놀라며 너를 위하여 애가를 불러
  • 창 19:28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치밀음을 보았더라
  • 계 17:16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불로 아주 사르리라
  • 계 19:3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10왕들이 멀리 서서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직역 그들은 그 여자가 당하는 고통이 두려워서 멀리 서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화로다, 화로다, 큰 도시여, 강한 도시 바빌론이여! 한 시간 만에 네게 심판이 닥쳤구나."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왕들은 바벨론을 위해 울지만, 가까이 가지는 않습니다. 바벨론의 고통이 자기에게 옮겨 올까 봐 두려워서 멀리서 바라만 봅니다. 7절에서 바벨론은 "나는 과부가 아니라"고, 곧 자기를 지켜 줄 이들이 있다고 했지만, 그들은 아무도 다가오지 않습니다. 세상의 우정과 동맹은 위기의 순간에 이렇게 멀리 서 있습니다. 반대로 예수님은 우리의 고난 한가운데로 가까이 오셨습니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왕들은 바벨론을 "견고한 성", 곧 강한 성이라 불렀습니다. 그들에게 바벨론은 무너질 수 없는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그 견고한 성이 무너졌습니다. 8절의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와 대조됩니다. 바벨론의 강함은 하나님의 강함 앞에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한 시간’은 계시록에서 반복되는 중요한 말입니다. 17:12에서 열 왕은 짐승과 함께 "일시 동안(한 시간)" 권세를 받았고, 이제 바벨론은 "일시간에" 무너집니다. 세 애가 모두 이 말을 반복합니다(10, 17, 19절). 세상의 영광은 그렇게 짧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화 있도다" 우아이 — 장례식에서 부르는 애곡의 외침. 8:13의 독수리, 12:12의 하늘 음성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6:17항해자의 거한 유명한 성이여 너와 너의 거민이 바다 가운데 있어 견고하였었도다
  • 사 47:11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알지 못하는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 계 17:12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11땅의 상고들이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땅의 상고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직역 땅의 상인들도 그 여자를 두고 울며 슬퍼할 것이다.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땅의 상고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두 번째로 우는 사람들은 상인들입니다. 이 애가는 세 애가 가운데 가장 길고 자세합니다(11-17상절). 그만큼 바벨론과 경제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요한은 그들이 우는 진짜 이유를 숨기지 않고 밝힙니다. 그들은 바벨론이 불쌍해서 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최대 고객이 사라졌기 때문에 웁니다. 그들의 슬픔은 이기적인 슬픔입니다. 바벨론과 그 상인들의 관계는 사랑이 아니라 이익이었습니다. 17:16의 짐승처럼, 이익이 끝나면 관계도 끝납니다. 그리고 이 말은 놀라운 대조를 이룹니다. 13:17에서 짐승의 표가 없는 사람은 "매매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바벨론의 상인들이 매매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7:36많은 민족의 상고들이 다 너를 비웃음이여 네가 공포가 되고 다시 있지 못하리로다
  • 약 5:1-3부한 자들아 들으라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 계 13:17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12그 상품 —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 세마포와 자주와 비단, 향목과 상아와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

직역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고운 모시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진홍 옷감과, 각종 향나무와, 각종 상아 그릇과, 매우 값진 나무와 구리와 쇠와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과,

상품 목록. 12-13절에는 바벨론이 사들이던 상품 스물여덟 가지가 나옵니다. 이 목록은 에스겔 27:12-24의 두로의 무역 상품 목록을 닮았지만, 1세기 로마의 실제 수입품과 거의 그대로 일치합니다. 이 목록은 당시 세계 경제의 한 단면입니다. 대략 일곱 묶음으로 나뉩니다. ① 귀금속과 보석 ② 고급 옷감 ③ 장식과 공예품 ④ 향료 ⑤ 음식 ⑥ 가축과 운송 ⑦ 사람.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 진주는 1세기 로마에서 가장 비싼 보석이었습니다. 플리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진주 귀걸이 한 쌍이 각각 1,000만 세스테르티우스의 가치였다고 기록했습니다(『박물지』 9.119-121). 1,000만 세스테르티우스는 250만 데나리온, 노동자 250만 일의 품삯입니다. 오늘 일당 10만 원으로 치면 진주 한 알이 약 2,500억 원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마 13:46)는 말씀이 얼마나 강렬한 그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 이집트산 고운 세마포, 두로의 자주 옷감(17:4), 그리고 비단. 비단은 멀리 중국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수천 km를 건너왔고, 로마에서 같은 무게의 금과 맞먹는 값에 팔렸다고 전해집니다. 로마 원로원은 남자들이 비단옷을 입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주후 16년, 타키투스 『연대기』 2.33).

"각종 향목." 원문 쒸논은 북아프리카 아틀라스 산맥에서 나는 향기로운 나무(시트론 나무)입니다. 나뭇결이 아름다워 로마 부자들의 식탁을 만드는 데 쓰였는데, 플리니우스에 따르면 키케로가 이 나무로 만든 식탁 하나에 50만 세스테르티우스를 치렀다고 합니다(『박물지』 13.92). 12만 5천 데나리온, 오늘 일당 10만 원으로 치면 식탁 하나에 약 125억 원입니다.

"상아 기명…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온 상아, 고린도의 유명한 청동(진유), 그리스와 소아시아에서 실어 온 대리석(옥석). 로마의 궁전과 신전과 부잣집은 이런 재료들로 지어지고 꾸며졌습니다. 아우구스투스는 "나는 벽돌의 로마를 물려받아 대리석의 로마를 남겼다"고 자랑했다고 합니다(수에토니우스, 『아우구스투스 전기』 28).

원어 · 번역 노트
  • 환산 기준 — 1 데나리온 = 노동자 하루 품삯(마 20:2), 4 세스테르티우스. 오늘 일당 약 10만 원으로 단순 환산한 값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7:12-22다시스는 각종 보화가 풍부하므로… 은과 철과 상납과 납을 네 물품과 바꾸어 갔도다
  • 왕상 10:22다시스의 배로 금과 은과 상아와 잔나비와 공작을 실어 옴이더라
  • 마 13:45-46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 계 17:4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13계피와 향료와 향, 포도주와 감람유와 밀,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직역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올리브기름과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노예들, 곧 사람의 목숨들이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 인도와 아라비아와 동아프리카에서 온 향료들입니다. 플리니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최상품 계피(시나몬)는 1리브라(약 327g)에 1,000데나리온이 넘었습니다(『박물지』 12.93). 노동자 1,000일 품삯, 오늘로 치면 300g 남짓에 약 1억 원입니다. 향유와 유향은 예배와 장례와 잔치에 쓰였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부은 나드 향유 한 근이 "삼백 데나리온"(요 12:5), 오늘 돈으로 약 3천만 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바벨론이 사들인 향료의 양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 로마 시는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렀지만 스스로 먹을 것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이집트와 북아프리카에서 거대한 곡물선이 끊임없이 밀을 실어 왔고, 로마 시민 약 20만 명은 국가로부터 무상 곡물 배급을 받았습니다. 6:6에서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의 기근을 겪던 지방 사람들과 달리, 로마는 언제나 배불렀습니다. 세상의 곡식이 바벨론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상품 목록의 마지막은 사람입니다. ‘종들’은 원문으로 소마톤, ‘몸들’입니다. 당시 노예 시장에서 노예를 셀 때 쓰던 말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몸뚱이’로, 물건으로 셌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덧붙입니다. "곧 사람의 영혼들"(에스겔 27:13 "사람과 놋그릇으로 너와 무역하였도다"). 노예는 ‘몸’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영혼’, 곧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1세기 로마 제국에는 수백만 명의 노예가 있었고, 이탈리아 인구의 상당 부분(학자에 따라 4분의 1에서 3분의 1)이 노예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벨론의 화려함은 금과 은과 진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사람의 생명을 사고파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것이 바벨론 경제의 가장 깊은 죄입니다. 사람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

원어 · 번역 노트
  • 순서의 의미 — 목록은 가장 비싼 금에서 시작하여 사람으로 끝납니다. 사람이 목록의 맨 끝, 수레 다음에 놓인 것은 바벨론이 사람을 얼마나 값싸게 여겼는지 보여 줍니다.
  • 오늘의 적용 — 인신매매, 강제 노동, 착취적 노동 환경은 오늘도 ‘사람의 영혼들’을 상품으로 만드는 바벨론의 모습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7:13야완과 두발과 메섹은 네 상고가 되었음이여 사람과 놋그릇으로 너와 무역하였도다
  • 욜 3:3소년을 주고 기생을 바꾸며 소녀를 주고 술을 바꾸어 마셨음이니라
  • 요 12:5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 딤전 1:10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사람을 탈취하는 자와
  • 몬 1:16이 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14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과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직역 "바빌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사라졌고, 온갖 화려하고 찬란한 것들이 다 네게서 없어졌다. 사람들이 다시는 그것들을 결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상인들의 애가 중간에 바벨론을 직접 부르는 말이 끼어듭니다.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 곧 바벨론이 온 마음으로 갈망하던 것들이 다 떠났습니다. 바벨론의 영혼은 하나님이 아니라 과실과 맛있는 것과 빛나는 것을 탐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결국 다 떠나갑니다. 사람이 마음을 둔 것이 영원하지 않을 때, 그것이 떠나면 영혼도 텅 비게 됩니다.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맛있는 것들’(리파라)은 기름진 것, 사치스러운 것이고, ‘빛난 것들’(람프라)은 화려하게 반짝이는 것입니다. 원문에서 두 단어는 소리가 비슷하게 운을 맞추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모든 반짝임이 꺼졌습니다. 예수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 6:19-20)고 하셨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마 6:19-21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 요일 2:16-17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 눅 12:20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15바벨론으로 치부한 상고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다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한 이 상품의 상고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직역 바빌론 덕분에 부자가 된, 이런 상품을 파는 상인들은 그 여자가 당하는 고통이 두려워서 멀리 서서 울며 슬퍼하여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한 이 상품의 상고들이." 상인들은 바벨론 덕분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부는 바벨론의 사치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부의 원천이 사라지자, 그들도 왕들처럼 "멀리 서서" 울기만 합니다. 바벨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10절의 왕들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17절의 선원들도 그렇습니다. 세 무리 모두 "멀리 서서" 웁니다. 그들의 슬픔은 진실하지만, 그 사랑은 진실하지 않습니다. 이익으로 맺어진 관계는 고난 앞에서 거리를 둡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7:31-32그들이 너를 위하여… 마음이 아프게 슬피 통곡하리로다 그들이 통곡할 때에 너를 위하여 애가를 불러
  • 계 18:10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16"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직역 이렇게 말할 것이다. "화로다, 화로다, 큰 도시여! 고운 모시옷과 자주 옷과 진홍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하던 도시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상인들은 바벨론의 화려했던 모습을 회상합니다. 17:4에서 음녀가 입고 꾸몄던 것과 똑같습니다. 이것은 17:18의 "여자는… 큰 성이라"를 확인해 줍니다. 그리고 상인들은 그 옷과 보석을 자기들이 팔았던 상품으로 기억합니다(12절). 그들에게 바벨론의 아름다움은 곧 자기들의 매출이었습니다.

세마포의 두 얼굴. 바벨론은 세마포를 입었지만, 그것은 돈으로 산 세마포였습니다. 19:8에서 어린 양의 신부도 세마포를 입는데, 그것은 "입도록 허락하셨으니"라고, 곧 은혜로 받은 세마포이고,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입니다. 같은 세마포라도 바벨론의 세마포는 사치이고, 신부의 세마포는 거룩함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7:24이들이 아름다운 물화 곧 청색 옷과 수놓은 물품과 빛난 옷을… 너와 무역하였도다
  • 계 17:4그 여자는 자주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 계 19:8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17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 선장과 선객과 선인들이 멀리 서서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직역 "그렇게 많던 부가 한 시간 만에 사라져 버렸구나!" 또 모든 선장과 항해하는 모든 사람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멀리 서서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상인들의 애가는 이 한 마디로 끝납니다. 그들이 슬퍼하는 것은 결국 ‘부’입니다. 바벨론이라는 도시보다, 그 안의 사람들보다, 그 ‘부’가 사라진 것을 슬퍼합니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세 번째 무리는 바다의 사람들입니다. 선장, 배를 타고 여러 곳을 오가는 사람들(상인이나 승객), 선원들, 그리고 바다에서 생계를 꾸리는 모든 사람. 1세기 로마의 무역은 대부분 바다로 이루어졌습니다. 로마의 외항 오스티아(후에 포르투스)에는 매일 수많은 배가 드나들었습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곡물선은 길이가 50m가 넘고 1,000톤 이상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27장에서 바울이 탄 배도 276명이 탄 알렉산드리아의 곡물선이었습니다(행 27:6, 37-38).

원어 · 번역 노트
  • 선객 — 원문 호 에피 토폰 플레온, ‘어느 곳으로든 항해하는 자’. 해안을 따라 무역하는 상인이나 승객.
함께 읽을 말씀
  • 겔 27:27-29네 재물과 상품과 무역한 물건과 네 사공과 선장과… 노를 잡은 모든 자와 사공과 바다의 선장들이 다 배에서 내려 언덕에 서서
  • 행 27:6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 계 18:10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18불붙는 연기를 보고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외치다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직역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바라보며 "이 큰 도시와 같은 도시가 어디에 또 있겠는가?" 하고 외칠 것이다.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선원들의 외침은 감탄이자 탄식입니다. 에스겔 27:32에서 두로를 두고 "두로 같이 바다 가운데서 적막한 자 누구인고"라고 했던 말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13:4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람들은 짐승을 경배하며 "누가 이와 같으냐"고 했고, 바벨론을 보며 "이와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 질문의 참된 답은 언제나 하나님입니다. 출애굽기 15:11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미가 7: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사람들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그 질문을 바벨론에게 드렸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7:32두로 같이 바다 가운데서 적막한 자 누구인고
  • 출 15:11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 계 13:4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19티끌을 머리에 뿌리고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배 부리는 자들이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직역 그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울며 슬퍼하여 이렇게 외칠 것이다. "화로다, 화로다, 큰 도시여! 바다에 배를 가진 모든 사람이 그 도시의 값진 상품으로 부자가 되었는데, 한 시간 만에 망하고 말았구나!"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고대 근동에서 머리에 티끌(먼지, 재)을 뿌리는 것은 깊은 슬픔과 애도의 표시였습니다. 여호수아 7:6, 욥기 2:12, 그리고 에스겔 27:30에서 두로의 선원들이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며 재 가운데 굶이여"라고 했습니다.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선원들의 애가도 결국 같은 결론입니다. 그들은 바벨론 덕분에 부자가 되었고, 그 부가 사라진 것을 슬퍼합니다. 왕들은 권력을, 상인들은 고객을, 선원들은 일감을 잃었습니다. 세 무리 모두 바벨론 자체가 아니라 바벨론에게서 얻던 것을 슬퍼합니다.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일시간에"입니다. 왕들(10절), 상인들(17절), 선원들(19절). 세 무리가 모두 같은 말로 탄식합니다. 세상의 부와 영광이 아무리 크고 오래 쌓였어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시편 73:19 "저희가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되었는가 놀랜 공포로 전멸하였나이다."

함께 읽을 말씀
  • 겔 27:30티끌을 머리에 덮어쓰며 재 가운데 굶이여
  • 시 73:19저희가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되었는가 놀랜 공포로 전멸하였나이다
  • 딤전 6:9-10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멀리 서서 우는 사람들

바벨론이 불탈 때 많은 사람이 웁니다. 그러나 아무도 다가가지 않습니다. 모두 "멀리 서서" 자기가 잃은 것 때문에 웁니다. 이익으로 맺어진 관계는 고난 앞에서 그렇게 멀어집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울고 무엇 때문에 기뻐합니까? 세상의 부가 한 시간에 사라질 때 함께 무너지지 않으려면,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난 한가운데로 가까이 오신 주님처럼, 우리도 멀리 서 있지 않고 아픈 이웃 곁으로 다가가는 사람이 됩시다.

18:20–24하늘은 즐거워하라 — 큰 맷돌이 바다에 던져지고 바벨론에서 모든 소리가 그치다

땅의 애가 뒤에 갑자기 하늘을 향한 부름이 나옵니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즐거워하라." 땅은 울지만 하늘은 기뻐합니다. 그리고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집니다. 바벨론은 그 맷돌처럼 깊이 가라앉아 다시는 보이지 않습니다. 21-23절에서 "결코 다시… 아니하리로다"가 여섯 번 반복되며, 바벨론에서 삶의 모든 소리가 하나씩 꺼져 갑니다.

20"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하셨음이라"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직역 "하늘아, 기뻐하여라.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아, 기뻐하여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그 여자를 심판하셨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땅의 세 무리(왕, 상인, 선원)가 울었다면, 이제 하늘의 무리(성도, 사도, 선지자)가 즐거워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땅은 울고 하늘은 기뻐합니다. 12:12에서도 용이 하늘에서 쫓겨날 때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51:48 "하늘과 땅과 그 중의 모든 것이 바벨론을 인하여 기뻐 노래하리니."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원문을 직역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의 판결을 그에게서 판결하셨다’입니다. 마치 법정에서 성도들이 원고가 되고, 바벨론이 피고가 된 것과 같습니다. 성도들은 바벨론의 법정에서 억울한 판결을 받고 죽임을 당했지만, 하늘의 법정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판결을 뒤집으셨습니다. 6:10에서 순교자들이 "어느 때까지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려나이까" 하고 부르짖었던 기도가 마침내 응답되었습니다.

이 기쁨은 무엇인가? 성도들의 기쁨은 원수의 고통을 즐기는 기쁨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침내 정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한 기쁨, 악이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과 세상을 해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신 것에 대한 기쁨입니다. 노예가 해방되고, 박해가 끝나고, 거짓이 드러나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19:1-8에서 이 기쁨은 큰 "할렐루야" 찬양으로 터져 나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사도들" — 계시록에서 사도는 여기와 2:2(거짓 사도), 21:14(열두 사도의 이름)에 나옵니다. 베드로와 바울은 전승에 따르면 로마에서 순교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렘 51:48하늘과 땅과 그 중의 모든 것이 바벨론을 인하여 기뻐 노래하리니
  • 신 32:43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 계 6:10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 계 12:12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 계 19:1-2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21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바다에 던지며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직역 그리고 힘센 천사 하나가 큰 맷돌과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였다. "큰 도시 바빌론이 이렇게 세차게 내던져질 것이니, 다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것은 예레미야 51:63-64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대한 예언을 책에 기록하여 스라야에게 주며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하수 속에 던지며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지 못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요한의 천사는 책 대신 큰 맷돌을, 강 대신 바다를 사용합니다. 더 크고 더 깊고 더 확실한 멸망입니다.

맷돌의 크기. 여기서 ‘큰 맷돌’은 집에서 손으로 돌리는 작은 맷돌이 아니라, 나귀가 돌리는 큰 맷돌(뮐로스 오니코스, 마 18:6)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맷돌의 윗돌은 지름이 1m가 넘고 무게가 수백 kg에서 1톤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돌이 바다에 던져지면 순식간에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 18: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작은 자들을 짓밟은 바벨론이 바로 그 맷돌처럼 바다에 빠집니다.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출애굽기 15:5, 10에서 바로의 군대가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흉용한 물에 납같이 잠겼나이다"라고 한 것처럼, 바벨론은 다시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21:1에서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바벨론이 가라앉은 그 바다조차 사라집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힘센 천사" — 계시록에 세 번 나옵니다. 5:2 두루마리를 펼 자를 찾음, 10:1 작은 책을 가진 천사, 18:21 맷돌을 던지는 천사.
함께 읽을 말씀
  • 렘 51:63-64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하수 속에 던지며 말하기를 바벨론이…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지 못하리니
  • 출 15:5큰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 마 18:6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 계 21:1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2거문고와 풍류와 퉁소와 나팔 소리, 세공업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들리지 아니하고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물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직역 "하프를 타는 사람들과 노래하는 사람들과 피리를 부는 사람들과 나팔을 부는 사람들의 소리가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어떤 기술을 가진 장인도 다시는 네 안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맷돌 소리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음악이 그치고. 첫 번째로 사라지는 것은 음악입니다. 거문고(하프), 풍류(노래하는 악사), 퉁소(피리), 나팔. 잔치와 축제와 극장에서 울리던 모든 음악이 그칩니다. 이사야 24:8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에스겔 26:13 "네 노래 소리를 그치게 하며 네 수금 소리를 다시 들리지 않게 하고." 바벨론은 하나님의 거문고 소리(15:2)를 미워했지만, 이제 자기의 거문고 소리도 사라집니다.

일이 그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금속을 두드리고, 보석을 다듬고, 옷감을 짜던 장인들, 도시의 모든 생산 활동이 멈춥니다. 상인들이 사고팔 물건을 만들던 손들이 사라집니다.

일상이 그치고. "맷돌 소리가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고대 도시에서 맷돌 소리는 매일 새벽 집집마다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여인들이 그날 먹을 곡식을 갈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맷돌 소리는 그 도시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증거였습니다. 예레미야 25:10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이 끊어지게 하리니." 전도서 12:4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그쳤다는 것은 그 도시에 더 이상 생명이 없다는 뜻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물론" — 개역한글의 옛 표현으로 ‘어떤 ~라도 상관없이’라는 뜻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사 24:8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 겔 26:13내가 네 노래 소리를 그치게 하며 네 수금 소리를 다시 들리지 않게 하고
  • 렘 25:10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이 끊어지게 하리니
  • 전 12:4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23등불 빛과 신랑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없으리니 네 복술로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직역 "등불 빛도 다시는 네 안에서 비치지 않을 것이다.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 상인들은 땅의 세도가들이었고, 모든 민족이 네 마술에 속아 넘어갔다."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밤에 집집마다 켜던 작은 등불 빛이 꺼집니다. 도시는 완전한 어둠에 잠깁니다. 그러나 새 예루살렘에서는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22:5). 바벨론의 등불은 꺼지고, 하나님의 빛은 영원히 비칩니다.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결혼식의 기쁜 노랫소리가 사라집니다. 새 가정의 시작, 미래에 대한 소망이 끊어집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경고하며 이 말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렘 7:34, 16:9, 25:10). 그런데 바로 다음 장 19:7에서는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라고 합니다. 바벨론에서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끊어질 때, 하늘에서는 가장 큰 혼인 잔치가 시작됩니다.

"너의 상고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바벨론의 첫 번째 죄가 나옵니다. 상인들이 귀족과 왕족처럼 되었습니다. 이사야 23:8에서 두로를 두고 "그 상고들은 방백들이요 그 무역자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던 두로." 돈이 권력이 되고, 부자가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두 번째 죄는 복술입니다. ‘복술’(파르마케이아)은 마술, 주술, 약물을 이용한 속임수입니다(영어 pharmacy의 어원). 바벨론은 마술처럼 사람들을 홀렸습니다. 사치와 쾌락과 성공의 약속으로 만국의 눈을 가리고 판단력을 빼앗았습니다. 나훔 3:4 "이는 마술의 주인된 아리따운 기생이 음행을 많이 함을 인함이라 그가 그 음행으로 열국을 미혹하고 그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원어 · 번역 노트
  • "땅의 왕족들" — 원문 호이 메기스타네스 테스 게스, ‘땅의 큰 자들, 세도가들’. 6:15에도 나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렘 7:34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 사 23:8그 상고들은 방백들이요 그 무역자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던 두로
  • 나 3:4그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 계 19:7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 계 22:5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24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 하더라

직역 "예언자들과 성도들의 피와,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이 도시에서 발견되었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바벨론의 세 번째이자 가장 무거운 죄입니다. 바벨론은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피를 흘렸습니다(16:6, 17:6). 그런데 여기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까지 바벨론에게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만이 아니라, 전쟁과 폭력과 착취와 노예 제도로 죽어 간 모든 무고한 사람들의 피입니다. 13절의 "사람의 영혼들"을 기억하십시오. 바벨론은 그 모든 죽음에 책임이 있습니다.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마 23:35)고 하셨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류 역사 전체의 모든 폭력이 모인 곳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그 피부터, 세상의 모든 억울한 피가 그 도시의 손에 묻어 있습니다.

심판의 이유. 이렇게 18장은 바벨론이 무너지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하며 끝납니다. ① 상인들이 왕족이 된 것 — 탐욕과 돈의 우상 숭배(23절). ② 복술로 만국을 미혹한 것 — 거짓과 유혹(23절). ③ 성도와 모든 무고한 자들의 피를 흘린 것 — 폭력과 박해(24절). 그리고 19장에서 하늘은 이 심판을 보며 "할렐루야"를 외칩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창 4:10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 렘 51:49바벨론이 이스라엘 사람으로 죽임을 당케 함 같이 온 세상이 바벨론에서 죽임을 당하리라
  • 마 23:35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 계 16:6저희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 계 17:6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소리가 그친 도시, 노래가 시작되는 하늘

바벨론에서 음악이 그치고, 장인의 망치 소리가 그치고, 맷돌 소리가 그치고, 등불이 꺼지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끊어집니다. 그렇게 화려했던 도시가 완전한 침묵에 잠깁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하늘에서 노래가 시작됩니다(19장). "할렐루야", 그리고 어린 양의 혼인 잔치. 바벨론의 잔치는 끝나도, 하나님의 잔치는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어느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입니까? 꺼질 등불이 아니라 영원히 비추시는 주님의 빛 아래, 그 혼인 잔치를 기다리며 살아갑시다.

Cargo · 28가지 상품

바벨론의 상품 스물여덟 가지

12–13절의 상품 목록을 일곱 묶음으로 나누어 보면, 1세기 로마 경제의 단면이 보입니다
묶음상품주요 산지오늘의 가치로 짐작해 보기
① 귀금속·보석금, 은, 보석, 진주스페인(은), 인도·페르시아만(진주)클레오파트라의 진주 한 알 ≈ 1,000만 세스테르티우스 ≈ 약 2,500억 원
② 고급 옷감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 붉은 옷감이집트(세마포), 두로(자주), 중국(비단)비단은 같은 무게의 금과 맞먹었다고 전해짐
③ 장식·공예향목, 상아 기명, 값진 나무, 진유(청동), 철, 옥석(대리석) 기명북아프리카(향목), 아프리카·인도(상아), 고린도(청동), 그리스(대리석)향목 식탁 하나 ≈ 50만 세스테르티우스 ≈ 약 125억 원
④ 향료계피, 향료(아모몬), 향, 향유, 유향인도, 아라비아, 동아프리카최상품 계피 1리브라(약 327g) ≈ 1,000데나리온 이상 ≈ 약 1억 원
⑤ 음식포도주, 감람유, 고운 밀가루, 밀이탈리아, 스페인, 이집트, 북아프리카로마 시민 약 20만 명이 무상 곡물 배급을 받음
⑥ 가축·운송소, 양, 말, 수레제국 각지—
⑦ 사람종들(몸들), 사람의 영혼들전쟁 포로, 노예 시장값으로 매길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

환산은 1 데나리온 = 노동자 하루 품삯(마 20:2) = 4 세스테르티우스, 오늘 일당 약 10만 원을 기준으로 한 대략적인 값입니다. 숫자는 정확한 시세가 아니라 그 규모를 느껴 보기 위한 것입니다.

목록의 흐름. 목록은 금에서 시작하여 사람으로 끝납니다. 가장 비싼 것에서 시작해 가장 값없이 여겨진 것으로 끝나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귀한 것은 바로 그 마지막,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 16:26)라고 하셨습니다. 바벨론은 온 천하를 얻으려다 사람의 영혼을 팔았고, 결국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Glossary · 단어 사전

18장 어려운 단어 사전

옛 한자어와 원어를 오늘의 말로 풀었습니다
무너졌도다2절

예언적 완료.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확실함.

상고商賈 · 3, 11절

상인, 무역상.

치부致富 · 3, 15, 19절

부자가 됨.

참예參預 · 4절

참여함, 함께 나눔.

사무치다5절

깊이 닿다. 죄가 쌓여 하늘에 닿음.

갑절6절

충분하고 완전한 갚음.

여황女皇 · 7절

여왕.

견고한 성10절

강한 성.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은 성.

일시간에10, 17, 19절

한 시간 만에. 갑작스럽고 완전한 멸망.

향목香木 · 12절

북아프리카산 시트론 나무. 귀족의 식탁 재료.

진유眞鍮 · 12절

놋쇠, 청동.

옥석玉石 · 12절

대리석.

사람의 영혼들13절

노예. 사람을 상품으로 사고판 바벨론의 죄.

풍류하는 자風流 · 22절

노래하는 악사.

퉁소22절

피리.

맷돌21–22절

곡식을 가는 돌. 큰 맷돌은 나귀가 돌림. 일상의 생명 소리.

복술卜術 · 23절

마술, 주술(파르마케이아). 사람을 홀리는 속임수.

신원伸冤 · 20절

원통함을 풀어 줌.

For Reflection · 묵상과 나눔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1.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내 삶에서 바벨론의 마음(교만, 탐욕, 사치, 사람을 수단으로 보는 것)이 가장 깊이 들어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4절)
  2.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무엇을 의지하며 스스로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습니까? (7절)
  3. 왕과 상인과 선원은 모두 "멀리 서서" 자기 이익 때문에 웁니다. 나의 관계 가운데 이익으로만 맺어진 관계는 없습니까? 고난 중인 사람 곁으로 다가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10, 15, 17절)
  4. 바벨론의 상품 목록은 "사람의 영혼들"로 끝납니다. 내가 사고 쓰는 것들 뒤에 누군가의 착취가 숨어 있지는 않은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소비와 경제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해 봅시다. (13절)
  5. 땅은 울고 하늘은 기뻐합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울고 무엇 때문에 기뻐하는 사람입니까? (9–20절)
  6. 하나님은 작은 자 하나를 짓밟은 자를 맷돌처럼 바다에 던지십니다. 내 주변의 ‘작은 자들’은 누구이며, 그들을 어떻게 귀하게 섬길 수 있을까요? (2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