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세부 강해 · Judges
2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1절부터 25절까지 — 미스바의 맹세, 벧엘의 통곡, 야베스 길르앗의 진멸, 실로의 춤추는 딸들, 그리고 사사기의 마지막 문장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JUDGES 21:25
Introduction · 들어가며

21장 들어가며

한 지파를 살리려고 또 다른 폭력을 택한 사람들 — 사사기의 마지막 장

20장에서 이스라엘은 베냐민을 거의 멸절시켰습니다. 남은 것은 림몬 바위에 숨은 남자 600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미스바에서 이미 맹세했습니다. 누구도 자기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지 않겠다. 이대로라면 베냐민 지파는 한 세대 안에 사라질 것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이스라엘은 벧엘에서 대성통곡합니다.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그리고 해결책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 해결책은 또 다른 폭력이었습니다. 총회에 오지 않은 야베스 길르앗을 진멸하고 처녀 400명을 데려오고, 그래도 모자라자 실로 축제에서 춤추는 딸들을 납치하게 합니다. 맹세는 문자대로 지키면서, 그 맹세를 피하려고 더 큰 악을 행했습니다.

사사기는 이렇게 끝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마지막 문장은 질문으로 남아 독자를 다음 이야기로 이끕니다. 참된 왕은 누구인가. 같은 베들레헴에서 룻기가 시작되고, 다윗이 태어나며, 마침내 영원한 왕이 오십니다.

핵심 구절

21:25

사사기의 마지막 문장.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은 시대의 요약.

맹세의 덫

21:1, 7, 18

성급한 맹세를 지키려고 더 큰 악을 행함. 입다의 비극(11장)의 반복.

야베스 길르앗

21:8–12

한 성읍을 진멸하여 처녀 400명을 얻음. 훗날 사울과 깊이 얽힐 성읍.

실로의 딸들

21:19–23

여호와의 절기에 춤추던 딸들이 붙들려 감. 맹세는 지키고 사람은 짓밟음.

Reading Guide · 읽기 안내

이 장을 읽기 전에

본문은 저작권이 만료된 『개역한글』입니다. 『개역개정』과 다른 표현은 노트에서 짚었습니다. 노트는 눌러서 펼치거나 위 메뉴의 "노트 모두 펼치기"로 한 번에 열 수 있습니다.
번역상 짚어 둘 곳무엇을 알아야 하나
3절 “이즈러졌나이까”이지러지다.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 온전하지 못함.
5절 “총회”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회중.
6절 “뉘우쳐”나함. 마음이 아파 후회함.
8절 “야베스 길르앗”요단 동편 길르앗의 성읍.
11절 “진멸할 것이니라”헤렘. 모두 죽여 바침.
12절 “실로”성막이 있던 에브라임의 성읍.
13절 “평화를 공포하게”화평을 선언함.
15절 “궐이 나게”闕, 빈 자리가 생김.
19절 “르보나”실로 북쪽의 성읍.
21절 “무도하러”舞蹈, 춤추러.
22절 “쟁론하면”爭論, 따지고 항의하면.
23절 “중건하고”重建, 다시 세움.
본문 하이라이트 — 버튼을 누르면 그 범주만 강조됩니다. 밑줄 친 단어를 누르면(데스크톱은 마우스를 올리면) 짧은 뜻이 뜹니다.
21:1–7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 성급한 맹세와 늦은 눈물

전쟁 전 미스바에서 이스라엘은 두 가지를 맹세했습니다. 누구도 베냐민에게 딸을 주지 않겠다. 그리고 총회에 오지 않는 자는 반드시 죽이겠다. 분노 속에서 한 맹세였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베냐민이 거의 사라진 것을 본 이스라엘은 벧엘에서 저녁까지 통곡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그러나 그 일을 한 것은 바로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그들은 뉘우쳤지만, 자기들의 맹세에 묶여 있었습니다.

1미스바에서 맹세하여 —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직역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이렇게 맹세하였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자기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지 않겠다.”

사사기 기자는 20장에서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이제 밝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이것은 20:1–11 미스바 총회에서, 분노가 가장 뜨거울 때 한 맹세였습니다. 베냐민 사람들과는 결혼하지 않겠다. 그들을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끊어 내겠다. 그때는 이 맹세가 정의롭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베냐민 남자 600명만 남았을 때, 이 맹세는 한 지파 전체를 사라지게 만드는 덫이 되었습니다.

사사기에는 성급한 맹세의 비극이 또 있었습니다. 11장의 입다는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번제로 드리겠나이다”(11:31)라고 서원했고, 그 결과 외동딸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온 이스라엘이 같은 덫에 걸립니다. 그리고 또다시 그 대가를 치르는 사람들은 딸들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맹세 샤바 — 7, 18절에 반복. 5절의 또 다른 맹세(총회에 오지 않는 자는 죽이겠다).
  • 성급한 맹세 — 레 5:4, 전 5: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잠 20:25.
함께 읽을 말씀
  • 삿 11:31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
  • 전 5:2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 잠 20:25함부로 이 물건을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
2벧엘에 이르러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대성통곡하여

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대성통곡하여

직역 백성이 벧엘에 와서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 소리를 높여 크게 울었다.

“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대성통곡하여.”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이겼습니다. 그런데 승리의 노래가 아니라 통곡이 터져 나옵니다. 20:26에서는 패배 때문에 울었습니다. 이제는 승리 때문에 웁니다. 자기들이 한 일의 결과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원문은 ‘소리를 높여 크게 울었다’입니다. 사사기 2:4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책망했을 때도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사사기는 울음으로 시작하여(2:4) 울음으로 끝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통곡 — 원문 ‘바이스우 콜람 바이브쿠 베키 가돌’, ‘그들의 소리를 높여 큰 울음으로 울었다’. 2:4–5 ‘보김’(우는 자들).
함께 읽을 말씀
  • 삿 2:4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 삿 20:26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서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고
3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가로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하더니

직역 그들이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오늘 이스라엘에서 한 지파가 빠지게 되었습니까?”

그들의 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이즈러지다’는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 온전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열두 지파 가운데 하나가 빠졌습니다.

이 기도는 진심 어린 슬픔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어찌하여?’ 그들은 하나님께 이유를 묻습니다. 마치 이 일이 저절로 일어난 것처럼. 그러나 베냐민의 성읍과 사람과 가축을 칼로 치고 불사른 것은 바로 그들 자신이었습니다(20:48). 맹세를 한 것도 그들이었습니다(1절). 그들은 자기 손으로 한 일을 하나님께 묻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종종 그렇게 기도합니다. 우리 선택의 결과 앞에서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참된 회개는 “어찌하여”가 아니라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3)로 시작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이즈러지다 — 원문 ‘리프코드’, ‘빠지다, 결원이 되다’. 15절 ‘궐이 나다’(페레츠)와 함께 이스라엘의 상처를 표현합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삿 20:48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더라
  • 삼하 12:13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 잠 19:3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4이튿날에 일찍 일어나서 거기 한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라

이튿날에 백성이 일찌기 일어나서 거기 한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라

직역 이튿날 백성이 일찍 일어나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이튿날에 백성이 일찌기 일어나서 거기 한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라.”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께 묻는 장면도, 하나님의 대답도 없습니다. 이 장 전체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해결책을 묻지 않습니다. 대신 5절부터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섭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하나님의 침묵 — 21장에서 하나님은 한 번도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20장에서는 세 번 대답하셨습니다(20:18, 23, 28).
함께 읽을 말씀
  • 삼상 15:22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5총회와 함께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가로되 이스라엘 온 지파 중에 총회와 함께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하니 이는 그들이 크게 맹세하기를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

직역 이스라엘 자손이 말하였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총회와 함께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않은 자가 누구냐?”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않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그들이 크게 맹세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해결책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온 지파 중에 총회와 함께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왜 이것을 물었을까요? “이는 그들이 크게 맹세하기를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

두 번째 맹세가 있었습니다. 총회에 오지 않는 자는 반드시 죽이겠다. 이스라엘은 이제 이 두 번째 맹세를 이용하여 첫 번째 맹세를 피하려 합니다. 총회에 오지 않은 성읍이 있다면, 그들은 이미 맹세에 묶이지 않았으니 그들의 딸을 베냐민에게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성읍은 맹세에 따라 ‘죽여야’ 하니, 남자들을 죽이고 딸들만 데려오면 된다.

한 맹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또 다른 맹세를 이용합니다. 한 폭력의 결과를 해결하려고 또 다른 폭력을 계획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반드시 죽이다 — 원문 ‘모트 유마트’, 율법에서 사형을 선고할 때 쓰는 표현(출 21:12, 레 20:2).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맹세에 율법의 무게를 실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마 5:37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
6그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쳤도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가로되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쳤도다

직역 이스라엘 자손은 자기 형제 베냐민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그들이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에서 한 지파가 잘려 나갔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뉘우치다’(나함)는 마음 아파하고 후회한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다시 베냐민을 ‘그 형제’라고 부릅니다. 전쟁의 열기가 식자, 그들이 친 것이 형제였다는 사실이 다시 보였습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쳤도다.” ‘끊쳤다’는 원문으로 ‘찍혀 나갔다’(니그다)입니다. 나무가 도끼에 찍혀 베어지듯. 이 동사는 6:25–30에서 기드온이 아세라 상을 ‘찍을’ 때 쓰인 말과 같은 뿌리입니다. 우상을 찍어야 할 도끼가 형제를 찍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뉘우치다 나함 — 15절에도 반복. 2:18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나함).
  • 찍혀 나가다 가다 — 6:25 “아세라 상을 찍고”, 신 7:5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함께 읽을 말씀
  • 삿 2:18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
7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 — 여호와로 맹세하여 우리 딸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그 남은 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 우리가 전에 여호와로 맹세하여 우리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직역 “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얻게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우리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 딸들을 그들에게 아내로 주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문제가 정리됩니다. “그 남은 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 600명의 남자에게 아내가 없으면 베냐민 지파는 한 세대 만에 사라집니다. 20:48에서 베냐민의 여인들도 모두 죽었기 때문입니다(16절).

그런데 “우리가 전에 여호와로 맹세하여 우리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습니다. 그래서 그 맹세를 깨뜨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묻지 않습니다. 레위기 5:4–6은 경솔한 맹세를 했을 때 그 죄를 자복하고 속죄제를 드리는 길을 열어 두었습니다. 그들은 잘못된 맹세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용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맹세를 문자 그대로 지키면서, 그 맹세를 피해 가는 길을 사람의 꾀로 찾았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경솔한 맹세 — 레 5:4–6 “무심중에 입으로 맹세를 발하여… 그것을 깨달을 때에는… 아무 일에 범과하였노라 자복하고 그 범과를 인하여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함께 읽을 말씀
  • 레 5:4혹 누구든지 무심중에 입으로 맹세를 발하여 악을 하리라 하든지 선을 하리라 하면 그 사람의 무심중에 맹세를 발하여 말한 것이 어떠한 일이든지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어찌하여가 아니라 내가

이스라엘은 벧엘에서 통곡하며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 그러나 베냐민을 친 것도, 딸을 주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도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손으로 만든 비극 앞에서 하나님께 이유를 묻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내 선택의 열매 앞에서 “하나님, 왜?”라고 묻곤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탄식하며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 질문이 내 책임을 가리는 데 쓰인다면, 회복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참된 회복은 “어찌하여”가 아니라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잘못된 맹세나 결정에 묶여 있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내려놓고 용서를 구할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21:8–14모든 남자와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할 것이니라 — 400명의 처녀

이스라엘은 총회에 오지 않은 성읍을 찾습니다. 요단 동편의 야베스 길르앗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만 2천 명의 용사를 보내 그 성읍의 남자와 부녀와 아이들을 칼로 치고, 처녀 400명만 살려 데려옵니다.

한 지파를 살리기 위해 한 성읍을 진멸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처녀들은 자기 가족을 죽인 사람들의 결정에 따라 베냐민 남자들에게 아내로 주어집니다. 그래도 200명이 모자랐습니다.

8미스바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이르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또 가로되 이스라엘 지파 중 미스바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이르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하고 본즉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진에 이르러 총회에 참예치 아니하였으니

직역 그들이 말하였다.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않은 자가 누구냐?” 보니,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진영의 총회에 오지 않았다.

“이스라엘 지파 중 미스바에 올라와서 여호와께 이르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그리고 찾아냅니다.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진에 이르러 총회에 참예치 아니하였으니.”

야베스 길르앗은 요단 동편 길르앗 땅의 성읍입니다. 그들이 왜 오지 않았는지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성경의 이야기를 보면 야베스 길르앗과 베냐민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무엘상 11장에서 암몬이 야베스 길르앗을 위협할 때, 그들은 베냐민 사람 사울이 사는 기브아로 사자를 보냈고, 사울이 그들을 구원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상 31장에서 사울이 블레셋에게 죽어 그 시신이 벧산 성벽에 매달렸을 때, 목숨을 걸고 밤새 걸어가 사울의 시신을 거둔 사람들이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장에서 야베스 길르앗의 처녀 400명이 베냐민의 아내가 됩니다. 그렇다면 사울의 할머니나 그 윗대 어머니들 가운데 야베스 길르앗 출신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베냐민과 야베스 길르앗은 이 비극을 통해 피로 얽히게 되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야베스 길르앗 — ‘마른 곳, 길르앗의’. 오늘날 텔 엘-마클루브 또는 텔 아부 카라즈로 추정. 삼상 11:1–11, 31:11–13, 삼하 2:4–7.
  • 사울과의 연결 — 사울은 베냐민 지파, 기브아 사람(삼상 10:26). 사사기 19–21장의 지명들(기브아, 야베스 길르앗)이 사무엘상의 사울 이야기에 다시 등장합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삼상 11:1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를 대하여 진치매
  • 삼상 31:12모든 장사가 일어나 밤새도록 가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취하여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와서 거기서 불사르고
9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거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

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거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

직역 백성을 점검해 보니,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한 사람도 거기에 없었던 것이다.

“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거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 점호를 해 보니 야베스 길르앗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맹세에 따라 ‘반드시 죽일’ 대상이 되었습니다.

10큰 용사 일만 이천을 보내며 — 야베스 길르앗 거민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회중이 큰 용사 일만 이천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거민과 및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직역 회중은 용맹한 사람 1만 2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명령하였다.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을 여자와 아이들까지 칼날로 쳐라.”

“회중이 큰 용사 일만 이천을 그리로 보내며.” 1만 2천 명. 열두 지파에서 천 명씩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명령합니다. “가서 야베스 길르앗 거민과 및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총회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성읍 전체를 진멸하라는 명령입니다. 여인들과 아이들까지. 기브아의 범죄자 몇 사람을 처벌하려던 일이, 베냐민 지파의 진멸을 거쳐, 이제 아무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다른 성읍의 진멸로 이어졌습니다. 폭력은 폭력을 낳고, 그 범위는 계속 넓어졌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민 31장과의 비교 — 미디안 전쟁에서도 각 지파에서 천 명씩 1만 2천 명을 보냈고(민 31:4–5), 남자와 남자를 안 여자는 죽이고 처녀만 살렸습니다(31:17–18).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에게 행한 방식을 형제 성읍에 적용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민 31:17-18안 여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 둘것이니라
11너희의 행할 일은 모든 남자와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할 것이니라

너희의 행할 일은 모든 남자와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할 것이니라 하였더니

직역 “너희가 할 일은 이것이다. 모든 남자와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한 모든 여자를 진멸하라.”

“너희의 행할 일은 모든 남자와 남자와 잔 여자를 진멸할 것이니라.” ‘진멸하다’는 원문으로 ‘헤렘’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으로 여겨 모두 죽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나안 족속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명령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맹세를 지키고 베냐민에게 아내를 구해 주려는 목적으로 이것을 형제 성읍에 행했습니다.

이 명령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처녀들만 살려 두라. 그들을 베냐민의 아내로 주기 위해.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의 이름이 사람의 계산을 위해 쓰였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헤렘 — 수 6:17, 21 여리고, 신 7:2, 20:17. 하나님께 바쳐진 것, 진멸.
함께 읽을 말씀
  • 신 20:17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12젊은 처녀 사백 인을 얻었으니 — 실로 진으로 끌어오니라 이는 가나안 땅이더라

그들이 야베스 길르앗 거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인을 얻었으니 이는 아직 남자와 자지 아니하여서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라 그들이 실로 진으로 끌어 오니라 이는 가나안 땅이더라

직역 그들은 야베스 길르앗 주민 가운데서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은 젊은 처녀 400명을 찾아내어, 가나안 땅에 있는 실로의 진영으로 데려왔다.

“그들이 야베스 길르앗 거민 중에서 젊은 처녀 사백인을 얻었으니.” 400명.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 어린 동생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로 진으로 끌어 오니라.”

이 400명의 처녀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들은 하루아침에 고향과 가족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죽인 사람들에게 끌려와, 낯선 땅에서, 낯선 남자들의 아내가 되어야 했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이름도, 그들의 목소리도 기록하지 않습니다. 19장의 첩처럼. 이 마지막 세 장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른 사람들은 모두 이름 없는 여인들이었습니다.

“이는 가나안 땅이더라.” 사사기 기자는 실로가 요단 서편 가나안 땅에 있다고 밝힙니다. 그런데 이 말이 묘하게 울립니다. 가나안 땅.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고 거룩하게 살아야 했던 땅. 그런데 그 땅에서 이스라엘은 가나안 사람들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실로 — 수 18: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삿 18:31, 삼상 1:3.
  • 여인들의 희생 — 19–21장에서 폭력의 대가를 가장 크게 치른 사람들: 레위인의 첩(19장), 베냐민의 여인들(20:48, 21:16), 야베스 길르앗의 여인과 아이들(21:10), 야베스 길르앗의 처녀 400명(21:12), 실로의 딸 200명(21:21–23).
함께 읽을 말씀
  • 수 18:1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 애 1:4처녀들이 근심하며 저도 곤고를 받았도다
13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온 회중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직역 그런 다음 온 회중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어 평화를 선포하였다.

“온 회중이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넉 달 동안 바위산에 숨어 있던 600명에게 이스라엘이 평화를 선언합니다.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 평화는 또 다른 성읍의 피 위에 세워졌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삿 20:47베냐민 육백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달을 지내었더라
14베냐민이 돌아온지라 — 야베스 길르앗 여인 중에서 살려둔 여자를 주었으나 오히려 부족하므로

그 때에 베냐민이 돌아온지라 이에 이스라엘 사람이 야베스 길르앗 여인 중에서 살려둔 여자를 그들에게 주었으나 오히려 부족하므로

직역 그때 베냐민이 돌아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베스 길르앗 여인들 가운데서 살려 둔 여자들을 그들에게 주었으나, 그것으로는 그들에게 충분하지 않았다.

“그 때에 베냐민이 돌아온지라.” 600명이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이 야베스 길르앗 여인 중에서 살려둔 여자를 그들에게 주었으나 오히려 부족하므로.” 600명에 400명. 200명이 모자랐습니다. 한 성읍을 진멸했는데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폭력으로 폭력을 고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베냐민을 살리기 위해 야베스 길르앗을 진멸했습니다. 한 지파를 살리려고 한 성읍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모두 잃은 400명의 처녀를 베냐민에게 주었습니다. 그래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200명이 모자랐습니다.

폭력의 결과를 또 다른 폭력으로 고치려 하면, 상처는 더 넓어질 뿐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맹세를 지키려고, 자기들의 계산대로 문제를 풀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 여인들과 아이들이 대가를 치렀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죄의 대가를 약한 사람들에게 떠넘기지 않으시고, 스스로 짊어지셨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사 53:4).

21:15–23포도원에 숨어 보다가 — 춤추는 딸들을 붙들어 가라

남은 200명을 위해 이스라엘 장로들은 또 다른 계획을 세웁니다. 실로에서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열리는데, 그때 실로의 딸들이 춤추러 나온다. 베냐민 남자들이 포도원에 숨어 있다가 그 딸들을 하나씩 붙들어 가게 하자.

이렇게 하면 딸을 ‘준’ 것이 아니니 맹세를 어긴 것이 아니라는 논리였습니다. 아버지와 형제들이 항의하면 장로들이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맹세의 글자는 지켰지만, 그 맹세의 정신과 사람의 존엄은 완전히 짓밟혔습니다. 여호와의 절기, 기쁨의 춤이 납치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15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 여호와께서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음이더라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음이더라

직역 백성은 베냐민 때문에 마음 아파하였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틈을 내셨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6절의 반복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음이더라.”

‘궐’은 빈 자리입니다. 원문은 ‘틈, 깨진 곳’(페레츠)입니다. 그런데 이 문장의 주어는 ‘여호와’입니다. 이것은 백성의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절에서처럼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이 일을 하나님의 일로 돌립니다. 물론 하나님은 20:35에서 베냐민 군대를 치셨습니다. 그러나 20:48의 진멸과 1절의 맹세는 이스라엘이 한 일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궐 페레츠 — ‘틈, 깨진 곳’. 삼하 6:8 ‘베레스웃사’, 시 106:23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함께 읽을 말씀
  • 시 106:23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였도다
16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꼬

회중 장로들이 가로되 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꼬

직역 회중의 장로들이 말하였다. “베냐민에서 여자가 다 없어졌으니, 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얻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회중 장로들이 가로되 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장로들은 사실을 인정합니다. 베냐민의 여인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20:48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그 말 안에 베냐민의 모든 여인과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꼬.” 7절과 같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하나님께 묻지 않습니다.

17도망하여 면한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

또 가로되 베냐민의 도망하여 면한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

직역 그들이 말하였다. “베냐민의 살아남은 자들에게 기업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스라엘에서 한 지파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베냐민의 도망하여 면한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 장로들의 마음 자체는 옳았습니다. 하나님은 열두 지파에게 각각 기업을 주셨습니다. 한 지파라도 사라지면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가 온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열두 지파의 온전함을 지키려는 것은 귀한 마음이었습니다.

문제는 목적이 아니라 방법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기업 예루샤 — ‘소유, 상속’. 민 26:52–56, 36:7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니”.
함께 읽을 말씀
  • 민 36:9이스라엘 자손 지파가 각각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
18우리가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못하리니 — 딸을 베냐민에게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못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맹세하여 이르기를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하였음이로다

직역 “그러나 우리는 우리 딸들을 그들에게 아내로 줄 수 없다.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에게 아내를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하고 맹세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맹세가 다시 걸림돌이 됩니다.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1절의 맹세에는 저주까지 걸려 있었습니다. 딸을 주면 저주를 받는다. 그들은 이 맹세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삼상 14:24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 아무 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19벧엘 북편 르보나 남편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있도다

또 가로되 보라 벧엘 북편, 르보나 남편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길 동편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있도다 하고

직역 그들이 말하였다. “보라, 벧엘 북쪽,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길 동쪽, 르보나 남쪽에 있는 실로에서 해마다 여호와의 절기가 있다.”

장로들이 새로운 계획을 내놓습니다. “보라 벧엘 북편, 르보나 남편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길 동편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있도다.”

실로의 위치를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실로는 성막이 있던 이스라엘 예배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 곳을 이렇게 길게 설명해야 했다는 것은, 사사기가 기록될 때 실로가 이미 무너져 잊힌 곳이 되었음을 암시합니다(렘 7:12).

“매년 여호와의 절기가 있도다.” 아마도 포도 수확을 마치고 지키는 초막절이었을 것입니다(21절 ‘포도원’). 하나님이 주신 수확을 감사하며 기뻐하는 절기였습니다. 그런데 장로들은 이 거룩한 절기를 이용하려 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르보나 — 오늘날 루반. 실로 북서쪽 약 5km.
  • 실로의 몰락 — 렘 7: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가 어떻게 행한 것을 보라”, 시 78:60.
함께 읽을 말씀
  • 렘 7:12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을 인하여 내가 어떻게 행한 것을 보라
  • 신 16:14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20베냐민 자손에게 명하여 — 가서 포도원에 숨어

베냐민 자손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포도원에 숨어

직역 그들이 베냐민 자손에게 명령하였다. “가서 포도원에 숨어 있다가,”

장로들은 베냐민 자손에게 명령합니다. “가서 포도원에 숨어.” 매복하라. 20:29에서 이스라엘이 기브아를 칠 때 썼던 방법입니다. 이번에는 적의 성읍이 아니라 자기 백성의 딸들을 향한 매복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숨다 — 원문 ‘아라브’, ‘매복하다’. 20:29, 33, 36, 37, 38과 같은 동사.
함께 읽을 말씀
  • 삿 20:29이스라엘이 기브아 사면에 군사를 매복하니라
21실로의 여자들이 무도하러 나오거든 —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그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무도하러 나오거든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그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

직역 “지켜보다가 실로의 딸들이 춤추러 나오거든, 포도원에서 뛰어나가 실로의 딸들 가운데서 각각 자기 아내를 붙잡아 베냐민 땅으로 가라.”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무도하러 나오거든.” ‘무도’는 춤입니다. 절기에 젊은 여인들이 춤추는 것은 이스라엘의 기쁨과 예배의 표현이었습니다. 미리암은 홍해를 건넌 뒤 소고를 잡고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출 15:20). 입다의 딸도 아버지를 맞으러 소고 치며 춤추며 나왔습니다(11:34).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그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 ‘붙들다’는 원문으로 ‘낚아채다’(하타프)입니다. 시편 10:9에서 악인이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숨어 엎드리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납치입니다.

여호와의 절기, 하나님을 기뻐하며 춤추던 딸들이 숨어 있던 남자들에게 붙들려 갔습니다. 예배의 자리가 폭력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무도 마홀 — ‘춤’. 출 15:20 미리암, 삿 11:34 입다의 딸, 삼상 18:6 다윗을 맞은 여인들, 시 149:3, 150:4.
  • 붙들다 하타프 — ‘낚아채다, 빼앗다’. 시 10:9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구약에 단 세 번 나오는 드문 동사.
함께 읽을 말씀
  • 출 15:20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이 손에 소고를 잡으매 모든 여인도 그를 따라 나오며 소고를 잡고 춤추니
  • 삿 11:34입다가 미스바에 돌아와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 시 10:9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22아비나 형제가 와서 쟁론하면 —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만일 그 아비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쟁론하면 우리가 그에게 말하기를 청컨대 너희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찌니라 이는 우리가 전쟁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 아내를 얻어 주지 못하였고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하겠노라 하매

직역 “그들의 아버지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따지면 우리가 이렇게 말하겠다. ‘우리를 봐서 그들을 너그럽게 대해 다오. 우리가 전쟁 중에 그들 각자에게 아내를 얻어 주지 못하였다. 너희가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이제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이다.’”

장로들은 예상되는 항의까지 준비합니다. “만일 그 아비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쟁론하면.” 딸을 빼앗긴 아버지와 오빠들이 항의할 것을 그들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대답을 준비합니다.

“청컨대 너희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찌니라.” 우리를 봐서 받아들여 달라. “이는 우리가 전쟁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 아내를 얻어 주지 못하였고.” 야베스 길르앗에서 다 구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논리.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너희가 딸을 ‘준’ 것이 아니라 ‘빼앗긴’ 것이니, 맹세를 어긴 것이 아니다. 저주를 받지 않는다. 이것은 맹세의 글자만 지키고 정신은 완전히 버리는 법적 꼼수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논의에서 단 한 번도 묻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붙들려 간 딸들 자신의 뜻이었습니다. 아버지와 형제와 장로들 사이의 협상만 있을 뿐, 딸들은 말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19장의 첩처럼.

원어 · 번역 노트
  • 예수님의 가르침 — 마 23:16–22. 맹세의 글자를 따지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심. 막 7:9–13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함께 읽을 말씀
  • 마 23:23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
  • 막 7:9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23춤추는 여자 중에서 수효대로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중건하고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 중에서 자기들의 수효대로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니라

직역 베냐민 자손은 그대로 하였다. 그들은 춤추는 여자들 가운데서 자기들의 수대로 아내를 붙잡아 데려갔다. 그리고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 성읍들을 다시 세우고 거기에 살았다.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 중에서 자기들의 수효대로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200명의 실로 딸들이 붙들려 갔습니다.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니라.” 베냐민 지파는 다시 세워졌습니다. 불탔던 성읍들이 다시 지어졌습니다. 지파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지파에서 훗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이 나옵니다. 기브아 출신으로. 그리고 수백 년 뒤, 또 한 사람의 베냐민 사람이 나옵니다.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빌 3:5). 사도 바울입니다. 한때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그는 그리스도를 만나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거의 사라질 뻔한 지파, 폭력과 수치로 얼룩진 지파에서, 하나님은 복음을 땅끝까지 전할 사람을 일으키셨습니다. 사람의 죄가 아무리 깊어도, 하나님의 은혜는 그보다 깊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베냐민의 후손 — 사울(삼상 9:1–2), 요나단, 모르드개와 에스더(에 2:5), 사도 바울(롬 11:1, 빌 3:5).
  • 중건하다 — 원문 ‘바이브누’, ‘세웠다’.
함께 읽을 말씀
  • 삼상 9:1-2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사울이요
  • 빌 3:5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 롬 5:20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글자를 지키고 사람을 잃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맹세를 어기지 않았습니다. 딸을 ‘준’ 것이 아니라 ‘빼앗긴’ 것이니까요. 그들은 맹세의 글자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호와의 절기가 납치의 현장이 되었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춤추던 딸들이 붙들려 갔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 딸들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맹세의 글자를 따지면서 “의와 인과 신”을 버린 사람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우리도 규칙과 체면을 지키느라 사람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짓밟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렇게 상처 입은 지파에서 사도 바울을 일으키셨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습니다.

21:24–25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 사사기의 마지막 문장

모든 일이 끝나고 이스라엘 자손은 각자 자기 지파와 가족, 자기 기업으로 돌아갑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정리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사사기는 이 한 문장으로 끝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17:6에서 처음 나온 이 문장이 마지막에 다시 울리며, 17–21장의 모든 이야기, 아니 사사기 전체를 요약합니다. 이 문장은 결론이자 질문입니다. 참된 왕은 누구인가.

24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을 떠나 각각 그 지파, 그 가족에게로 — 자기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을 떠나 각각 그 지파, 그 가족에게로 돌아가되 곧 각각 그곳에서 나와서 자기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직역 그때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을 떠나 각자 자기 지파와 자기 가족에게로 갔다. 그들은 거기서 나와 각자 자기 기업으로 돌아갔다.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을 떠나 각각 그 지파, 그 가족에게로 돌아가되 곧 각각 그곳에서 나와서 자기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20:8에서 이스라엘은 “우리가 하나라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아니하며”라고 맹세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돌아갑니다.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이 문장은 여호수아 24:28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그리고 사사기 2:6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 기업으로 가서 땅을 얻었고.” 사사기는 백성이 각자 기업으로 돌아가는 장면으로 시작했고, 같은 장면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여호수아 때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언약하고 돌아갔습니다. 사사기 끝에서 그들은 폭력과 슬픔과 해결되지 않은 상처를 안고 돌아갑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수 24:28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 삿 2:6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 기업으로 가서 땅을
25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직역 그 시절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사사기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이 문장은 17:6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18:1, 19:1에서는 앞부분,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만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에 온전한 형태로 다시 나옵니다. 미가의 우상(17장), 단 지파의 약탈(18장), 기브아의 밤(19장), 형제 전쟁(20장), 야베스 길르앗과 실로의 딸들(21장). 이 모든 이야기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원문은 ‘각 사람이 자기 눈에 옳은 것을’입니다. 모세는 신명기 12:8에서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여기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서는 하지 말찌니라.” 약속의 땅에서는 각자 자기 눈에 옳은 대로가 아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선과 의를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신 12:28). 그런데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서 정확히 모세가 경고한 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마지막 세 장에서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레위인은 자기가 정의를 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베냐민은 자기 지파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악을 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로들은 맹세를 지키고 지파를 살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옳음’이 합쳐져 사사기에서 가장 어두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자기 눈에 옳은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왕이 없으므로.” 그렇다면 해결책은 왕입니까? 사무엘서는 이스라엘이 왕을 구하고, 사울이 왕이 되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사울도 실패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왕이었지만, 그도 죄를 지었습니다. 사람 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정말 없었던 것은 사람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마음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8:23)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참된 왕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사사기의 이 마지막 질문, ‘참된 왕은 누구인가’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베들레헴에서 시작됩니다. 17장의 레위인도, 19장의 첩도 베들레헴 출신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책 룻기는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룻 1:1) 같은 베들레헴에서, 한 이방 여인의 신실함을 통해 다윗 왕의 족보가 시작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다윗의 자손으로, 같은 베들레헴에서, 영원한 왕이 태어나십니다. 사람마다 자기 소견대로 행하던 세상에 오셔서,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사신 왕. 그분이 사사기의 어둠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네 번의 후렴 — 17:6(온전한 형태), 18:1, 19:1(앞부분), 21:25(온전한 형태). 두 부록 전체를 감쌉니다.
  • 소견에 옳은 대로 — 신 12:8, 13:18 “여호와의 목전에 정직을 행하면”, 잠 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줄로 여기나”, 21:2.
  • 사사기에서 룻기로 — 룻 1: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룻 4:17–22 다윗의 족보.
함께 읽을 말씀
  • 삿 17:6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 신 12:8우리가 오늘날 여기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 너희가 거기서는 하지 말찌니라
  • 잠 21:2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 삿 8:23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 룻 1:1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 마 2:6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참된 왕을 기다리며

사사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남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모두가 자기가 옳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는 가장 깊은 어둠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도 비슷합니다.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합니다. 진리는 각자의 것이 되었고, 옳고 그름은 각자의 눈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사사기는 그 길의 끝이 어디인지 정직하게 보여 줍니다. 그러나 사사기는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질문으로 끝납니다. 참된 왕은 누구인가. 그리고 성경은 대답합니다. 베들레헴에서 나신 왕, 자기 눈에 옳은 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사신 왕, 자기를 지키려고 다른 사람을 문밖으로 내보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스스로 성문 밖에서 고난받으신 왕. 그분을 우리의 왕으로 모실 때, 사사기의 어둠은 끝납니다.

Chapters 19–21 · 정리

한 밤에서 시작된 폭력의 연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른 사람들
단계본문행한 사람그들이 생각한 ‘옳음’대가를 치른 사람
①19:22–25기브아 사람들, 레위인(레위인) 자기 목숨을 지킴레위인의 첩
②19:29레위인이스라엘에 악을 알림첩의 시신
③20:13–14베냐민자기 지파를 지킴베냐민 군사 25,100명
④20:21, 25이스라엘악을 제함이스라엘 군사 40,000명
⑤20:48이스라엘죄를 심판함베냐민의 여인과 아이들
⑥21:10–12이스라엘 회중맹세를 지키며 지파를 살림야베스 길르앗 주민, 처녀 400명
⑦21:19–23장로들, 베냐민맹세의 글자를 지킴실로의 딸 200명

모든 단계에서 행한 사람들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단계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른 사람들은 여인들과 아이들, 곧 가장 약하고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의 실체입니다.

Judges · 결론

사사기 전체를 돌아보며

점점 깊어지는 어둠, 그리고 왕을 향한 기다림

① 서론 (1:1–3:6) — 불완전한 정복. 이스라엘은 가나안 사람들을 다 쫓아내지 못했고, 여호수아 세대가 죽자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2:10). 범죄 → 압제 → 부르짖음 → 구원 → 다시 범죄의 순환이 소개됩니다.

② 본론 (3:7–16:31) — 열두 사사. 옷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와 바락, 기드온, (아비멜렉), 돌라, 야일, 입다, 입산, 엘론, 압돈, 삼손. 순환이 반복될수록 이스라엘은 더 깊이 떨어지고, 사사들도 점점 흠이 많아집니다. 옷니엘은 흠 없는 사사였지만, 기드온은 에봇을 만들었고, 입다는 딸을 바쳤고, 삼손은 자기 욕망을 따라 살았습니다. 마지막 사사 삼손 때에는 이스라엘이 부르짖지도 않았습니다.

③ 부록 (17–21장) — 바닥. 종교의 타락(17–18장: 미가의 우상, 단 지파)과 도덕의 타락(19–21장: 기브아, 내전, 납치). 사사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후렴만 반복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④ 사사기의 메시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면 세상과 똑같아지고, 결국 세상보다 더 악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사사기는 하나님의 끈질긴 신실하심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이 몇 번이고 떠났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부르짖을 때마다 구원자를 보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2:18). 그리고 사사기는 마지막 질문을 남깁니다. 참된 왕은 누구인가. 이 질문은 룻기와 사무엘서를 거쳐, 베들레헴에서 나신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대답을 얻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죄에서 영원히 구원하시는 마지막 사사이시며, 영원한 왕이십니다.

Glossary · 단어 사전

21장 어려운 단어 사전

옛 한자어와 원어를 오늘의 말로 풀었습니다
맹세盟誓 · 1, 5, 7, 18절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약속.

대성통곡大聲痛哭 · 2절

소리 높여 크게 욺.

이즈러지다3절

한 부분이 빠져 온전하지 못함.

단壇 · 4절

제단.

뉘우치다6, 15절

나함. 마음 아파하며 후회함.

끊치다6절

찍혀 나가다. 잘려 없어지다.

야베스 길르앗8–14절

요단 동편 길르앗의 성읍.

계수計數 · 9절

수를 셈. 점호.

진멸殄滅 · 11절

헤렘. 모두 죽여 없앰.

실로12, 19, 21절

성막이 있던 에브라임의 성읍.

공포公布 · 13절

널리 알림.

궐闕 · 15절

빈 자리, 틈.

르보나19절

실로 북쪽의 성읍.

절기節期 · 19절

여호와의 명절.

무도舞蹈 · 21절

춤을 춤.

쟁론爭論 · 22절

따지고 다툼.

중건重建 · 23절

다시 세움.

소견所見 · 25절

자기 생각과 판단. 원문 ‘눈’.

For Reflection · 묵상과 나눔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1. 이스라엘은 분노 속에서 한 맹세 때문에 더 큰 악을 행하게 되었습니다(1, 7, 18절). 나는 감정이 격할 때 성급한 약속이나 결정을 한 적은 없습니까?
  2. 이스라엘은 “어찌하여 한 지파가 이즈러졌나이까”라고 물었지만, 그 일을 한 것은 그들 자신이었습니다(3절). 나는 내 선택의 결과를 하나님 탓으로 돌린 적은 없습니까?
  3. 21장에서 이스라엘은 한 번도 하나님께 묻지 않습니다. 큰 문제 앞에서 나는 먼저 하나님께 묻습니까, 내 꾀로 해결책을 찾습니까?
  4. 야베스 길르앗의 처녀들과 실로의 딸들은 아무도 그들의 뜻을 묻지 않았습니다(12, 21–22절). 우리 공동체에서 결정 과정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5. 장로들은 맹세의 글자를 지키면서 사람의 존엄을 짓밟았습니다(22절). 나는 규칙이나 체면을 지키느라 사람을 잃은 적은 없습니까?
  6. 거의 사라질 뻔한 베냐민 지파에서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일으키셨습니다(23절). 내 삶이나 가정의 무너진 자리에서 하나님이 새 일을 하실 것을 믿습니까?
  7.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25절). 오늘 내 삶의 진짜 왕은 누구입니까?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까?
  8. 사사기 전체를 돌아볼 때,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와 교훈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