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부터 15절까지 — 사탄의 결박,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하는 천 년, 첫째 부활의 복, 곡과 마곡의 마지막 반역, 그리고 크고 흰 보좌 앞의 최후 심판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REVELATION 20:6
기독교한국침례회 은혜교회 · 담임목사 박동준
Introduction · 들어가며
20장 들어가며
교회 역사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장. 그러나 그 중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 사탄은 끝나고,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립니다
19장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들 뒤에 있던 용, 곧 사탄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12장). 20장은 사탄의 최후를 보여 줍니다. 먼저 천사가 사탄을 붙잡아 천 년 동안 무저갱에 가두고(1-3절), 그 천 년 동안 순교자들과 신실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합니다(4-6절).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이 잠깐 풀려나 곡과 마곡을 모아 마지막 반역을 일으키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삼키고 마귀는 불못에 던져집니다(7-10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고 흰 보좌 앞에서 모든 죽은 자가 심판을 받습니다(11-15절).
‘천 년’이라는 말은 이 장에만 여섯 번 나옵니다(2, 3, 4, 5, 6, 7절). 라틴어로 천 년을 ‘밀레니움’이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천년왕국’이라 부릅니다. 이 천 년이 언제이고 어떤 기간인지에 대해서는 교회 역사 속에서 여러 견해가 있었고, 지금도 신실한 성도들과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나뉩니다. 이 강해에서는 주요 견해들을 존중하며 나란히 소개하겠습니다.
그러나 견해가 달라도 모든 성경적 교회가 함께 고백하는 것이 있습니다. ① 사탄의 권세는 제한되어 있고 결국 완전히 끝난다. ② 그리스도를 위해 죽은 성도들은 헛되이 죽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린다. ③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신다. ④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둘째 사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20장은 우리에게 연대표보다 이 확신을 주기 위해 쓰였습니다.
사탄의 결박
1–3절
천사가 용을 붙잡아 무저갱에 가두고 인봉합니다. 사탄도 하나님의 손 아래 있습니다.
첫째 부활
4–6절
순교자와 신실한 성도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 합니다.
마지막 반역
7–10절
곡과 마곡의 반역, 하늘의 불, 마귀가 불못에. 사탄의 완전한 끝.
흰 보좌 심판
11–15절
모든 죽은 자가 보좌 앞에. 책들과 생명책.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Reading Guide · 읽기 안내
이 장을 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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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상 짚어 둘 곳
무엇을 알아야 하나
1절 "무저갱"
無底坑, 밑바닥 없는 구덩이(아뷔쏘스). 9:1, 11:7, 17:8.
2절 "일천 년"
킬리아 에테. 라틴어 밀레니움. 이 장에만 6번.
3절 "인봉하여"
印封, 도장을 찍어 봉함. 단 6:17 사자 굴의 인봉.
4절 "목 베임을 받은"
원문 펠레키조, 도끼로 목을 벰. 로마의 사형 방식.
6절 "참예하는"
參預, 참여하는, 몫을 가진.
9절 "진"
陣, 진영. 원문 파렘볼레, 군대 막사, 광야의 이스라엘 진영.
13절 "음부"
陰府, 하데스. 죽은 자들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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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천사가 용을 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지고 인봉하다
12장에서 하늘에서 쫓겨난 용은 땅에서 여자와 그 남은 자손들을 박해했고(12:13-17), 짐승에게 자기 권세를 주었습니다(13:2). 19장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심판받은 뒤, 이제 그 배후의 용 차례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용을 붙잡는 것은 그리스도 자신도 아니고, 미가엘 같은 천사장도 아닌, 그냥 "한 천사"입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대등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 없는 한 천사에게도 붙잡히는 피조물일 뿐입니다.
1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오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직역 또 나는 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무저갱은 ‘밑바닥이 없는 깊은 구덩이’로, 계시록에서 악한 세력이 갇혀 있거나 나오는 곳입니다(9:1-2, 11:7, 17:8). 9:1에서 다섯째 나팔 때 한 별(천사)이 무저갱 열쇠를 받아 무저갱을 열자 황충이 나왔습니다. 이제 다른 천사가 그 열쇠로 무저갱을 열고 사탄을 가둡니다. 열쇠는 권세를 뜻합니다. 1:18에서 그리스도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라고 하셨습니다. 무저갱의 열쇠는 사탄의 손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 그 천사들의 손에 있습니다.
"큰 쇠사슬." 사탄을 묶는 쇠사슬입니다. 유다서 1: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베드로후서 2:4에서도 범죄한 천사들을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라고 했습니다. 영적 존재를 쇠사슬로 묶는다는 것은 물론 상징적 표현입니다. 그 뜻은 분명합니다. 사탄의 활동이 하나님에 의해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사 24:21-22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유 1:6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계 1:18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 9:1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2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일천 년 동안 결박하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직역 그 천사는 용, 곧 옛 뱀이며 악마이며 사탄인 그를 붙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였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12:9에서 하늘에서 쫓겨날 때 불린 네 이름이 다시 나옵니다. ① 용 —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무서운 짐승의 모습(12:3). ② 옛 뱀 — 창세기 3장에서 하와를 유혹한 그 뱀. 인류의 처음부터 있었던 원수입니다. ③ 마귀(디아볼로스) — ‘고소하는 자, 비방하는 자’. 12:10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④ 사단(히브리어 사탄) — ‘대적하는 자’. 욥기 1-2장에서 하나님 앞에서 욥을 고소한 자. 창세기 3장에서 시작된 싸움이 계시록 20장에서 끝납니다. 창세기 3:15에서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여기서 완성됩니다.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이 ‘천 년’이 무엇을 뜻하는지가 20장 해석의 가장 큰 질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 이해가 있습니다. ①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의 미래로 보는 견해 — 19장의 재림 다음에 20장이 순서대로 이어지므로, 재림 후 사탄이 완전히 활동을 멈추고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천 년 동안 다스리신다(전천년설). ②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교회 시대로 보는 견해 — 예수님은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늑탈하지 못하리니"(막 3:27, 마 12:29)라고 하시며 자신의 사역으로 사탄이 이미 결박되었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천 년은 사탄이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도록"(3절)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교회 시대 전체를 상징한다(무천년설). 각 견해의 근거는 아래 ‘천년왕국 견해’ 표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잡으니"크라테오 — ‘힘으로 붙잡다, 장악하다’. 19:20에서 짐승이 ‘잡힐’ 때는 피아조(체포하다)가 쓰였습니다. 같은 운명입니다.
숫자 1,000 — 10 × 10 × 10. 10은 완전함, 세제곱은 극대화. 계시록의 다른 숫자들처럼 상징으로 볼지, 문자적 기간으로 볼지가 견해를 나누는 지점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3:15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막 3:27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늑탈하지 못하리니
요 12:31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골 2:15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계 12:9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3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잠간 놓이리라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직역 천사는 그를 무저갱에 던져 넣고 닫은 다음, 그 위에 봉인하여 천 년이 끝나기까지는 민족들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 뒤에 그는 잠시 동안 풀려나게 되어 있다.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던지고, 잠그고, 인봉합니다. 세 겹의 봉쇄입니다. ‘인봉’은 도장을 찍어 봉하는 것으로, 아무도 함부로 열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니엘 6:17에서 다니엘이 던져진 사자 굴을 "왕이 어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으니", 마태복음 27:66에서 예수님의 무덤도 "돌을 인봉하고 파수꾼을 두어 굳게 지키니라." 사람들이 인봉한 무덤은 부활의 능력을 막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인봉하신 무저갱은 사탄이 결코 스스로 열 수 없습니다.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결박의 목적이 분명히 나옵니다.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사탄의 모든 활동이 멈춘다는 것인지(전천년설), 아니면 특히 만국을 미혹하여 복음을 막고 교회를 멸절시키려는 능력이 제한된다는 것인지(무천년설) 해석이 나뉩니다. 무천년설 쪽에서는 예수님이 승천 전에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 28:19)라고 하신 것이 가능해진 것은, 사탄이 더 이상 만국을 어둠에 가두어 둘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외의 민족들이 대부분 하나님을 몰랐지만, 그리스도 이후 복음은 모든 민족에게 퍼져 나갔습니다.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반드시’(데이)는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나타내는 말입니다(1:1 "반드시 속히 될 일", 4:1). 사탄이 놓이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사탄을 다시 놓아 주실까요? 성경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지만, 7-10절을 보면 그것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반역이 마지막으로 드러나고, 사탄이 최종적으로 영원히 심판받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기간은 "잠간"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단 6:17돌을 굴려다가 굴 어귀를 막으매 왕이 어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으니
마 27:66돌을 인봉하고 파수꾼을 두어 굳게 지키니라
마 28:19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고후 4:4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계 12:12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사탄도 쇠사슬 아래 있습니다
사탄을 붙잡는 것은 이름 없는 한 천사입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맞먹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 정해진 한계 안에서만 움직이는 피조물일 뿐입니다. 그 쇠사슬의 길이도, 풀려나는 시간도 하나님이 정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탄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가볍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그러나 그 사자는 묶인 사자입니다. 우리의 주님이 이미 강한 자를 결박하셨습니다.
20:4–6보좌에 앉은 자들, 목 베임을 받은 영혼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다
사탄이 무저갱에 갇힌 동안, 요한은 보좌들을 봅니다. 그리고 그 보좌에 앉은 사람들은 놀랍게도 짐승에게 굴복하지 않아 목 베임을 당했던 순교자들입니다. 이 땅의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던 그들이, 이제 하늘의 보좌에 앉아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세상의 판결이 하늘에서 뒤집혔습니다.
4보좌에 앉아 심판하는 자들, 목 베임을 받은 영혼들과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은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직역 또 나는 보좌들을 보았는데, 그 위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그들에게 심판하는 권세가 주어졌다. 또 나는 예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베인 사람들의 영혼들을 보았다. 그들은 짐승이나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였다.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이 장면은 다니엘 7장에서 왔습니다. 다니엘 7:9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좌정하셨는데", 7:22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을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마 19:28)라고 약속하셨고, 바울은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전 6:2)고 했습니다. 이 땅에서 재판을 받고 정죄받았던 성도들이, 하늘에서는 재판하는 자리에 앉습니다.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 ‘목 베임’(펠레키조)은 도끼로 목을 베는 것으로, 로마 시민권자에게 내리던 사형 방식이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사도 바울도 로마에서 이렇게 순교했습니다. 이들은 6:9-11에서 제단 아래에서 "어느 때까지"라고 부르짖던 그 영혼들입니다. 그때 그들은 "아직 잠시 동안 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보좌에 앉습니다. 그리고 1:9에서 요한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 섬에 있었습니다. 같은 표현입니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 순교자만이 아닙니다. 죽임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짐승에게 굴복하지 않은 모든 신실한 성도들도 포함됩니다. 13:15-17에서 짐승은 그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를 죽이고, 표를 받지 않으면 매매를 못하게 했습니다. 그 모든 압박 속에서 끝까지 신실했던 사람들이 이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립니다.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살아서’(에제산)는 ‘살아났다’는 뜻으로, 2:8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할 때 같은 동사가 쓰였습니다. 이들의 ‘살아남’이 육체의 부활인지(전천년설), 아니면 죽은 성도들의 영혼이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다스리는 것인지(무천년설) 해석이 나뉩니다. 어느 쪽이든, 짐승에게 죽임당한 사람들은 패배한 것이 아니라 승리한 것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5: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원어 · 번역 노트
"보좌들… 앉은 자들" — 누가 앉았는지 밝히지 않습니다. 이십사 장로, 열두 사도, 또는 바로 뒤에 나오는 순교자들과 신실한 성도들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문맥상 뒤의 성도들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단 7:22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을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
마 19:28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고전 6:2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딤후 2:12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계 6:9-11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계 3:21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5(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직역 (그 밖의 죽은 사람들은 천 년이 끝나기까지 살아나지 못하였다.) 이것이 첫째 부활이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괄호 안의 이 말은 4절의 성도들과 대조되는 "나머지 죽은 자들", 곧 하나님을 믿지 않고 죽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천 년 동안 살아나지 못하고, 천 년 후 12-13절의 흰 보좌 심판 때에 일어나 심판을 받습니다.
"이는 첫째 부활이라." ‘첫째 부활’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여기와 6절에만 나옵니다. ‘첫째’가 있다면 ‘둘째’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둘째 부활’이라는 말은 쓰지 않고, 대신 ‘둘째 사망’(6, 14절)이라는 말을 씁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한복음 5:28-29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다니엘 12:2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 두 가지 부활이 있습니다.
첫째 부활은 무엇인가? 전천년설은 이것을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일어나는 성도들의 육체 부활로 봅니다(살전 4:16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무천년설은 이것을 ⓐ 신자가 죽을 때 영혼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서 사는 것, 또는 ⓑ 신자가 거듭날 때 영적으로 살아나는 것(엡 2:5-6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함께 일으키사 하늘에 앉히시니")으로 봅니다. 어느 쪽이든,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둘째 사망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6절).
원어 · 번역 노트
괄호 — 원문에는 괄호가 없습니다. 개역한글이 문맥을 위해 괄호로 묶었습니다. "이는 첫째 부활이라"는 4절의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함께 읽을 말씀
단 12:2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요 5:28-29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살전 4:16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엡 2:5-6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함께 일으키사 하늘에 앉히시니
6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직역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복이 있고 거룩하다. 둘째 사망은 이 사람들에게 아무런 권세도 부리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다.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계시록의 일곱 복 가운데 다섯 번째입니다. 이들은 ‘복이 있고’, 또 ‘거룩합니다’. 하나님께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둘째 사망’은 14절에서 "불못"이라고 풀이됩니다. 첫째 사망은 육체의 죽음이고, 둘째 사망은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는 심판입니다. 첫째 부활에 참예한 사람은 첫째 사망(육체의 죽음)을 겪을 수는 있지만, 둘째 사망은 그들에게 아무 권세가 없습니다. 2:10-11에서 서머나 교회에게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약속이 이루어집니다. 교회 역사 속에서 자주 인용되어 온 말이 있습니다. "한 번 태어난 사람은 두 번 죽고, 두 번 태어난 사람은 한 번 죽는다." 육으로만 태어난 사람은 육체의 죽음과 둘째 사망을 모두 겪지만, 거듭난 사람은 육체의 죽음만 겪고 둘째 사망은 겪지 않는다는 뜻입니다(요 3:3-5).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이것은 1:6과 5:10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하나님은 출애굽기 19:6에서 이스라엘에게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하셨고, 베드로전서 2:9는 교회를 "왕 같은 제사장들"이라고 부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며 사람들을 하나님께 이끄는 자이고, 왕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스리는 자입니다. 성도들은 영원히 이 두 가지 일을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립니다.
함께 읽을 말씀
출 19:6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벧전 2:9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계 1:6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계 2:11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계 20:14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이 땅의 판결, 하늘의 판결
짐승의 법정에서 목 베임을 당한 사람들이 하늘의 보좌에 앉습니다. 세상은 그들을 패배자라 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왕과 제사장으로 세우십니다. 세상의 판결은 하늘에서 뒤집힙니다.
오늘 신앙 때문에 손해를 보고, 오해를 받고, 외면당하는 일이 있습니까? 그것은 끝이 아닙니다.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사람에게 둘째 사망은 아무 권세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받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입니다.
20:7–10천 년이 차매 사탄이 놓여 곡과 마곡을 모으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고 마귀는 불못에
천 년이 차자 사탄이 옥에서 놓입니다. 그리고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만국을 미혹하고 군대를 모아 성도들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싸움은 없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삼키고, 마귀는 마침내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있는 불못에 던져집니다. 사탄의 이야기는 여기서 영원히 끝납니다.
7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이다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직역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은 그 감옥에서 풀려날 것이다.
"천 년이 차매." 하나님이 정하신 기한이 끝났습니다. 계시록에서 모든 시간은 하나님이 정하십니다. 열흘 동안의 환난(2:10), 다섯 달(9:5), 마흔두 달(11:2, 13:5), 1,260일(11:3, 12:6), 그리고 천 년. 사탄은 자기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없습니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놓여’는 수동태입니다. 사탄이 스스로 탈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놓아 주십니다. 3절의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가 이루어집니다. 사탄이 ‘옥’에 있었다는 표현은 베드로전서 3:19의 "옥에 있는 영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탄은 무저갱이라는 하나님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욥 1:12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계 20:3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8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직역 그는 감옥에서 나와서 땅의 네 모퉁이에 있는 민족들,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그들을 모아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그들의 수는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이다.
"나와서… 미혹하고." 천 년 동안 갇혀 있었지만 사탄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나오자마자 하는 일은 여전히 ‘미혹’입니다. 사탄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악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선해지지 않습니다.
"곡과 마곡." 에스겔 38-39장에서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이 북방에서 많은 나라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불과 유황을 내려 그들을 멸하십니다(겔 38:22, 39:6). 에스겔서에서 곡은 왕의 이름이고 마곡은 그의 땅이지만, 계시록에서는 둘 다 하나님 백성을 대적하는 온 세상 세력의 상징적 이름이 됩니다. 그래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이라고 합니다. 역사 속에서 곡과 마곡을 특정 나라(러시아 등)로 지목하는 해석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본문은 특정 국가가 아니라 "땅의 사방", 곧 온 세상에서 모인 반역 세력을 말합니다.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셀 수 없이 많은 군대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무서운 사실을 보여 줍니다. 천 년 동안 그리스도의 통치가 있었는데도(어떤 견해로 보든), 사탄이 풀려나자 바다 모래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시 그를 따릅니다.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의 반역은 좋은 환경만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야 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19장과 20장의 전쟁 — 무천년설은 16:14-16, 19:19-21, 20:8-9를 같은 마지막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본 것으로 이해합니다(세 곳 모두 ‘전쟁을 위하여 모으다’라는 같은 표현, 에스겔 38-39장을 배경으로 함). 전천년설은 19장(재림 때)과 20장(천년왕국 후)을 서로 다른 두 전쟁으로 봅니다.
함께 읽을 말씀
겔 38:2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겔 38:15-16네가 네 고토 극한 북방에서 많은 백성 곧 다 말을 탄 큰 무리와 능한 군대와 함께 오되
수 11:4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계 16:14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계 19:19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9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다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직역 그들은 지면으로 널리 올라와서,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도성을 둘러쌌다. 그러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그들을 삼켜 버렸다.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사탄의 군대가 하나님의 백성을 포위합니다. ‘진’(파렘볼레)은 군대의 진영, 특히 광야를 행진하던 이스라엘의 진영을 가리킵니다(출 14:19-20, 민 2장).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이 땅에서 순례하는 공동체입니다. ‘사랑하시는 성’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 곧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입니다. 시편 87: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성도들은 수적으로 압도당하고 완전히 포위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희망이 없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그러나 이번에도 싸움은 없습니다. 성도들은 칼을 들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원수를 삼킵니다. 이것은 에스겔 38:22, 39:6에서 곡의 군대에게 "불과 유황"을 내리신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열왕기하 1:10-12에서 엘리야를 잡으러 온 군대에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던 것, 창세기 19:24에서 소돔에 유황과 불이 내렸던 것과도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연약해 보이는 순간,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십니다. 출애굽기 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원어 · 번역 노트
"사랑하시는 성" — 문자적 예루살렘으로 보는 견해(전천년설)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 전체로 보는 견해(무천년설)가 있습니다. 21장에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곧 ‘어린 양의 아내’(신부, 교회)로 나오는 것을 보면, 성은 하나님의 백성 자체를 상징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겔 38:22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한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 하리라
겔 39:6내가 또 불을 마곡과 및 섬에 평안히 거하는 자에게 내리리니
왕하 1:10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 인을 사를지로다 하매 불이 곧 하늘에서 내려와
시 87:2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살후 1:7-8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10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과 함께 세세토록 괴로움을 받으리라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직역 그들을 미혹한 악마는 불과 유황의 바다로 던져졌는데, 그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이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다.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사탄의 정체를 마지막으로 한 마디로 요약합니다. ‘미혹하는 자’.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미혹한 때부터(창 3:13 "뱀이 나를 꾀므로"), 온 천하를 꾀고(12:9), 만국을 미혹하고(20:3, 8), 마지막까지 그는 미혹하는 자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요 8:44)라고 하셨습니다.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도 있어." 19:20에서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먼저 던져진 곳에, 이제 그들에게 권세를 준 용이 던져집니다. 사탄의 삼위일체(용, 짐승, 거짓 선지자)가 모두 같은 곳에서 최후를 맞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성경에서 사탄의 마지막 등장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처음 나타난 뱀은 계시록 20장에서 영원히 사라집니다. 이제 21장부터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사탄도, 미혹도, 유혹도 없습니다.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4:8에서 네 생물은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12:10에서 사탄은 "밤낮 우리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을 참소했습니다. 이제 그는 "밤낮" 괴로움을 받습니다. 성도들을 밤낮 참소하던 자가 밤낮 심판을 받습니다. 마태복음 25:41에서 예수님은 이 불이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이라고 하셨습니다. 악은 마침내, 완전히, 영원히 끝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거짓 선지자들도" — 개역한글은 ‘거짓 선지자들’로 복수로 옮겼으나, 원문은 단수(호 프세우도프로페테스)로 19:20의 그 거짓 선지자를 가리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3:13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요 8:44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마 25:41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롬 16:20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계 19:20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사탄의 마지막 등장
창세기 3장에서 처음 나타난 옛 뱀은 계시록 20:10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사라집니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미혹하고, 참소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혔던 그 원수의 이야기가 이렇게 끝납니다.
그 끝은 성도들의 칼이 아니라 하늘의 불입니다. 바다 모래 같은 군대에 포위되어 아무 희망이 없어 보일 때,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십니다. 우리가 연약한 그 순간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순간입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롬 16:20).
20:11–15크고 흰 보좌 앞에 선 모든 죽은 자들 — 책들과 생명책, 그리고 둘째 사망
요한은 마지막 장면을 봅니다. 크고 흰 보좌, 그리고 그 위에 앉으신 분.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사라지고, 모든 죽은 자들이 작은 자나 큰 자나 그 보좌 앞에 섭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최후의 심판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의 결정적인 기준은 하나의 책, 곧 생명책입니다.
11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 —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직역 또 나는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크고 흰 보좌." 보좌가 ‘크다’는 것은 그 위엄과 권세가 모든 것 위에 있다는 뜻이고, ‘희다’는 것은 그 심판이 완전히 순결하고 공의롭다는 뜻입니다. 이 보좌에는 어떤 불의도, 편견도, 뇌물도, 실수도 없습니다. 4절의 ‘보좌들’(복수)과 달리 이것은 단 하나의 보좌입니다.
"그 위에 앉으신 자." 보좌에 앉으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실 수도, 그리스도이실 수도 있습니다. 4-5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으셨고, 어린 양은 보좌 가운데 서 계셨습니다. 요한복음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사도행전 17:31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고린도후서 5:10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22:1, 3에서 보좌는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앉으신 보좌입니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옛 창조 세계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견디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6:14에서는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16:20에서는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였습니다. 이제 땅과 하늘 전체가 사라집니다. 베드로후서 3:10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그리고 21:1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사라지는 것은 끝이 아니라 새 창조를 위한 길입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이 사라졌으니, 이제 사람들은 숨을 곳이 없습니다. 6:16에서 사람들은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가리우라"고 했지만, 이제 산도 바위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그대로 섭니다.
함께 읽을 말씀
단 7:9-10그 보좌는 불꽃이요…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시 102:25-26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요 5:22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벧후 3:10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계 21:1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12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생명책이 펴졌으니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직역 또 나는 죽은 사람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할 것 없이 그 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책들이 펼쳐져 있었고, 또 다른 책이 펼쳐져 있었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다. 죽은 사람들은 그 책들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자기들의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았다.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모든 죽은 자들, 작은 자나 큰 자나, 왕이나 노예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같은 보좌 앞에 섭니다. 이 땅에서는 신분과 재산과 권력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았지만, 이 보좌 앞에서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히브리서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책들이 펴 있고." 다니엘 7:10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이 책들에는 모든 사람의 행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기억하십니다. 말라기 3:1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숨겨진 선행도, 숨겨진 죄도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도서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행위의 책들과 다른 책이 하나 더 있습니다. 생명책입니다. 13:8과 21:27에서 이것은 "어린 양의 생명책"이라 불립니다. 이 책에는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어린 양께 속한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3:8과 17:8은 그 이름들이 "창세 이후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은혜의 책입니다. 누가복음 10:20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모든 사람은 행위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이것은 성경 전체의 가르침입니다(시 62:12, 롬 2:6, 고후 5:10, 벧전 1:17). 그런데 행위만으로 심판받는다면 누가 설 수 있겠습니까?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래서 생명책이 있습니다. 15절은 마지막 기준이 행위의 책이 아니라 생명책이라고 말합니다. 행위의 책은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보여 주고, 생명책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보여 줍니다. 그리고 생명책에 이름이 있는 사람의 행위는 그 은혜의 열매로서 상을 받습니다(고전 3:12-15, 계 22:12).
함께 읽을 말씀
단 7:10천천이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전 12:14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말 3:16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롬 2:6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눅 10:20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계 3:5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흐리지 아니하고
13바다와 사망과 음부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행위대로 심판을 받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직역 바다가 그 속에 있는 죽은 사람들을 내놓고, 사망과 음부도 그 속에 있는 죽은 사람들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들은 각각 자기들의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았다.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고대 세계에서 바다에서 죽은 사람은 장사를 지낼 수 없어 특별히 비참한 죽음으로 여겨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다에서 죽은 사람은 부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바다조차 죽은 자들을 내어놓는다고 말합니다. 바다 깊은 곳에 가라앉은 사람도, 불에 타서 재가 된 사람도,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도 아무도 빠지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섭니다.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사망’은 죽음 자체이고, ‘음부’(하데스)는 죽은 자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6:8에서 넷째 인의 청황색 말을 탄 자의 이름이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였습니다. 사망과 음부는 사람들을 삼키고 결코 돌려주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사야 5:14 "음부가 그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러나 이제 사망과 음부는 삼킨 자들을 모두 토해 내야 합니다. 1:18에서 그리스도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라고 하셨습니다. 열쇠를 가지신 분이 문을 여십니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2절에 이어 다시 강조합니다. ‘각 사람’, 곧 심판은 집단이 아니라 개인입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 뒤에 숨을 수 없고, 누구도 다른 사람 때문에 억울하게 심판받지 않습니다. 에스겔 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원어 · 번역 노트
음부(하데스)와 지옥(게헨나) — 신약에서 ‘음부’(하데스)는 최종 심판 전 죽은 자들이 머무는 중간 상태의 처소이고, ‘지옥’(게헨나)이나 ‘불못’은 최종 심판 후의 형벌의 장소입니다. 14절에서 음부 자체가 불못에 던져집니다.
함께 읽을 말씀
사 26:19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땅이 죽은 자를 내어놓으리로다
겔 18:20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호 13:14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계 1:18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 6:8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14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직역 그리고 사망과 음부가 불바다에 던져졌다. 이 불바다가 둘째 사망이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놀라운 장면입니다. 사람들을 삼키던 사망 자체가 불못에 던져집니다. 죽음이 죽습니다. 고린도전서 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15:54-55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이 응하리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이사야 25: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그래서 21:4에서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 내내 모든 사람을 이겼던 마지막 원수 사망이 마침내 패배합니다. 17세기 영국 시인 존 던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죽음아, 교만하지 말라… 짧은 잠이 지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나고, 죽음은 더 이상 없으리니, 죽음아, 너는 죽으리라."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6절에서 말한 ‘둘째 사망’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힙니다. 그것은 불못입니다. 첫째 사망이 육체와 영혼의 분리라면, 둘째 사망은 사람과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영원한 분리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9 "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함께 읽을 말씀
사 25:8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고전 15:26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고전 15:54-55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살후 1:9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계 21:4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15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직역 누구든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다 불바다에 던져졌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20장의 마지막 구절은 가장 엄숙하고, 동시에 가장 분명합니다. 마지막 기준은 행위의 책이 아니라 생명책입니다. 행위의 책들은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둘째 사망을 피합니다. 그 이름은 자기 행위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13:8)에 은혜로 기록된 것입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길. 그렇다면 어떻게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될 수 있을까요? 계시록은 그 답을 거듭 보여 줍니다. 어린 양의 피로 씻긴 사람들(7:14), 어린 양을 따르는 사람들(14:4), 짐승의 표를 거부하고 끝까지 신실한 사람들(20:4), 그리고 "목마른 자는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22:17)는 초대에 응답하는 사람들입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5:24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0장 다음에 21장이 있습니다. 이 무거운 구절 바로 다음에 21:1이 이어집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하나님의 이야기는 심판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심판은 새 창조를 위한 마지막 정리입니다. 사탄도, 짐승도, 거짓 선지자도, 사망도, 음부도 모두 사라진 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십니다(21:5). 그리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은 그 새 예루살렘에 들어갑니다(21:27).
함께 읽을 말씀
출 32:32-33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단 12:1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요 5:24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빌 4:3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계 21:27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내 이름이 그 책에 있습니까
크고 흰 보좌 앞에서는 누구도 숨을 수 없습니다. 하늘과 땅도 사라지고, 바다와 사망과 음부도 죽은 자들을 내어놓습니다. 모든 행위가 기록된 책들이 펼쳐집니다. 그 책들 앞에서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책이 있습니다. 어린 양의 생명책. 그 책에는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어린 양의 피로 사신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오늘 내 이름이 그 책에 있다는 것, 그것보다 더 큰 기쁨과 평안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그 이름이 없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는 오늘 기도합니다.
Millennium · 천년왕국
천년왕국에 대한 세 가지 견해
교회 역사 속의 신실한 성도들이 각기 다르게 이해해 온 20:1–10. 서로를 존중하며 나란히 살펴봅니다
계시록의 반복 구조(인·나팔·대접), 숫자의 상징성, 복음서의 ‘강한 자 결박’, 신약 전체가 말하는 한 번의 재림과 한 번의 부활·심판(요 5:28-29)
복음의 승리에 대한 약속(마 13:31-33 겨자씨와 누룩, 마 28:18-20)
역사 속 지지자
초대 교부 파피아스, 유스티누스, 이레니우스 / 근대에는 역사적 전천년설(G. E. 래드)과 세대주의 전천년설(다비, 스코필드)로 나뉨
아우구스티누스 이후 서방 교회의 주류 / 많은 종교개혁 전통
18-19세기 부흥 운동 시대에 널리 퍼짐 (조나단 에드워즈 등)
한국 교회와 천년왕국. 한국 교회에서는 초기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전천년설이 널리 받아들여졌고, 박해 속에서 재림의 소망을 붙든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무천년설을 따르는 교단과 학자들도 많습니다. 이 문제는 구원의 본질에 관한 것이 아니므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성도들이 한 교회 안에서 형제자매로 함께 예배할 수 있습니다.
함께 붙드는 것. 어떤 견해를 취하든 우리가 함께 고백하는 것이 있습니다. ①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다시 오신다. ② 사탄의 권세는 제한되어 있고 반드시 완전히 끝난다. ③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린다. ④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다. 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둘째 사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7세기 신학자 루페르투스 멜데니우스가 남긴 말처럼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모든 것에 사랑을."
Glossary · 단어 사전
20장 어려운 단어 사전
옛 한자어와 원어를 오늘의 말로 풀었습니다
무저갱無底坑 · 1, 3절
밑바닥 없는 깊은 구덩이. 악한 세력이 갇히는 곳.
옛 뱀2절
창세기 3장에서 하와를 미혹한 뱀. 사탄.
마귀魔鬼 · 2, 10절
디아볼로스. 고소하는 자, 비방하는 자.
사단2, 7절
히브리어 사탄. 대적하는 자.
일천 년2–7절
천년왕국(밀레니움). 해석에 여러 견해가 있음.
인봉印封 · 3절
도장을 찍어 봉함. 아무도 열 수 없게 함.
목 베임4절
도끼로 목을 벰. 로마의 사형 방식. 순교.
첫째 부활5–6절
성도들이 생명으로 살아남. 둘째 사망을 피함.
둘째 사망6, 14절
불못. 하나님과의 영원한 분리.
왕 같은 제사장6절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성도.
곡과 마곡8절
에스겔 38–39장에서 온 이름. 하나님을 대적하는 온 세상 세력.
진陣 · 9절
진영. 광야를 행진하던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
사랑하시는 성9절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성.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
크고 흰 보좌11절
최후 심판의 보좌. 위엄과 공의.
책들12절
모든 사람의 행위가 기록된 책.
생명책生命冊 · 12, 15절
어린 양께 속한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
음부陰府 · 13–14절
하데스. 죽은 자들이 머무는 곳.
불못10, 14–15절
불과 유황 못. 최종 심판의 장소. 둘째 사망.
For Reflection · 묵상과 나눔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사탄을 붙잡는 것은 이름 없는 한 천사입니다. 내가 사탄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반대로 너무 가볍게 여기는 부분은 없습니까? (1–3절)
짐승의 법정에서 목 베임을 당한 사람들이 하늘의 보좌에 앉습니다. 신앙 때문에 손해를 보거나 오해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이 말씀이 어떤 위로가 됩니까? (4절)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이 약속이 나의 죽음과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대해 어떤 소망을 줍니까? (6절)
천년왕국에 대해 나는 어떤 견해를 배워 왔습니까? 다른 견해를 가진 성도들과 함께 붙들 수 있는 공통의 고백은 무엇입니까? (1–10절)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은 다시 사탄을 따릅니다. 좋은 환경만으로는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7–9절)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내 이름이 생명책에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까? 아직 그 확신이 없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12,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