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세부 강해 · Revelation
14

시온 산의 어린 양,
그리고 두 추수

1절부터 20절까지 — 짐승의 표 대신 어린 양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 세 천사의 마지막 선포, 주 안에서 죽는 자의 복, 그리고 곡식과 포도의 추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REVELATION 14:13
Introduction · 들어가며

14장 들어가며

13장의 어두운 장면 바로 뒤에, 하나님은 어린 양과 함께 선 사람들과 마지막 심판의 확실함을 보여 주십니다

13장은 무섭게 끝났습니다. 짐승이 온 세상을 다스리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사고팔 수 없고,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으면 죽임당합니다. 성도들은 이렇게 묻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 짐승이 정말 이기는가?" 14장은 그 질문에 세 가지 장면으로 대답합니다.

① 시온 산의 어린 양(1-5절) — 짐승이 바다와 땅에서 올라왔다면(13장), 어린 양은 시온 산에 서 계십니다. 그리고 짐승의 표 대신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을 이마에 가진 144,000이 함께 서 있습니다. 13장의 짐승을 따르는 무리와 정확히 대조됩니다. ② 세 천사의 선포(6-13절) — 영원한 복음, 바벨론의 멸망, 짐승 숭배자의 심판. 그리고 그 한가운데서 "성도들의 인내"와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의 복"이 선포됩니다. ③ 두 추수(14-20절) — 인자 같은 이가 땅의 곡식을 거두시고, 천사가 진노의 포도를 거둡니다. 마지막 심판이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14장은 계시록 후반부 전체를 미리 요약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8절의 바벨론의 멸망은 17-18장에서, 9-11절의 짐승 숭배자 심판은 19-20장에서, 14-20절의 추수는 19장의 재림에서 자세히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사이 15-16장에서 진노의 일곱 대접이 쏟아집니다.

두 무리

13장 / 14:1–5

짐승의 표를 받은 땅의 사람들과, 어린 양의 이름을 받은 시온 산의 144,000. 계시록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세 천사

6–11절

영원한 복음의 초대, 바벨론 멸망의 선포, 짐승 숭배에 대한 경고. 심판 전에 마지막으로 열린 문.

두 추수

14–20절

곡식 추수(성도들을 거두심 또는 심판)와 포도 추수(진노의 심판). 요엘 3:13의 성취.

Reading Guide · 읽기 안내

이 장을 읽기 전에

본문은 저작권이 만료된 『개역한글』입니다. 『개역개정』과 다른 표현은 노트에서 짚었습니다. 노트는 눌러서 펼치거나 위 메뉴의 "노트 모두 펼치기"로 한 번에 열 수 있습니다.
번역상 짚어 둘 곳무엇을 알아야 하나
4절 "정절이 있는 자"원문 파르테노이, ‘처녀, 동정을 지킨 자’. 영적 순결, 우상과 타협하지 않음을 뜻함.
4절 "처음 익은 열매"원문 아파르케, 첫 수확물. 하나님께 먼저 바쳐진 것.
10절 "섞인 것이 없이 부은"물을 타지 않은 독한 포도주. 하나님의 진노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음.
13절 "자금 이후로"自今, 지금부터. 『개역개정』 "지금 이후로".
14, 17–18절 "이한 낫"利, 날카로운 낫.
20절 "일천육백 스다디온"1 스다디온은 약 185m. 1,600 스다디온은 약 300km. 서울에서 부산 정도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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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서고 그 이름을 이마에 가진 십사만 사천이 함께 서다

13장에서 용은 바닷가 모래 위에 섰고(12:17), 짐승은 바다와 땅에서 올라왔습니다. 14장에서 요한이 보니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습니다. 시온 산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하나님의 왕이 세워지는 곳입니다. 시편 2: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짐승의 세력이 아무리 커도, 어린 양은 하나님의 산에 확고히 서 계십니다.

1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이마에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을 쓴 십사만 사천이 함께 서다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직역 또 나는 보았다.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 위에 서 계셨고, 그분과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과 그분 아버지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13장의 어두움 바로 뒤에 이 장면이 옵니다. 짐승은 무서운 모습으로 바다에서 올라왔지만, 어린 양은 하나님의 산 위에 서 계십니다. 시온 산은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곳이며, 성경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구원의 중심을 상징합니다. 요엘 2:32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히브리서 12:22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시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짐승은 모래 위에 섰지만(12:17), 어린 양은 반석 같은 하나님의 산 위에 서 계십니다.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7장에서 인 맞은 144,000이 다시 등장합니다. 7장에서는 심판의 바람이 불기 전에 인을 받았고, 이제 14장에서는 짐승의 박해를 다 지나고 어린 양과 함께 승리하여 서 있습니다. 그들은 한 명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인 맞은 144,000이 마지막에도 144,000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한 사람도 잃지 않으십니다. 요한복음 6:39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13:16-17에서 짐승을 따르는 자들은 이마에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마에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을 가졌습니다. 7:3의 ‘하나님의 인’이 무엇이었는지 여기서 드러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 곧 하나님께 속했다는 표시입니다. 3:12에서 이기는 자에게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그리고 22:4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원어 · 번역 노트
  • 시온 산 — 계시록에서 여기에만 나옵니다. 하늘의 시온인지 땅의 시온인지에 대해 견해가 나뉩니다. 3절에서 그들이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보면 하늘의 장면으로 보입니다.
  • 13장과 14장의 대조 — 짐승(13:1) ↔ 어린 양(14:1), 짐승의 이름(13:17) ↔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14:1), 짐승을 경배(13:8) ↔ 새 노래(14:3).
함께 읽을 말씀
  • 시 2:6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 욜 2:32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 히 12:22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시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 계 7:3-4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 계 3:12하나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 요 6:39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2하늘에서 많은 물소리 같고 큰 뇌성 같고 거문고 타는 소리 같은 소리를 듣다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데 내게 들리는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

직역 나는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것은 많은 물소리 같고 큰 천둥소리 같았다. 내가 들은 그 소리는 하프 타는 자들이 하프를 타는 소리 같았다.

요한이 하늘의 소리를 묘사하는데, 세 가지 비유를 겹칩니다. "많은 물소리도 같고" — 폭포 같은 압도적인 소리. 1:15에서 그리스도의 음성이 그랬습니다. "큰 뇌성도 같은데" — 천둥처럼 강력한 소리.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 — 그런데 그 압도적인 소리가 동시에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찬양은 이렇습니다. 폭포처럼 웅장하고, 천둥처럼 힘 있으면서, 하프처럼 아름답습니다. 위엄과 아름다움이 함께 있습니다. 13장에서 들리던 소리는 짐승의 참람한 말이었습니다(13:5-6). 그러나 하늘에서는 이런 찬양이 울립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계 1:15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 계 19:6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 계 5:8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 시 33:2-3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3보좌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받은 십사만 사천밖에는 배울 자가 없다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직역 그들은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불렀다. 땅에서 속량받은 십사만 사천 명 외에는 아무도 그 노래를 배울 수 없었다.

"새 노래를 부르니." 5:9에서 네 생물과 장로들이 어린 양께 새 노래를 불렀습니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이제 그 피로 사신 사람들이 직접 새 노래를 부릅니다. 구원받은 자들이 구원의 노래를 부릅니다.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이 노래는 아무나 부를 수 없습니다. 천사들도 이 노래는 부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구속받은 경험을 노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의 노예였다가 어린 양의 피로 값을 치르고 자유롭게 된 사람만이 그 노래의 의미를 압니다. 짐승의 박해를 겪고 끝까지 신실했던 사람만이 그 노래의 깊이를 압니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가사를 외울 수는 있어도 그 노래를 진정으로 ‘배울’ 수는 없습니다.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을 쓴 존 뉴턴은 노예 무역선의 선장이었습니다. 그는 그 노래를 머리로 지은 것이 아니라 삶으로 경험한 것을 노래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의 찬송에는 다른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깊이가 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구속함을 얻은 에고라스메노이 — 시장(아고라)에서 노예를 값 주고 사는 말. 5:9와 같은 동사. 4절에서도 반복됩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계 5:9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 계 15:3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 시 40:3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 고전 6:20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4여자로 더럽히지 않고 정절이 있는 자,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처음 익은 열매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직역 이들은 여자들과 더불어 자기를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니, 정결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어린 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가는 자들이다. 이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속량받아 하나님과 어린 양께 첫 열매로 드려진 자들이다.

144,000의 특징이 세 가지로 소개됩니다.

①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이것은 문자 그대로 결혼하지 않은 남자들이라는 뜻일까요? 그렇게 본 해석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해석자는 이것을 영적인 순결로 봅니다. 구약에서 우상 숭배는 늘 ‘음행’, ‘간음’으로 표현되었습니다(렘 3:6-9, 호 2장). 계시록에서도 바벨론은 ‘큰 음녀’(17:1)이고, 2:20의 이세벨은 성도들을 ‘행음’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짐승과 바벨론의 우상 숭배에 자기를 더럽히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정결해야 합니다. 또 구약에서 거룩한 전쟁에 나가는 군사들은 성적으로 자신을 깨끗이 지켰습니다(삼상 21:5). 7장에서 군대처럼 계수된 144,000이 이 거룩한 군대의 모습입니다.

②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제자도의 핵심입니다. 어린 양이 어디로 가셨습니까? 십자가로 가셨습니다. 그들은 어린 양을 따라 고난의 길, 심지어 죽음의 길까지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고 하셨습니다. 7:17에서 어린 양은 그들의 목자가 되어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십니다. 고난의 길을 따라간 사람은 생명수 샘까지 따라갑니다.

③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구약에서 첫 열매는 추수의 첫 부분을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것이었습니다(레 23:10). 첫 열매는 앞으로 올 더 큰 추수의 보증이었습니다. 144,000은 하나님께 특별히 바쳐진 사람들이며, 동시에 15-16절에서 이어질 큰 추수의 첫 열매입니다. 야고보서 1: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원어 · 번역 노트
  • 정절이 있는 자 파르테노이 — ‘처녀들’. 남성에게 쓰인 것은 드문 용법입니다. 이 단어가 상징적 의미임을 보여 줍니다.
  • 처음 익은 열매 아파르케 — 렘 2:3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처음 열매가 되었나니", 고전 15:20 그리스도는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함께 읽을 말씀
  • 고후 11:2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 렘 3:6-9배역한 이스라엘이…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 마 16:24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 요 10:4, 27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 약 1:18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 렘 2:3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처음 열매가 되었나니
5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다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직역 그들의 입에는 거짓말이 없었으니, 그들은 흠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13장에서 짐승은 거짓의 세력이었습니다. 용은 "온 천하를 꾀는 자"(12:9), 짐승은 "참람된 말하는 입"(13:5), 거짓 선지자는 기적으로 "미혹"(13:14). 그러나 어린 양을 따르는 사람들의 입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짐승에게 경배하라는 압력 앞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거짓말하지 않았습니다. 짐승을 신이라고 부르는 거짓말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스바냐 3: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그리고 이사야 53:9에서 고난받는 종 그리스도는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베드로전서 2:22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어린 양을 따르는 사람들은 어린 양을 닮습니다.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구약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어린 양 그리스도는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벧전 1:19)이셨습니다. 그 어린 양의 피로 씻긴 사람들도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자로 섭니다. 이것은 그들이 죄가 전혀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어린 양의 피로 깨끗해졌고(7:14), 그 은혜 안에서 신실하게 살았다는 뜻입니다. 에베소서 5:27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자기 앞에 세우사."

함께 읽을 말씀
  • 습 3:13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 벧전 2:22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 엡 5:27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자기 앞에 세우사
  • 유 1:24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게 하실 자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어린 양을 따라가는 사람들

13장의 짐승을 따르는 무리와 14장의 어린 양을 따르는 무리는 정반대입니다. 한쪽은 이마에 짐승의 이름을, 한쪽은 어린 양과 아버지의 이름을 가졌습니다. 한쪽은 짐승에게 경배하고, 한쪽은 새 노래를 부릅니다. 한쪽은 거짓을 말하고, 한쪽은 입에 거짓이 없습니다.

어린 양을 따르는 사람의 특징은 단순합니다.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편한 길만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까지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그들은 시온 산에 어린 양과 함께 서서, 구속받은 사람만 부를 수 있는 새 노래를 부릅니다.

14:6–13세 천사의 선포 — 영원한 복음, 바벨론의 멸망, 짐승 숭배자의 심판, 그리고 주 안에서 죽는 자의 복

이제 세 천사가 차례로 하늘 한가운데를 날며 선포합니다. 첫째 천사는 영원한 복음으로 모든 민족을 초대하고, 둘째 천사는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외치고, 셋째 천사는 짐승을 경배하는 자들이 받을 심판을 경고합니다. 초대, 선포, 경고. 마지막 심판이 오기 전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성도들에게 인내를 당부하시고,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의 복을 약속하십니다.

6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며 땅의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다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직역 또 나는 다른 천사가 하늘 한가운데를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땅에 사는 자들, 곧 모든 나라와 족속과 언어와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8:13에서 독수리가 바로 이 ‘공중’, 하늘 한가운데를 날며 "화, 화, 화"를 외쳤습니다. 이제 같은 자리에서 천사가 복음을 전합니다. 같은 하늘에서 경고와 복음이 함께 울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심판보다 구원에 있습니다.

"땅에 거하는 자들." 계시록에서 이 표현은 주로 하나님을 거부한 세상 사람들을 가리켰습니다(3:10, 6:10, 8:13, 13:8).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집니다. 13장에서 짐승에게 경배하던 바로 그 사람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은 구원의 소식을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 곧 온 세상입니다. 13:7에서 짐승이 다스리던 바로 그 범위입니다. 짐승이 다스리는 모든 곳에 복음이 갑니다.

"영원한 복음." 신약에서 ‘영원한’이라는 말이 복음 앞에 붙은 것은 여기뿐입니다. 짐승의 권세는 마흔두 달뿐이지만(13:5), 하나님의 복음은 영원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제국이 흥망해도, 복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4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예수님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고 하셨습니다. 이 천사는 그 말씀의 성취를 보여 줍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복음 유앙겔리온 — 계시록에서 명사로는 여기에만 나옵니다. 10:7에서는 동사(유앙겔리센, "전하신 복음")로 나왔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계 8:13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 마 24:14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 사 40:8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 롬 1:16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 벧전 1:25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7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영광을 돌리라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으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직역 그가 큰 소리로 말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려라. 그분이 심판하실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의 샘들을 만드신 분께 경배하라."

영원한 복음의 내용은 세 가지 명령입니다. 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잠언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13장에서 사람들은 짐승을 두려워하여 경배했습니다(13:4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그러나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 10:28)고 하셨습니다.

②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11:13에서 두 증인의 부활을 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회개의 모습입니다. 16:9에서는 재앙을 받은 자들이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③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13장의 핵심 질문, ‘누구를 경배할 것인가’에 대한 답입니다. 짐승이 아니라 창조주를 경배하라. 왜 창조주입니까? 4:11에서 장로들이 노래했듯이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사람은 만들어진 존재이고, 만드신 분을 경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 땅, 바다, 물 근원, 이 네 가지는 8장에서 나팔 심판이 쳤던 바로 그 영역들입니다(땅 8:7, 바다 8:8, 물 근원 8:10, 하늘 8:12). 그 모든 것의 창조주가 그 모든 것의 심판주이십니다.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복음은 늘 심판의 긴박함과 함께 전해집니다. 바울도 아덴에서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행 17:30-31)라고 했습니다. 심판이 가깝기에 지금 돌이켜야 합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잠 1:7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 전 12:13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 출 20:11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 행 14:15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 행 17:30-31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 계 4:11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8둘째 천사가 따르며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직역 또 다른 둘째 천사가 그 뒤를 따르며 말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큰 성 바벨론이! 그는 모든 민족에게 자기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 자다."

둘째 천사는 소식을 전합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이사야 21:9에서 파수꾼이 외친 말 그대로입니다.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 신들의 새긴 형상들이 다 부숴져 땅에 떨어졌도다." 그리고 예레미야 51:8 "바벨론이 졸지에 넘어져 파멸되니." 아직 바벨론의 멸망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17-18장에서 자세히 그려짐). 그런데 천사는 ‘무너졌다’고 과거형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일은 이미 일어난 것만큼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큰 성 바벨론." 계시록에서 바벨론이라는 이름이 처음 나옵니다. 구약의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무너뜨리고 성전을 불태우고 하나님의 백성을 포로로 끌어간 제국이었습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벨론’은 로마의 암호명이었습니다. 베드로전서 5: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로마는 주후 70년 예루살렘과 성전을 무너뜨렸습니다. 새로운 바벨론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넓게,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세상을 유혹하고 지배하는 모든 세상 체제를 상징합니다.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바벨론은 나라들에게 포도주를 먹였습니다. 그 포도주는 ‘음행’, 곧 우상 숭배와 탐욕과 부도덕입니다. 18:3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바벨론은 경제적 풍요와 쾌락과 권력으로 나라들을 취하게 했습니다. 예레미야 51:7 "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에 잡혀 있어 온 세계로 취케 하는 금잔이라 열방이 그 포도주를 마심으로 미쳤도다." 그런데 그 포도주는 결국 ‘진노의 포도주’가 됩니다. 사람들을 취하게 했던 바로 그 잔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됩니다(10절).

원어 · 번역 노트
  • 무너졌도다 에페센 — 부정과거. ‘예언적 과거’, 곧 미래의 확실한 일을 이미 일어난 일처럼 선포하는 표현. 18:2에서 같은 외침이 반복됩니다.
  • 바벨론 — 계시록에 6번(14:8, 16:19, 17:5, 18:2, 10, 21). 창 11장 바벨탑에서부터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 문명의 상징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사 21:9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 신들의 새긴 형상들이 다 부숴져 땅에 떨어졌도다
  • 렘 51:7-8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에 잡혀 있어 온 세계로 취케 하는 금잔이라… 바벨론이 졸지에 넘어져 파멸되니
  • 벧전 5:13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 계 18:2-3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 창 11:4, 9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9셋째 천사가 큰 음성으로 — 누구든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나 손에 표를 받으면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직역 또 다른 셋째 천사가 그들을 따라 큰 소리로 말했다. "누구든지 그 짐승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고 이마나 손에 표를 받는 자는,"

셋째 천사의 메시지는 가장 엄중합니다. 13장의 마지막 장면과 정확히 연결됩니다.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짐승의 표가 경배와 함께 받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짐승의 표는 실수로, 모르고, 강제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것, 곧 하나님 대신 짐승을 주인으로 선택하는 것과 함께 받는 표입니다(13장 ‘더 깊이’ 참고). 그래서 이 경고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한 선택을 요구합니다. 13장에서 짐승은 경배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위협했습니다(13:15). 이제 셋째 천사는 경배하면 더 무서운 일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짐승의 위협과 하나님의 경고, 둘 중 무엇을 더 두려워할 것인가?

함께 읽을 말씀
  • 계 13:15-16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 마 10:28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 단 3:17-18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10그도 섞인 것 없이 부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고 천사들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받으리라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직역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잔에 아무것도 섞지 않고 부은 것이다. 그는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8절에서 바벨론은 나라들에게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먹였습니다. 이제 그 포도주를 마신 자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십니다. 죄의 잔을 마신 자가 심판의 잔을 마십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진노는 종종 잔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시편 75:8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 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끼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예레미야 25:15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술잔을 받아 가지고 내가 너를 보내는 바 그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라."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고대에는 포도주에 물을 섞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물을 섞지 않은 포도주는 매우 독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고, 자비가 섞이지 않은 채로 쏟아진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심판은 ‘사분의 일’, ‘삼분의 일’처럼 자비가 섞여 있었습니다. 회개할 기회를 남겨 두셨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짐승을 선택한 자에게는 더 이상 섞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무서운 말씀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 26:39)라고 기도하셨던 그 잔이 바로 이 진노의 잔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그 섞인 것 없는 진노의 잔을 다 마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 잔을 마시지 않습니다. 진노의 잔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그 잔을 대신 마신 어린 양께 피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불과 유황은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창 19:24)이고, 계시록에서 최종 심판의 장소인 ‘불못’의 모습입니다(19:20, 20:10, 21:8). 그리고 그 심판은 어린 양 앞에서 일어납니다. 그들이 거부한 바로 그 어린 양이 심판주이십니다. 6:16에서 사람들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고 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섞인 것이 없이 아크라투 — ‘희석하지 않은, 순수한’. 16:19 "그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 19:15 "포도주 틀을 밟겠고".
  • 잔 — 구약의 ‘진노의 잔’: 사 51:17, 22, 렘 25:15-29, 49:12, 겔 23:31-34, 합 2:16.
함께 읽을 말씀
  • 시 75:8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 렘 25:15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술잔을 받아 가지고
  • 마 26:39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 창 19:24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에게로서 유황과 불을 비 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 계 20:10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11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고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는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직역 "그들이 받는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이다. 그 짐승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이사야 34:9-10에서 하나님을 대적한 에돔의 심판을 이렇게 그렸습니다.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18:9, 18에서 바벨론이 탈 때도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19:3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최종적이고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이 표현은 계시록의 다른 두 장면과 정확히 대조됩니다. ① 4:8에서 네 생물은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께 "거룩하다"를 노래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의 쉬지 않음은 끝없는 기쁨입니다. 짐승을 경배한 자의 쉬지 못함은 끝없는 고통입니다. ② 바로 13절에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성도는 쉼을 얻고, 짐승 숭배자는 쉼을 얻지 못합니다. 같은 ‘쉼’이라는 말이 두 운명을 가릅니다.

이 말씀은 무겁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목적은 사람을 겁주는 것이 아니라 경고하여 돌이키게 하는 것입니다. 이 경고는 6-7절의 "영원한 복음" 바로 뒤에 옵니다. 아직 복음의 문이 열려 있을 때, 하나님은 그 문 밖에 무엇이 있는지 정직하게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다음 절에서 성도들에게 이 압력 속에서 인내하라고 하십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영원한 형벌 — 마 25:46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영원한 형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이해하기 어렵고 무거운 주제입니다. 아래 ‘더 깊이’ 참고.
함께 읽을 말씀
  • 사 34:9-10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 계 4:8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 계 19:3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 마 25:46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 살후 1:9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12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으니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직역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가 필요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13:10에 이어 다시 한 번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짐승은 경배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위협하고(13:15), 하나님은 경배하면 영원한 심판이 있다고 경고하십니다(9-11절). 그 사이에서 성도가 할 일은 인내입니다. 지금 당장의 고통(짐승의 위협)을 견디는 것이 영원한 고통(하나님의 심판)을 피하는 길입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2:17에서 여자의 남은 자손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같은 두 가지 표지입니다. 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 — 순종. 특히 첫째 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둘째 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출 20:3-5). 짐승과 그 우상 앞에서 이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② 예수 믿음을 지킴 — 원문 ‘예수의 믿음’은 ‘예수를 향한 믿음’과 ‘예수께서 보이신 신실함’ 둘 다로 읽힙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믿고, 예수님처럼 끝까지 신실한 것입니다. 2:13에서 버가모 교회는 안디바가 죽임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함께 읽을 말씀
  • 계 13:10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 계 12:17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 출 20:3-5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 히 10:36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 요 14:15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3기록하라, 지금부터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 — 성령이 그러하다,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행한 일이 따르리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직역 또 나는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음성을 들었다. "기록하라. 지금부터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들은 자기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 그들의 행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9-11절의 무서운 경고 바로 뒤에, 계시록에서 가장 따뜻한 말씀 가운데 하나가 옵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기록하라." 요한은 1:11, 19에서 기록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특별히 이 말씀을 따로 기록하라고 하십니다. 꼭 남겨서 모든 성도에게 전해야 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계시록에는 일곱 번의 ‘복이 있도다’가 있는데(1:3, 14:13, 16:15, 19:9, 20:6, 22:7, 14), 이것이 두 번째입니다. 13장에서 짐승은 경배하지 않는 자를 죽였습니다. 세상은 그들의 죽음을 패배로, 비극으로 봅니다. 그러나 하늘은 말합니다. "복이 있도다." 주 안에서 죽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복입니다. ‘자금 이후로’, 곧 지금부터, 짐승의 박해가 가장 극심한 바로 이때부터.

그리고 성령께서 직접 확증하십니다. "그러하다." 계시록에서 성령이 직접 말씀하시는 것은 2-3장 일곱 편지의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과 22:17 정도입니다. 이 약속은 성령께서 친히 보증하시는 약속입니다.

그 복의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①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11절에서 짐승 숭배자들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그러나 성도들은 쉼을 얻습니다. 이 땅에서 박해와 고난과 수고로 지친 그들이, 마침내 하나님 안에서 쉽니다. 히브리서 4:9-10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 일을 쉬느니라." 6:11에서 순교자들에게 "아직 잠시 동안 쉬라" 하셨던 그 쉼입니다.

②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그들의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 행한 사랑, 섬김, 증언, 인내는 그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갑니다. 세상은 그들을 잊어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11:18에서 하나님은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교회의 장례식과 추모 예배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생 주님을 섬기다가 떠난 성도에게 이보다 더 큰 위로는 없습니다. 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고, 그들의 행한 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자금 이후로 아프 아르티 — ‘지금부터’. 12:10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이루었으니"의 ‘이제(아르티)’와 같은 말. 그리스도의 승리 이후, 성도의 죽음은 새로운 의미를 가집니다.
  • 성령이 가라사대 — 계시록에서 성령이 직접 말씀하시는 몇 안 되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히 4:9-10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 고전 15:58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 빌 1:21, 23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었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 사 57:1-2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 계 6:11아직 잠시 동안 쉬되
  • 살전 4:14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경고와 위로가 함께 울립니다

세 천사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영원한 복음이 아직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습니다. 바벨론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짐승을 경배하는 자는 섞인 것 없는 진노의 잔을 마십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하늘이 말합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짐승의 위협과 하나님의 경고 사이에서, 성도는 인내합니다. 지금의 고난을 견디는 것이 영원한 쉼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 안에서 수고한 모든 것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분이 계시다면, 성령께서 친히 하시는 이 말씀을 붙드십시오.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14:14–20인자 같은 이가 곡식을 거두시고 천사가 진노의 포도를 거두다

14장의 마지막은 추수의 장면입니다. 요엘 3:13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 두 가지 추수가 나옵니다. 인자 같은 이가 휘두르시는 곡식 추수(14-16절)와, 천사가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틀에 던지는 포도 추수(17-20절). 마지막 심판의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14흰 구름 위에 인자 같은 이가 금 면류관을 쓰고 손에 날카로운 낫을 들고 앉으셨다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직역 또 나는 보았다. 보라,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 인자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그의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의 손에는 날카로운 낫이 들려 있었다.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1:13에서 요한이 본 그 "인자 같은 이"입니다. 다니엘 7:13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예수님은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30)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장면입니다.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승리자의 관(스테파노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기셨습니다(5:5). 그리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추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비유에서 세상 끝을 추수에 비유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3:30, 39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숫군은 천사들이니."

함께 읽을 말씀
  • 단 7:13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 계 1:7, 13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 마 24:30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 마 13:30, 39추수 때에…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15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외치다 — 낫을 휘둘러 거두라, 땅의 곡식이 다 익었다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직역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으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의 낫을 대어 거두십시오. 거둘 때가 왔습니다. 땅의 곡식이 다 익었습니다."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천사가 그리스도께 명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성전, 곧 하나님 아버지의 임재에서 나온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 13:32)고 하셨습니다. 추수의 때는 아버지께서 정하시고, 그 때가 되었다는 소식이 성전에서 전해집니다.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이 곡식 추수는 무엇을 뜻할까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① 성도들을 거두심. 성경에서 곡식 추수는 종종 하나님 백성을 모으시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마 9:37)라고 하셨고, 비유에서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마 13:30)고 하셨습니다. 4절에서 144,000이 "처음 익은 열매"였다면, 이제 그 뒤를 잇는 큰 추수가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며 자기 백성을 모으시는 장면입니다(마 24:31). ② 심판. 요엘 3:13의 추수는 열방의 심판이었고, 17-20절의 포도 추수와 함께 둘 다 심판을 나타낸다는 견해입니다. 많은 해석자들은 곡식 추수(인자가 직접 하심, 진노라는 말이 없음)는 성도를 모으시는 것으로, 포도 추수(천사가 함, 진노의 틀)는 악인의 심판으로 보는 첫째 견해를 따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익었음이로다 엑세란테 — 원래 ‘말랐다’. 곡식이 완전히 익어 이삭이 말라 추수할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욜 3:13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 막 4:29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 막 13:32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 마 9:37-38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 요 4:35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16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니 곡식이 거두어지다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직역 그러자 구름 위에 앉으신 분이 자기 낫을 땅에 대셨고, 땅의 곡식이 거두어졌다.

단 한 절로 추수가 끝납니다.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그리스도께서 친히 거두십니다. 천사에게 맡기지 않으십니다. 이 곡식이 성도들이라면, 그것은 큰 위로입니다. 주님께서 직접 자기 백성을 한 사람 한 사람 거두어 자기 곳간으로 모으십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는 ‘진노’라는 말이 전혀 없습니다. 17-20절의 포도 추수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이 나오지만, 곡식 추수는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이것이 곡식 추수를 성도의 모음으로 보는 해석의 중요한 근거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16-17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함께 읽을 말씀
  • 마 13:30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 마 24:31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 살전 4:16-17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 마 3:12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7다른 천사가 하늘 성전에서 나오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가졌다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또한 이한 낫을 가졌더라

직역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가지고 있었다.

두 번째 추수가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천사가 낫을 듭니다. 그리고 그 천사는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거룩함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변덕이나 분노의 폭발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결정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 마 13:41-42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 계 15:5-6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18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제단에서 나와 외치다 — 날카로운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포도가 익었다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직역 또 불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진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와, 날카로운 낫을 가진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네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라. 그 포도가 무르익었다."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 천사가 어디서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제단입니다. 6:9에서 순교자들의 영혼이 바로 그 제단 아래에서 "어느 때까지…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려나이까"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8:3-5에서 천사가 바로 그 제단의 불을 향로에 담아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드렸고, 그 불을 땅에 쏟았습니다. ‘불을 다스리는’ 천사는 바로 그 천사로 보입니다. 이 포도 추수는 순교자들의 기도와 성도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 응답입니다.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곡식이 ‘익었다’(15절)고 할 때와 다른 단어입니다. 포도가 ‘무르익었다’는 것은 악이 가득 차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창세기 15:16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고 하시며 가나안 정복을 400년 늦추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가득 찰 때까지 오래 참으십니다. 그러나 결국 그 때가 옵니다. 요엘 3:13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

원어 · 번역 노트
  • 익었느니라 에크마산 — ‘절정에 이르렀다, 무르익었다’. 신약에서 여기에만 나옵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욜 3:13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
  • 창 15:16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 계 6:9-10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 계 8:3-5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19천사가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다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직역 그러자 그 천사가 자기 낫을 땅에 대어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졌다.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포도주 틀은 돌로 만든 큰 웅덩이로, 사람들이 그 안에 포도를 넣고 맨발로 밟아 즙을 짜냈습니다. 붉은 포도즙이 흘러나오는 모습은 피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구약에서 포도주 틀은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내는 강렬한 그림이었습니다.

이사야 63:1-6이 가장 생생합니다. 에돔에서 붉은 옷을 입고 오는 이에게 묻습니다.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 틀을 밟는 자 같으냐." 그가 대답합니다. "만민 중에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을 인하여 무리를 밟았고 분함을 인하여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뛰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계시록 19:13-15에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가 바로 이 모습입니다.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친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바벨론은 나라들에게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먹였습니다(8절). 그리고 짐승 숭배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십니다(10절). 이제 그들 자신이 포도가 되어 진노의 틀에 던져집니다. 죄의 포도주는 결국 심판의 포도주가 됩니다.

함께 읽을 말씀
  • 사 63:2-3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 틀을 밟는 자 같으냐…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 애 1:15주께서 처녀 유다를 술틀에 밟으셨도다
  • 계 19:15친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20성 밖에서 틀이 밟히니 피가 말굴레까지 닿고 일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지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직역 그 포도주 틀은 성 밖에서 밟혔는데, 틀에서 피가 흘러나와 말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타디온까지 퍼졌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성’은 아마 거룩한 성 예루살렘, 곧 하나님 백성의 성일 것입니다. 심판은 성 밖에서 일어납니다. 성 안의 하나님 백성은 보호받습니다. 요엘 3:12-14에서 열방의 심판은 예루살렘 근처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예수님도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히 13:12). 하나님의 아들이 먼저 성 밖에서 진노의 틀에 밟히셨기에, 그를 믿는 자들은 성 안에서 보호받습니다.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말굴레는 말 머리에 씌우는 굴레로, 높이가 약 1.5m 정도입니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의 피의 깊이라기보다, 심판이 얼마나 크고 철저한지를 보여 주는 과장된 그림 언어입니다. 유대 묵시 문헌 『제1에녹서』 100:3에도 "말이 죄인들의 피에 가슴까지 잠기고"라는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일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1 스다디온은 약 185m입니다(고대 경기장 길이에서 나온 단위로, 영어 stadium의 어원). 1,600 스다디온은 약 300km입니다. 오늘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 거리(약 400km)보다 조금 짧고, 직선 거리(약 325km)와 비슷합니다. 흥미롭게도 이스라엘 땅의 남북 길이(단에서 브엘세바를 지나 남쪽 경계까지)가 대략 1,600 스다디온이었습니다. 또 1,600은 4 × 4 × 100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계시록에서 4는 온 땅(땅의 네 모퉁이)이고, 4를 제곱하고 100을 곱한 것은 온 땅 전체에 철저하게 미치는 심판을 뜻합니다. 심판은 온 땅을 덮습니다. 그러나 그 심판은 이미 19장에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완성될 것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 스다디온 스타디온 — 약 185m(600 그리스 피트). 눅 24:13 엠마오는 예루살렘에서 60 스다디온(약 11km), 요 6:19 제자들이 노 저어 간 거리 25-30 스다디온(약 5km), 계 21:16 새 예루살렘은 12,000 스다디온(약 2,220km).
  • 말굴레 — 말의 머리에 씌워 고삐를 매는 줄. 땅에서 약 1.5m 높이.
함께 읽을 말씀
  • 욜 3:12-14사면의 열국으로 다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올지어다… 판결 골짜기에 사람이 많음이여
  • 히 13:12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 계 19:13-15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친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 계 21:16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일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두 추수, 우리는 어느 쪽입니까

마지막 날 두 가지 추수가 있습니다. 구름 위에 앉으신 인자께서 친히 낫을 휘둘러 곡식을 거두어 곳간에 모으시는 추수, 그리고 무르익은 악이 진노의 틀에 던져지는 추수. 모든 사람은 결국 둘 중 하나에 속합니다.

하나님은 포도가 무르익을 때까지 오래 참으십니다. 그 참으심은 회개할 기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문 밖에서 먼저 진노의 틀에 밟히셨기에, 그분께 피하는 사람은 그 틀을 피합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곳간에 들어갈 알곡으로 익어 가고 있습니까?

Three Angels · 세 천사

세 천사의 메시지 한눈에

6–11절의 세 천사는 계시록 후반부 전체를 미리 요약합니다
천사메시지성격계시록에서 펼쳐지는 곳
첫째 (6-7절)영원한 복음 —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리고 창조주를 경배하라초대15:4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22:17 "오라"
둘째 (8절)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선포16:19, 17-18장 바벨론의 멸망
셋째 (9-11절)짐승을 경배하고 표를 받는 자는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라경고16장 진노의 대접, 19:20, 20:10-15 불못
그 사이에 (12-13절) — 성도들의 인내,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의 복

세 메시지의 순서가 의미 있습니다. 먼저 복음이 전해지고, 그 다음에 세상 체제의 멸망이 선포되고, 마지막에 심판이 경고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심판보다 은혜를 먼저 내미십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서 성도들에게 인내를 당부하시고, 쉼을 약속하십니다. 교회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도 이 순서여야 합니다. 먼저 복음, 그리고 세상의 헛됨, 그리고 심판의 엄중함.

Glossary · 단어 사전

14장 어려운 단어 사전

옛 한자어와 원어를 오늘의 말로 풀었습니다
시온 산1절

하나님이 거하시고 메시아 왕을 세우시는 산. 하늘의 예루살렘.

새 노래3절

구속받은 자만 부를 수 있는 구원의 노래.

정절貞節 · 4절

순결(파르테노이). 우상 숭배에 물들지 않은 영적 순결.

처음 익은 열매4절

첫 수확(아파르케). 하나님께 먼저 바쳐진 것. 더 큰 추수의 보증.

영원한 복음6절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기쁜 소식. 모든 민족을 향함.

바벨론8절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체제. 1세기에는 로마의 암호명.

진노의 포도주8, 10절

하나님의 심판. 바벨론의 음행의 포도주가 진노의 잔이 됨.

섞인 것이 없이10절

물을 타지 않은 독한 포도주. 자비가 섞이지 않은 진노.

불과 유황硫黃 · 10절

소돔의 심판. 최후 심판(불못)의 모습.

자금 이후로自今 · 13절

지금부터.

이한 낫利 · 14, 17–18절

날카로운 낫. 추수의 도구.

포도주 틀19–20절

포도를 밟아 즙을 짜내는 돌 웅덩이. 하나님 심판의 상징.

말굴레20절

말 머리에 씌우는 굴레. 약 1.5m 높이.

스다디온20절

약 185m. 1,600 스다디온은 약 300km.

For Reflection · 묵상과 나눔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1. 나의 이마에는 누구의 이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나의 생각과 삶이 어린 양과 아버지께 속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1절)
  2.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자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나는 구원받은 사람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내 구원의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3절)
  3.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내가 따라가기 망설이는 어린 양의 길은 어디입니까? (4절)
  4. "영원한 복음"을 전해야 할 ‘땅에 거하는 자들’이 내 주변에 누구입니까?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을 초대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기도합시다. (6-7절)
  5.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이 말씀이 먼저 떠난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그리고 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 어떤 위로와 소망을 줍니까? (13절)
  6. 마지막 날의 두 추수 앞에서, 나는 주님의 곳간에 들어갈 알곡으로 익어 가고 있습니까?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요? (14-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