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부터 18절까지 — 하늘의 두 이적, 아이를 삼키려는 용, 하늘의 전쟁과 쫓겨난 사탄, 그리고 광야에서 보호받는 여자와 그 남은 자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REVELATION 12:11
기독교한국침례회 은혜교회 · 담임목사 박동준
Introduction · 들어가며
12장 들어가며
계시록 후반부의 막이 오릅니다. 교회가 왜 고난받는지, 그 싸움의 진짜 상대가 누구인지 보여 주는 장
11장에서 일곱째 나팔이 울리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선포되었습니다. 그런데 12장에서 계시록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이번에는 땅의 사건들이 아니라, 그 사건들 뒤에 숨어 있는 영적 전쟁의 실체를 보여 줍니다. 1세기 성도들은 로마의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박해 뒤에는 누가 있는가? 12장은 그 답을 줍니다. 큰 붉은 용, 옛 뱀, 마귀, 사탄입니다.
12장은 마치 한 편의 우주적 드라마 같습니다. 등장인물은 셋입니다. 해를 입은 여자, 그 여자가 낳은 아들, 그리고 그 아이를 삼키려는 용. 이 드라마는 창세기 3:15의 약속을 떠올리게 합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성경의 첫 복음, 곧 원시복음이 12장에서 극적으로 펼쳐집니다.
12장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① 하늘의 두 이적 — 해산하는 여자와 큰 붉은 용, 아들의 탄생과 승천(1-6절). ② 하늘의 전쟁 — 미가엘이 용과 싸워 이기고 용이 땅으로 쫓겨남, 하늘의 승리의 노래(7-12절). ③ 땅에서의 박해 — 용이 여자를 쫓지만 여자는 광야에서 보호받고, 용은 여자의 남은 자손과 싸우려 함(13-18절). 그리고 13장에서 용은 자기의 대리자인 두 짐승을 불러냅니다.
세 인물
1–5절
해를 입은 여자(하나님의 백성), 아들(메시아), 큰 붉은 용(사탄). 창 3:15 원시복음의 성취.
쫓겨난 용
7–12절
사탄은 이미 패배하여 하늘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땅에서 더 크게 분노합니다. 남은 때가 짧기 때문입니다.
이기는 방법
11절
어린 양의 피, 증거하는 말, 죽기까지 아끼지 않는 생명. 교회가 사탄을 이기는 세 가지.
Reading Guide · 읽기 안내
이 장을 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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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상 짚어 둘 곳
무엇을 알아야 하나
1, 3절 "이적"
異蹟, 표징. 원문 세메이온. 상징적 환상을 가리킴.
3절 "면류관"
여기서는 원문 디아데마, 왕관. 권력의 관. 2:10, 4:4의 승리의 관(스테파노스)과 다름.
9절 "마귀", "사단"
원문 디아볼로스 ‘중상하는 자’, 사타나스 ‘대적하는 자’. 『개역개정』 "사탄".
10절 "참소하던"
讒訴, 거짓으로 고발함. 원문 카테고로스 ‘고소인, 검사’.
14절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3년 반. 6절의 1,260일과 같은 기간. 단 7:25, 12:7.
17–18절
『개역한글』은 원문 18절(용이 바다 모래 위에 섬)을 17절 끝에 붙여 옮겨, 18절이 비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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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하늘의 두 이적 — 해를 입은 여자, 큰 붉은 용, 그리고 철장으로 다스릴 아들
요한은 하늘에서 두 가지 ‘이적’, 곧 상징적인 표징을 봅니다. 하나는 해산하려는 영광스러운 여자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아이를 삼키려는 무서운 용입니다. 이 장면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승천을 우주적 관점에서 보여 줍니다. 베들레헴의 구유에서 일어난 일이 하늘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1하늘에 큰 이적 — 해를 입고 달을 발 아래 두고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여자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직역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다.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의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녀의 머리에는 열두 별로 된 관이 있었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이적(세메이온)’은 ‘표징’입니다. 요한은 이것이 상징적인 그림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려 줍니다. 문자 그대로 해를 옷처럼 입은 여자가 하늘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가리키는 표징입니다.
"해를 입은 한 여자." 이 여자는 누구일까요? 가장 중요한 단서는 창세기 37:9의 요셉의 꿈입니다. 요셉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라는 꿈을 꾸었고, 야곱은 그것이 자신(해)과 아내(달)와 열한 아들(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해와 달과 열두 별은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상징합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은 종종 여인으로, 특히 해산하는 여인으로 그려졌습니다. 이사야 66:7-8 "시온은 구로하기 전에 생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자를 낳았으니." 미가 4:10 "딸 시온이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애써 구로하여 낳을지어다."
그런데 이 여자는 5절에서 메시아를 낳고, 17절에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손을 둔 어머니가 됩니다. 그래서 이 여자는 메시아를 낳은 구약의 이스라엘에서 시작하여, 그리스도 이후 그 백성을 이어 가는 교회까지, 곧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가톨릭 전통은 이 여자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로 보기도 하지만(아래 ‘더 깊이’ 참고), 6절과 13-17절의 광야 생활과 핍박은 한 개인보다 공동체에 더 잘 맞습니다.
이 여자의 모습은 영광스럽습니다. 해를 옷 입고, 달을 밟고, 별의 관을 썼습니다. 하늘의 모든 빛이 그녀를 감싸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작고 약하고 박해받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그들은 이처럼 영광스럽습니다. 아가서 6:10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기치를 벌인 군대 같이 엄위한 여자가 누구인가."
원어 · 번역 노트
면류관스테파노스 — 승리자의 관. 3절 용의 ‘면류관’은 디아데마(왕관)로 다른 말입니다.
이적 — 계시록에서 ‘이적(세메이온)’은 12:1, 3, 15:1에서 하늘의 상징적 표징으로, 13:13-14, 16:14, 19:20에서는 거짓 선지자와 귀신들의 속이는 기적으로 쓰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37:9-10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나와 네 어미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사 66:7-8시온은 구로하기 전에 생산하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남자를 낳았으니
아 6:10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갈 4:26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2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다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직역 그녀는 아이를 배어 해산의 진통과 고통으로 부르짖고 있었다.
영광스러운 여자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습니다.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창세기 3:16에서 하나님이 하와에게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 앞 15절에서 그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해산의 고통은 저주이면서 동시에 약속의 통로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랜 세월 메시아를 기다리며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받았습니다. 애굽의 종살이, 광야, 사사 시대의 혼란, 바벨론 포로, 페르시아와 헬라와 로마의 지배. 그 모든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약속된 아이를 기다렸습니다. 이사야 26:17-18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구로하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의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 로마서 8:22에서 바울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모든 탄식이 이 여자의 부르짖음에 담겨 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3:15-16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사 26:17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구로하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의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
미 5:3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롬 8:22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3또 다른 이적 —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며 일곱 면류관을 쓴 큰 붉은 용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직역 그리고 하늘에 또 다른 표징이 나타났다. 보라,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며 그 머리들에 일곱 왕관을 쓴 커다란 붉은 용이 있었다.
두 번째 이적은 영광스러운 여자와 정반대입니다. "한 큰 붉은 용." 9절에서 이 용이 누구인지 직접 밝힙니다.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구약에서 용과 바다 괴물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혼돈과 악의 세력,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한 나라들을 상징했습니다. 이사야 27: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에스겔 29:3에서 애굽 왕 바로는 "자기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용)"라고 불렸습니다.
"붉은." 6:4의 붉은 말처럼 피와 살인의 색입니다. 요한복음 8:44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일곱 머리는 완전한 교활함, 또는 17:9-10에서처럼 일곱 산과 일곱 왕을 가리킵니다. 열 뿔은 다니엘 7:7의 넷째 짐승을 떠올리게 합니다.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극히 강하며… 열 뿔이 있더라." 다니엘서의 짐승들은 세상 제국들이었습니다. 용은 그 모든 제국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세력입니다. 13:1에서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도 똑같이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집니다. 짐승은 용을 꼭 닮았습니다.
"일곱 면류관." 원문은 ‘디아데마’, 곧 왕관입니다. 성도들이 받는 ‘스테파노스’(승리의 관)가 아니라 통치권을 주장하는 관입니다. 사탄은 세상의 왕권을 주장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할 때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눅 4:6)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19:12에서 그리스도는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디아데마)"을 쓰십니다. 용의 일곱 왕관과 그리스도의 ‘많은’ 왕관. 진짜 왕이 누구인지 드러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용드라콘 — 신약에서 계시록에만 나옵니다(13번). 70인역에서는 리워야단, 라합 같은 바다 괴물이나 큰 뱀을 옮기는 말이었습니다(욥 26:13, 시 74:13-14, 사 51:9).
면류관 비교 — 용(12:3) 일곱 디아데마, 짐승(13:1) 열 디아데마, 그리스도(19:12) 많은 디아데마.
함께 읽을 말씀
사 27:1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시 74:13-14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악어의 머리를 부수시고
단 7:7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극히 강하며… 열 뿔이 있더라
요 8:44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계 13:1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4용의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 땅에 던지고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아이를 삼키려 하다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직역 그의 꼬리는 하늘 별들의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에 던졌다. 그리고 그 용은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 서서, 그녀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삼키려 했다.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의 엄청난 힘을 보여 줍니다. 다니엘 8:10에서 작은 뿔(안티오코스 4세)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라고 했습니다. 많은 해석자들은 이 장면을 사탄이 하나님께 반역할 때 함께 타락한 천사들, 곧 귀신들로 봅니다(9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또는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별, 단 12:3)을 박해하는 모습으로 보기도 합니다.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무서운 장면입니다. 용은 여자 앞에 서서 아이가 태어나기만 기다립니다. 태어나자마자 삼키려고. 이것은 구약 역사 전체에서 사탄이 메시아의 계보를 끊으려 한 모든 시도를 보여 줍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창 4장), 바로가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나일강에 던지라고 한 것(출 1:22), 아달랴가 다윗 왕가의 씨를 진멸하려 한 것(왕하 11:1), 하만이 유대인 전체를 죽이려 한 것(에 3장).
그리고 그 절정은 헤롯이었습니다. 동방 박사들에게서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헤롯은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였습니다"(마 2:16).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사건 뒤에는, 아기를 삼키려고 입을 벌린 용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하늘 버전은 이처럼 치열한 영적 전쟁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삼분의 일 — 나팔 심판의 범위(8-9장)와 같은 비율. 일부 전통은 천사의 삼분의 일이 사탄과 함께 타락했다고 봅니다.
함께 읽을 말씀
단 8:10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
출 1:22바로가 그 모든 신민에게 명하여 가로되 남자가 나거든 너희는 그를 하수에 던지고
마 2:16헤롯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유 1:6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벧전 5:8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5여자가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아이를 낳으니 그 아이를 하나님 보좌 앞으로 올려가다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직역 여자가 아들, 곧 남자 아이를 낳았는데, 그는 장차 쇠막대기로 모든 민족을 다스릴 분이었다. 그 아이는 하나님께로, 그분의 보좌로 들려 올라갔다.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이 아이가 누구인지는 분명합니다. 시편 2:9의 메시아 예언입니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2:27에서 그리스도는 이 권세를 이기는 자에게 나누어 주신다고 하셨고, 19:15에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는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이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놀랍게도 요한은 예수님의 삶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탄생에서 바로 승천으로 건너뜁니다. 공생애도, 십자가도, 부활도 생략되어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 장면의 초점이 용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용은 아이를 삼키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헤롯도 실패했고, 광야의 시험도 실패했고, 십자가조차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십자가는 사탄의 패배였습니다(골 2:15). 그리고 그 아이는 하나님 보좌로 올려졌습니다. 5:6-7에서 보좌 앞에 서서 책을 취하신 어린 양이 바로 그분입니다.
용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아이는 용의 손이 닿지 않는 곳, 하나님의 보좌에 계십니다. 이것이 12장 나머지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메시아를 놓친 용은 이제 그 어머니와 형제들을 공격합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아들을 낳으니 — 원문은 ‘아들, 남자(휘오스 아르센)’로 중복된 표현. 사 66:7 70인역 "남자 아이를 낳았으니(에테켄 아르센)"의 메아리입니다.
사 9:6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행 1:9-11저희 보는데 올리워 가시니
골 2:15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히 1:3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6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니 거기서 1,260일 동안 양육하시려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 있다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직역 그리고 그 여자는 광야로 도망쳤다. 그곳에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어, 사람들이 그녀를 천이백육십 일 동안 먹여 기르게 하였다.
아이가 하늘로 올라간 뒤, 여자는 땅에 남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도망하매." 성경에서 광야는 두 얼굴을 가집니다. 메마르고 위험한 곳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먹이시는 곳입니다. 출애굽 후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고, 반석에서 물을 마셨습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을 피해 광야로 도망쳤을 때 까마귀와 천사가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왕상 17:6, 19:5-8). 호세아 2:14 "내가 저를 개유하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1,260일은 11:3에서 두 증인이 예언하는 기간과 같고, 11:2에서 이방인이 거룩한 성을 짓밟는 기간(마흔두 달)과 같습니다. 같은 기간을 다른 관점에서 봅니다. 세상이 교회를 짓밟는 기간, 교회가 증언하는 기간, 그리고 하나님이 교회를 광야에서 보호하고 먹이시는 기간. 교회는 이 땅에서 광야를 지나는 나그네입니다. 그러나 그 광야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 있습니다. 교회는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급으로 살아갑니다. 말씀과 성찬과 성령의 위로라는 만나로.
원어 · 번역 노트
양육하기 위하여 — 원문은 ‘그들이 그녀를 먹이도록’(3인칭 복수). 하나님이 보내신 이들(천사들 또는 하나님의 공급 수단)이 먹인다는 뜻입니다. 14절에서 다시 반복됩니다.
예비하신 곳 — 요 14:2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와 같은 동사(헤토이마스메논).
마 2:13-14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계 11:3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베들레헴의 하늘 버전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고요한 밤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계시록 12장은 그 밤을 하늘에서 본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해산하는 여자와 그 아이를 삼키려고 입을 벌린 붉은 용. 예수님의 탄생은 우주적 전쟁의 한가운데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용은 실패했습니다. 그 아이는 하나님의 보좌로 올려졌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여자, 곧 하나님의 백성은 광야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서 보호받고 먹임을 받습니다. 지금 광야를 지나고 있다면 기억하십시오. 그 광야에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 있습니다.
12:7–12미가엘과 용의 전쟁 — 쫓겨난 참소자, 어린 양의 피로 이기었으니
이제 장면이 하늘의 전쟁으로 바뀝니다. 천사장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그의 천사들과 싸웁니다. 용은 패배하여 하늘에서 쫓겨납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승리의 노래가 울립니다. 이 노래는 12장 전체, 아니 계시록 전체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사탄은 이미 패배했고, 성도들은 어린 양의 피로 그를 이겼다는 것입니다.
7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그의 사자들과 싸우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직역 그리고 하늘에 전쟁이 일어났다.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웠고, 용과 그의 천사들도 맞서 싸웠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지상의 박해와 고난 뒤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전쟁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미가엘은 성경에서 이름이 나오는 두 천사 가운데 하나입니다(다른 하나는 가브리엘). 그의 이름은 ‘누가 하나님과 같으랴?’라는 뜻입니다. 자기를 높여 하나님과 같아지려 했던 사탄(사 14:14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과 정반대의 이름입니다. 다니엘서에서 미가엘은 "너희 군 미가엘"(단 10:21),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 미가엘"(단 12:1)로,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는 천사입니다. 유다서 1:9에서는 "천사장 미가엘"로 불립니다.
흥미롭게도 이 전쟁에서 싸우는 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미가엘입니다. 이것은 사탄이 하나님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동등한 반대편 신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천사장 하나가 그를 상대합니다. 기독교의 영적 전쟁은 선과 악의 대등한 싸움이 아니라, 이미 승부가 난 싸움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미가엘 — 유대 전승에서 미가엘은 이스라엘의 수호 천사였습니다. 살전 4:16 "천사장의 소리"를 미가엘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 여호와의 증인은 미가엘이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가르치지만, 성경은 미가엘을 ‘천사장’(유 1:9)이자 "가장 높은 군들 중 하나"(단 10:13)로 부르며, 그리스도는 모든 천사보다 뛰어나시고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는 분입니다(히 1:4-6).
함께 읽을 말씀
단 10:13, 21바사국 군이 이십 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에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들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단 12:1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유 1:9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엡 6:12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8용이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있을 곳을 얻지 못하다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직역 그러나 그들은 이기지 못하였고,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이 있을 곳이 없었다.
결과는 분명합니다. "이기지 못하여." 원문은 ‘힘이 없었다’입니다. 용은 강해 보였지만,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다니엘 2:35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돌이 세상 제국을 상징하는 신상을 부수자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라고 했습니다. 사탄은 하늘에서 완전히 쫓겨났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 앞에 설 자리가 없습니다. 욥기 1-2장에서 사탄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욥을 참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왜일까요? 10-11절이 그 이유를 말해 줍니다.
함께 읽을 말씀
단 2:35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욥 1:6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온지라
사 14:12-15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9큰 용 곧 옛 뱀, 마귀, 사단, 온 천하를 꾀는 자가 그 사자들과 함께 땅으로 쫓겨나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직역 그 큰 용이 쫓겨났다. 그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옛 뱀이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다. 그가 땅으로 쫓겨났고,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쫓겨났다.
요한은 용의 정체를 네 가지 이름으로 밝힙니다. 이 이름들이 그가 어떤 존재인지 보여 줍니다.
① "옛 뱀."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속인 그 뱀입니다(창 3:1). 처음부터,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을 속여 왔습니다. 창세기 3:15의 원수가 여기서 다시 등장합니다. ② "마귀." 헬라어 디아볼로스는 ‘중상하는 자, 비방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거짓말하고(창 3:4-5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사람에 대해 거짓말합니다. ③ "사단." 히브리어 ‘사탄’은 ‘대적하는 자, 고발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법정의 검사처럼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고발합니다(욥 1-2장, 슥 3:1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지라"). ④ "온 천하를 꾀는 자." 그의 핵심 활동은 속이는 것입니다. 폭력보다 거짓이 그의 주된 무기입니다. 요한복음 8:44 "그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13-20장에서 그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통해 계속 세상을 속입니다(13:14, 20:3, 8, 10).
"땅으로 내어 쫓기니." 이 사건은 언제 일어났을까요? 이 장의 흐름(5절 아들의 승천 → 7-9절 하늘 전쟁 → 10절 "이제…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으로 보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의 결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요 12:31)고 하셨고, 제자들이 전도하고 돌아왔을 때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 10:18)고 하셨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마귀디아볼로스 — 영어 devil의 어원. 70인역에서 히브리어 ‘사탄’을 옮긴 말입니다.
꾀는 자플라논 — 현재 분사, ‘계속해서 속이고 있는’. 영어 planet(행성, ‘떠도는 것’)과 같은 뿌리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창 3:1, 4-5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슥 3:1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지라
요 8:44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 12:31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눅 10:18사단이 하늘로서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고후 11:14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0하늘의 큰 음성 — 이제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직역 그리고 나는 하늘에서 큰 음성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어졌다. 우리 형제들을 고발하던 자,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그들을 고발하던 자가 쫓겨났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승리의 노래가 울립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이제’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11:15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가 미래의 완성이라면, 12:10의 ‘이제’는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이미 시작된 현재의 실재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왔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가 쫓겨났고." ‘참소하다’는 법정에서 고발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법정에서 검사처럼 성도들을 고발했습니다. "저 사람은 죄인입니다. 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욥기에서 그는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욥 1:9)라고 고발했고, 스가랴 3:1-2에서는 더러운 옷을 입은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발에는 일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참소자가 쫓겨났습니다. 왜일까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값을 다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탄이 아무리 우리의 죄를 고발해도, 하나님의 법정에서 그 고발은 효력이 없습니다. 이미 형벌이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33-34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고발자는 쫓겨났고, 변호자께서 하나님 우편에 계십니다(요일 2:1).
오늘도 사탄은 우리 마음속에서 참소합니다. "너 같은 사람이 무슨 그리스도인이냐. 하나님이 너를 용서하셨을 리가 없다." 그 목소리가 들릴 때 기억하십시오. 그 고발자는 하늘 법정에서 이미 쫓겨났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참소하던 자카테고르 — 신약에서 여기에만 나오는 형태. 법정의 고소인. ‘사탄’이라는 이름의 뜻을 헬라어로 풀어 준 셈입니다.
우리 형제들 — 노래하는 이들이 성도들을 ‘우리 형제들’이라 부릅니다. 이십사 장로나 순교자들(6:9-11)의 노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함께 읽을 말씀
욥 1:9-11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슥 3:1-2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롬 8:33-34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요일 2:1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골 2:14-15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1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증거하는 말로 그를 이겼으니 죽기까지 생명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여러 형제가 어린 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직역 "우리 형제들은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말씀 때문에 그를 이겼다.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사랑하지 않았다."
계시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2-3장에서 일곱 교회에 반복해서 "이기는 자에게"라는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기는가? 이 절이 대답합니다. 성도가 사탄을 이기는 세 가지 방법입니다.
① "어린 양의 피." 첫째이자 가장 근본적인 승리의 근거는 우리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입니다. 사탄이 우리를 고발할 때(10절), 우리의 대답은 "나는 죄가 없다"가 아니라 "어린 양의 피가 나의 모든 죄를 덮었다"입니다. 7:14에서 큰 무리는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우리의 승리는 십자가의 승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② "자기의 증거하는 말." 둘째는 우리의 증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믿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 그리고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사탄의 무기가 거짓(9절 "온 천하를 꾀는 자")이라면, 성도의 무기는 진리의 증언입니다. 11장의 두 증인처럼. 로마서 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③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셋째는 끝까지 붙드는 신실함입니다. 생명보다 그리스도를 더 사랑하는 것. 사탄의 마지막 무기는 죽음의 위협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탄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히브리서 2:14-15 "죽음을 통하여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예수님도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요 12:25)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어린 양의 방식으로 이기는 것입니다(5:5-6). 칼로 싸워서가 아니라, 피와 증언과 순교로. 세상의 눈에는 패배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성도들은 사탄을 이깁니다. 1세기 박해받던 교회들에게 이 말씀은 그들의 죽음이 패배가 아니라 승리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인하여디아 + 대격 — ‘~ 때문에, ~에 근거하여’. 어린 양의 피 ‘때문에’ 이겼습니다. 승리의 근거입니다.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 원문 ‘우크 에가페산 텐 프쉬켄 아우톤’, ‘자기 목숨을 사랑하지 않았다’. 요 12:25와 같은 표현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계 7:14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요일 5:4-5세상을 이기는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 12:25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히 2:14-15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행 20:24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계 2:10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12하늘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으리라 — 마귀가 때가 얼마 못 된 줄 알고 크게 분내어 내려갔다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직역 "그러므로 하늘들아,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자들아,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에는 화가 있으리라.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고 크게 분노하여 너희에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노래는 두 가지 반응으로 끝납니다.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사탄이 쫓겨났으니 하늘은 기뻐합니다. 더 이상 참소하는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8:13에서 독수리가 외친 세 번의 화 가운데 셋째 화가 이것입니다. 쫓겨난 용이 땅으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크게 분내어" 있습니다. 패배한 자의 분노입니다. 하늘에서 쫓겨난 그는 이제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 분노를 쏟아붓습니다. 이것이 교회가 이 땅에서 박해받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말이 있습니다.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사탄 자신도 자기의 끝이 가깝다는 것을 압니다. 그의 시간은 정해져 있고, 짧습니다. 그래서 더 발악합니다. 패색이 짙은 군대가 퇴각하면서 더 잔인하게 파괴하는 것처럼.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패배가 확실해진 뒤에도 마지막 1년 동안 오히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던 것처럼. 성도가 겪는 박해와 영적 공격의 강도는 사탄의 강함이 아니라 사탄의 다급함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성도에게 큰 위로입니다. 우리가 지금 겪는 영적 싸움이 치열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원수가 이미 졌고 그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의 때는 "얼마 못된" 짧은 시간입니다.
원어 · 번역 노트
거하는 자들스케눈테스 — ‘장막 치고 사는 자들’. 7:15, 13:6, 21:3의 하나님의 장막과 같은 뿌리. 반면 땅에 ‘거하는 자들(카토이쿤테스)’은 다른 단어입니다.
셋째 화 — 11:14에서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했고, 12:12에서 그 화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쫓겨난 사탄의 분노입니다.
함께 읽을 말씀
사 49:13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계 8:13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벧전 5:8-9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롬 16:20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이미 이긴 싸움을 싸웁니다
하늘에서 사탄은 이미 패배하여 쫓겨났습니다. 참소자는 하나님의 법정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어린 양의 피가 모든 고발에 대한 대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승리에 참여한 성도들은 어린 양의 피와 증언하는 말과 생명을 아끼지 않는 신실함으로 그를 이겼습니다.
땅에서 아직 싸움이 치열하다면, 그것은 원수가 강해서가 아니라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고 발악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미 이긴 싸움을 싸우고 있습니다. 내 안에서 참소하는 목소리가 들릴 때, "어린 양의 피"로 대답하십시오.
12:13–18용이 여자를 핍박하나 광야에서 보호받다 — 남은 자손과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다
하늘에서 쫓겨난 용은 이제 땅에서 여자를 쫓습니다. 아들은 놓쳤으니 그 어머니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자에게 독수리의 날개를 주시고, 땅까지 여자를 돕게 하십니다. 결국 용은 여자를 이기지 못하고, 그 남은 자손, 곧 예수의 증거를 가진 성도들과 싸우려고 나섭니다. 이 단락은 교회가 이 땅에서 겪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13용이 땅으로 쫓겨난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직역 용은 자기가 땅으로 쫓겨난 것을 보고, 남자 아이를 낳은 그 여자를 쫓아가 박해했다.
하늘에서 쫓겨나 땅으로 떨어진 용은 무엇을 할까요? 회개하지 않습니다. 분노합니다(12절). 그리고 그 분노를 "남자를 낳은 여자"에게 쏟습니다. 그리스도를 직접 해칠 수 없게 되자, 그리스도와 연결된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사울이 교회를 박해하고 있을 때 부활하신 주님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 9:4)고 하셨습니다. 교회를 공격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 닿을 수 없는 사탄은 교회를 공격합니다.
이것이 교회가 이 땅에서 박해받는 영적 이유입니다. 1세기 성도들은 로마 황제가 자기들을 박해한다고 생각했지만, 계시록은 그 뒤의 진짜 원수를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박해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용에게 속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함께 읽을 말씀
행 9:4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요 15:18-20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딤후 3:12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14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로 날아가 한 때 두 때 반 때를 양육 받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직역 그러나 그 여자에게 큰 독수리의 두 날개가 주어져, 그녀가 광야에 있는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뱀의 얼굴을 피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먹여 길러졌다.
용이 여자를 쫓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이것은 출애굽의 이미지입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 19:4). 신명기 32:11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이사야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바로가 이스라엘을 쫓았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광야로 인도하셨듯이, 용이 교회를 쫓을 때 하나님은 교회를 독수리 날개로 업어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이것은 새로운 출애굽입니다.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6절의 1,260일과 같은 3년 반입니다. 다니엘 7:25의 표현을 그대로 씁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기간 동안 광야에서 뱀이 닿지 못하는 곳에서 먹여지고 길러집니다. 출애굽의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만나를 먹었듯이. 교회는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지만, 하나님의 공급과 보호 속에 삽니다.
원어 · 번역 노트
받아에도데산 — ‘주어졌다’. 6:2의 정복자처럼 이것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호를 위한 선물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펠라 피난 — 교회사가 유세비우스는 주후 66-70년 로마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기 전, 예루살렘 교회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요단 건너편 산지의 펠라로 피난하여 살아남았다고 기록합니다. 일부 해석자들은 이 사건을 이 장면과 연결하기도 합니다.
함께 읽을 말씀
출 19:4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신 32:10-11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사 40:31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단 7:25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시 91:4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15뱀이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떠내려가게 하려 하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직역 그러자 뱀이 그 여자 뒤에서 자기 입으로 강물 같은 물을 토해 내어, 그녀를 강물에 휩쓸려 가게 하려 했다.
용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하늘을 나는 여자를 잡을 수 없자, 홍수로 휩쓸어 버리려 합니다. 구약에서 홍수와 큰 물은 하나님의 백성을 삼키려는 원수의 공격을 상징했습니다. 시편 124:4-5 "그 때에 물이 우리를 엄몰하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라 할 것이로다." 이사야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그런데 이 물이 "그 입으로" 나온다는 것이 의미 깊습니다. 용의 무기는 입에서 나오는 것, 곧 거짓말과 미혹입니다(9절 "온 천하를 꾀는 자"). 거짓 가르침, 이단, 세상의 사상, 교회를 향한 비방과 선전. 이런 것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교회를 휩쓸어 가려 합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거짓과 미혹의 물결이 성도들을 떠내려가게 하려 합니다. 에베소서 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함께 읽을 말씀
시 124:4-5그 때에 물이 우리를 엄몰하며 시내가 우리 영혼을 잠갔을 것이며
사 43:2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사 59:19대적이 홍수 같이 오나 여호와의 신에게 쫓기는 바 되리라
엡 4:14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6땅이 여자를 도와 입을 벌려 용이 토한 강물을 삼키다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직역 그러나 땅이 그 여자를 도왔다. 땅이 입을 벌려 용이 자기 입에서 토해 낸 강물을 삼켜 버렸다.
예상하지 못한 도움이 옵니다.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용은 입을 벌려 물을 토했는데, 땅이 입을 벌려 그 물을 삼킵니다. 입과 입의 대결입니다.
이것도 출애굽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홍해에서 바로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쫓아왔을 때, 하나님은 바다를 갈라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시고 애굽 군대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모세의 노래는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출 15:12)라고 합니다. 또 민수기 16:32에서 모세를 거역한 고라 일당을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하나님은 가장 뜻밖의 방법으로 자기 백성을 도우십니다. 땅,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가 하나님의 백성 편에 섭니다. 로마서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교회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때로 이교도 황제의 관용으로, 때로 박해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때로 세상 법정의 판결로 교회를 지키셨습니다. 거짓의 홍수가 밀려올 때, 하나님은 그것을 삼켜 버리는 ‘땅’을 준비해 두십니다.
함께 읽을 말씀
출 15:12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
민 16:32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삼키매
롬 8:28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시 46:1-2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17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가진 남은 자손과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직역 용은 그 여자에게 분노하여, 그녀의 나머지 자손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언을 가진 자들과 싸우려고 떠나갔다. 그리고 그는 바닷가 모래 위에 섰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아들도 놓치고, 여자도 놓쳤습니다. 용은 더욱 분노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의 남은 자손"과 싸우려고 나섭니다.
"남은 자손." 원문은 ‘그녀의 씨의 나머지’입니다. 창세기 3:15의 "여자의 후손(씨)"이 여기서 완성됩니다. 여자의 첫째 씨는 메시아, 곧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분이셨습니다(5절). 그리고 그 메시아를 따르는 모든 사람이 여자의 ‘나머지 씨’입니다. 로마서 8:29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리스도는 맏아들이시고, 우리는 그 형제들입니다. 여자(교회 공동체)는 광야에서 보호받지만, 그 자녀들(개개인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용의 공격을 받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명확한 정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 참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표지입니다. 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 — 순종하는 삶. ② 예수의 증거를 가짐 —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증언. 14:12에서도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순종 없는 증언은 위선이고, 증언 없는 순종은 율법주의입니다. 둘이 함께 있는 사람이 용의 표적이 되고, 동시에 용을 이기는 사람입니다(11절).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원문에서는 이것이 18절입니다. 『개역한글』은 이것을 17절 끝에 붙였습니다. 용이 바닷가에 섭니다. 왜일까요? 13:1에서 바로 그 바다에서 짐승이 올라옵니다. 용은 혼자서는 성도를 이길 수 없어서, 자신의 대리자를 불러내려고 바닷가에 섭니다. 12장은 이렇게 13장으로 이어집니다.
원어 · 번역 노트
섰더라 — 일부 사본은 ‘내가 섰더라’(에스타텐, 요한이 주어)로 읽고, 더 좋은 사본은 ‘그가 섰더라’(에스타테, 용이 주어)로 읽습니다. 『개역한글』과 현대 번역 대부분은 용이 선 것으로 봅니다.
18절 — 원문 절 구분에서 "그리고 그가 바다 모래 위에 섰다"는 18절입니다. 『개역한글』은 이 문장을 17절에 포함했기 때문에 18절이 비어 있습니다. 아래 18절 참고.
함께 읽을 말씀
창 3:15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롬 8:29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계 14:12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요일 5:2-3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계 13:1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18(『개역한글』에서는 17절에 포함됨)
(없음)
『개역한글』에는 12장 18절이 비어 있습니다. 원문(네슬레-알란트 등 현대 헬라어 성경)의 12:18은 "그리고 그(용)가 바다 모래 위에 섰다"입니다. 『개역한글』은 이 문장을 17절 끝에 붙여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로 옮겼습니다. 옛 헬라어 본문과 영어 흠정역(KJV)은 이 문장을 13:1의 첫머리로 읽어 "내가 바다 모래 위에 서서 보니"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구분하든 흐름은 같습니다. 땅에서 여자를 이기지 못한 용이 바닷가에 서고, 바로 그 바다에서 13장의 짐승이 올라옵니다. 17절 해설을 함께 보십시오.
TODAY'S MESSAGE · 오늘의 메시지
광야에도 독수리 날개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쫓겨난 용은 땅에서 교회를 쫓습니다. 거짓의 홍수를 쏟아 내고, 계명을 지키고 예수를 증언하는 사람들과 싸우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자에게 독수리의 날개를 주시고, 광야에 예비된 곳에서 먹이시고, 땅까지 동원하여 홍수를 삼키게 하십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싸움입니다. 그러나 그 싸움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때처럼 독수리 날개로 우리를 업으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를 증언하십시오. 용은 그런 사람과 싸우려 하지만, 그런 사람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Protoevangelium · 원시복음
창세기 3장과 계시록 12장
성경의 첫 복음(창 3:15)의 등장인물들이 계시록 12장에서 다시 모입니다
창세기 3장
계시록 12장
원수
뱀 (3:1)
옛 뱀, 큰 붉은 용 (9절)
여자
하와, 산 자의 어머니 (3:20)
해를 입은 여자, 하나님의 백성 (1절)
해산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3:16)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2절)
여자의 후손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자 (3:15)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들 (5절)
원수 됨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3:15)
용이 여자를 핍박함 (13절)
후손 간의 싸움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3:15)
용이 여자의 남은 자손과 싸움 (17절)
뱀의 결말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3:15)
하늘에서 쫓겨남 (9절) → 20:10 불못
뱀의 무기
거짓말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3:4)
"온 천하를 꾀는 자" (9절), 입에서 나온 홍수 (15절)
성경은 에덴의 뱀으로 시작된 싸움이 어떻게 끝나는지 보여 줍니다. 창세기 3:15의 약속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결정적으로 이루어졌고(뱀의 머리가 상함), 이제 그 승리가 그의 형제들, 곧 교회를 통해 완성되어 갑니다. 로마서 16: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뱀의 머리를 밟는 일에 우리도 함께합니다.
Glossary · 단어 사전
12장 어려운 단어 사전
옛 한자어와 원어를 오늘의 말로 풀었습니다
이적異蹟 · 1, 3절
표징. 상징적인 환상(세메이온).
해를 입은 여자1절
하나님의 백성. 메시아를 낳은 이스라엘과 그 백성을 잇는 교회.
열두 별1절
열두 지파(와 열두 사도). 하나님 백성의 완전한 수.
큰 붉은 용3절
사탄. 옛 뱀, 마귀.
면류관3절
여기서는 왕관(디아데마). 세상 통치권을 주장하는 관.
철장鐵杖 · 5절
쇠막대기. 메시아의 통치(시 2:9).
광야曠野 · 6, 14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보호하고 먹이시는 곳.
미가엘7절
‘누가 하나님과 같으랴’. 하나님 백성을 지키는 천사장.
옛 뱀9절
에덴에서 하와를 속인 뱀. 사탄.
마귀魔鬼 · 9절
중상하는 자(디아볼로스).
사단9절
대적하는 자, 고발자. 『개역개정』 "사탄".
참소讒訴 · 10절
거짓으로 고발함. 하나님 앞에서 성도를 고발하는 사탄의 활동.
독수리의 날개14절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출 19:4).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14절
3년 반(단 7:25). 1,260일과 같은 기간.
남은 자손17절
여자의 나머지 씨. 계명을 지키고 예수를 증언하는 그리스도인들.
For Reflection · 묵상과 나눔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예수님의 탄생을 영적 전쟁의 관점에서 본 적이 있습니까? 12장의 장면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어떻게 바꿉니까? (1-5절)
지금 내가 지나고 있는 ‘광야’는 무엇입니까? 그 광야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과 공급은 무엇입니까? (6, 14절)
사탄이 내 마음속에서 참소하는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그때 "어린 양의 피"로 대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10-11절)
어린 양의 피, 증거하는 말, 생명을 아끼지 않음. 이 세 가지 가운데 지금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11절)
지금 교회를 휩쓸어 가려는 ‘용의 입에서 나온 물’, 곧 거짓과 미혹의 홍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15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 나에게 순종과 증언, 이 두 가지 표지가 함께 있습니까? (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