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회 묵상나눔

말씀 묵상과 나눔

2026 · 5-3
PASSAGE 01
시편 147편 2~3절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묵상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면서, 그분이 하시는 일의 두 가지 면을 동시에 바라봅니다.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는 역사적이고 웅장한 일, 그리고 상심한 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처를 손수 싸매시는 섬세하고 개인적인 일입니다. 하나님은 민족의 역사를 이끄시는 분이시면서도, 동시에 오늘 내가 안고 있는 작은 아픔 앞에 무릎을 꿇으시는 분이십니다. '상처를 싸맨다'는 표현은 의사나 부모가 상처 입은 이를 돌보듯, 하나님이 우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가장 가까이서 치료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흩어지고 깨어진 것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찾아오시고 모으시고 고치시는 분 — 이것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지금 내 삶에 흩어진 것, 상처 입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손이 머무르는 자리임을 기억하십시오.

Q
나눔 질문
  • 1

    지금 내 마음 안에 하나님의 싸매심이 필요한 상처나 아픔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나눠봅시다.

  • 2

    하나님이 나의 흩어진 것들을 모으시고 회복시키신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눠봅시다.

PASSAGE 02
잠언 21장 1~2절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묵상
잠언은 역설을 통해 진리를 말합니다. 가장 권력 있는 자인 왕의 마음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봇물처럼 인도된다는 사실은, 이 세상에서 진정한 주권자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선언합니다. 우리는 때로 거대한 시대의 흐름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고, 권력과 구조 앞에서 작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손이 있습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우리 자신을 향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기 행위가 옳다고 여기지만, 하나님은 그 마음의 동기와 방향을 꿰뚫어 보십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이 아니라, 왜 그 일을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 그 내면의 중심을 하나님은 감찰하십니다. 이 말씀은 정죄가 아니라 초대입니다. 내 마음의 진짜 동기를 하나님 앞에 솔직히 내어드리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으로 나아오라는 초대입니다.

Q
나눔 질문
  • 1

    내가 '옳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하나님의 시각으로 돌아봤을 때 다르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나요?

  • 2

    하나님이 역사와 상황을 주권적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내 일상의 걱정과 두려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요?

PASSAGE 03
신명기 4장 23~24절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묵상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핵심적인 경고를 반복합니다. "언약을 잊지 말라." 망각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반복된 죄의 뿌리였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잊어버릴 때, 그 빈자리를 다른 것들이 채우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우상은 금과 나무로 만든 형상만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더 두려워하고,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공, 안정, 타인의 시선, 건강 — 이것들이 삶의 중심을 차지할 때, 우리는 이미 마음의 우상을 세운 것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두렵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배우자를 사랑하기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원하듯, 하나님은 우리의 전심을 원하십니다. 그 질투는 소유욕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치열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Q
나눔 질문
  • 1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보다 더 많은 마음과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솔직하게 나눠봅시다.

  • 2

    하나님이 내게 맺어주신 언약(구원, 동행, 약속)을 일상에서 기억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나요?

PASSAGE 04
로마서 16장 19절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묵상
바울은 로마 교회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린다'고 말합니다. 믿음의 삶은 결코 내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삶의 소문이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말보다 먼저, 더 멀리 퍼져 나갑니다. 그리고 바울은 아름다운 역설을 권면합니다.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라." 이 세상은 종종 우리에게 악에는 영리하고 선에는 단순하라고 가르칩니다. 손해 보지 않으려면 약삭빨라야 하고, 선을 행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반대를 말합니다. 선을 행하는 일에는 온 힘과 지혜를 쏟고, 악을 향해서는 아예 문을 열지 말 것을 권합니다. '악한 데 미련하다'는 것은 단순히 악을 피하는 것을 넘어, 악의 논리 자체에 무지한 채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세상에서 빛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Q
나눔 질문
  • 1

    내 삶의 소문은 어떤 모습인가요?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신앙이 어떻게 들리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 2

    '선한 데 지혜롭게'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악한 데 미련하게' 문을 닫아야 할 영역이 있다면 함께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