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을 정리하고, 묵상 포인트로 하루를 시작해요.
17장은 큰 음녀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환상을, 18장은 그 바벨론의 멸망을 향한 애가와 함께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기쁨을 그립니다. 세상 권세와 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은, 영원한 것과 무너질 것을 다시금 구분하게 합니다.
19장은 극적인 전환점입니다. 하늘의 허다한 무리가 "할렐루야"를 외치며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라고 노래하고, 백마 탄 자 곧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물리치십니다.
다윗은 자신을 배신하려는 자들 앞에서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라며 짧지만 절박한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실로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는 이시라"는 고백과 함께, 시인은 자원하는 제물로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다짐합니다.
두 본문을 천천히 다시 떠올리며 조용히 머물러 봅니다.
화려해 보이지만 무너질 것들을 좇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준비하는 신부의 자세로 나를 돌아봅니다.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 앞에서, 주의 이름을 의지하는 짧고 진실한 기도를 오늘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