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을 정리하고, 묵상 포인트로 하루를 시작해요.
21장은 하나님의 칼이 예루살렘을 향해 뽑혀 나가는 장면을 격렬하게 그리며, "면류관을 벗기고 왕관을 제하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기까지"라는 심판의 노래를 전합니다.
22장은 예루살렘을 "피 흘리는 성읍"이라 부르며, 우상숭배, 부모 멸시, 나그네 학대, 뇌물, 음행 등 도시 전체에 만연한 죄상을 낱낱이 고발합니다. "내가 이 땅을 위하여... 성 무너진 데를 막아... 한 사람을 찾다가 얻지 못하였노라"는 탄식은, 중재할 단 한 사람조차 없는 참담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에단은 다윗에게 세우신 영원한 왕위 언약을 찬양하며 시를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지금 무너진 것처럼 보이는 왕조의 현실 앞에서 "주께서... 주의 종과 세우신 언약을 미워하사"라는 격렬한 탄원으로 바뀝니다.
약속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그대로 안고 "주여 주의 종에게 하신 맹세를 기억하소서"라는 간구로 마무리되며,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붙드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두 본문을 천천히 다시 떠올리며 조용히 머물러 봅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 틈을 막아서는 중보자의 자리에 서 있는지, 아니면 방관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지금의 상황이 약속과 어긋나 보일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오늘도 붙들고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