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을 정리하고, 묵상 포인트로 하루를 시작해요.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께 묻고자 나아오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청을 거절하시고 대신 애굽에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반복된 반역의 역사를 낱낱이 되짚으십니다. 광야 세대도, 그 자녀 세대도 하나님의 규례를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매번 "내 이름을 위하여"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구원이 그들의 선함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 자신의 이름과 성품에서 비롯됨을 보여주며, 동시에 장차 그들을 다시 모으사 거룩한 산에서 예배받으실 것이라는 회복의 소망도 함께 선포됩니다.
시편 전체에서 가장 어두운 시로 꼽히는 88편은, 뚜렷한 반전이나 찬양으로의 전환 없이 "주는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라는 탄식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절망 속에서도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라며 계속해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두 본문을 천천히 다시 떠올리며 조용히 머물러 봅니다.
내가 받은 은혜의 근거가 내 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과 성품임을 오늘 다시 기억합니다.
응답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시간에도, 기도를 멈추지 않는 것 자체가 신앙임을 오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