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일차 · 365일 성경통독

에스겔 15-17장시편 86편

오늘 본문을 정리하고, 묵상 포인트로 하루를 시작해요.

01
에스겔 15-17장

열매 없는 포도나무, 신실하지 못한 신부

15장은 짧은 비유입니다. 포도나무 가지는 열매를 맺지 못하면 다른 나무처럼 목재로도 쓸모가 없어 불에 던져질 뿐입니다. 예루살렘도 열매 없는 가지처럼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16장은 훨씬 길고 격렬합니다. 버려진 아기였던 예루살렘을 거두어 기르고 아내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가, 그 아름다움을 의지해 음행하며 다른 신들을 좇은 배신의 역사로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본문은 "내가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16:60)는 놀라운 약속으로 끝맺습니다.

17장의 두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는 바벨론을 배반한 시드기야의 정치적 반역을 그리면서도, 마지막에는 하나님이 친히 백향목 높은 가지를 꺾어 심어 "각종 새가 그 그늘에 깃들이게"(17:23) 하시겠다는 메시아적 소망으로 마무리됩니다.

02
시편 86편

가난하고 궁핍한 자의 기도

다윗은 "나는 경건한 자이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2절)라며 자신의 가난하고 궁핍한 처지를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주는 선하사 사유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5절)라는 고백이 기도의 중심을 이룹니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11절)라는 간구는, 위기 중에도 무엇보다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한마음을 구하는 다윗의 기도를 보여줍니다.

✦오늘의 묵상

본문을 마음에 두고

두 본문을 천천히 다시 떠올리며 조용히 머물러 봅니다.

겔 15-17장

내가 받은 은혜를 의지해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 다른 것을 좇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그럼에도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앞에서, 열매 맺는 삶으로 돌아설 것을 다짐합니다.

시 86편

내 힘으로 채울 수 없는 가난함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오늘 내가 구할 것은 형편의 해결만이 아니라,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마음임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