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길을 얻어 가기를"
— 그리고 죄수로 도착하다
바울은 로마서를 쓰면서 로마에 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좋은 길을 얻기를" 구한다고요(1:10). 아마 자유로운 선교사로, 로마 성도들의 후원을 받아 스페인까지 가는 여정을 꿈꿨을 거예요.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어요. 다만 방식이 좀 달랐어요. 바울은 약 3년 뒤, 로마 제국의 비용으로, 로마 군인의 호위를 받으며 로마에 도착해요. 죄수로요. 😄 중간에 폭풍도 만나고, 배가 난파되고, 독사에게 물리기까지 하면서요.
그런데 그 "죄수의 길"이 결국 황제의 궁정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길이 됐어요(빌 1:13). 요나가 도망친 길에서 선원들이 하나님을 만났듯, 바울이 원치 않던 길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