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에게 말하지 않고
하나님께 따지는 선지자
하박국서의 첫마디는 이거예요.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1:2). 히브리어로 아드 아나, "언제까지요?"라는 말은 시편의 탄식시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이에요.
다른 선지자들은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로 시작하는데, 하박국은 "하나님, 왜 가만히 계세요?"로 시작해요. 폭력과 불의가 가득한데 왜 보고만 계시냐고요. 선지자가 백성 대신 하나님을 향해 설교하는 셈이에요. 😄
그런데 하나님은 이 질문을 꾸짖지 않으세요. 오히려 대답해 주세요. 하박국서는 정직한 질문이 믿음의 반대가 아니라, 믿음의 한 형태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