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바위 틈에 지은 붉은 도시
하나님이 에돔에게 말씀하세요.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3절). 에돔은 사해 남쪽의 험한 붉은 사암 산지에 살았어요.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쳐들어오기가 거의 불가능했어요.
에돔의 중요한 성읍 가운데 하나가 "셀라"였어요(왕하 14:7). "셀라"는 히브리어로 "바위"라는 뜻이에요. 😮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훗날 나바테아 사람들이 바위를 깎아 세운 유명한 도시 "페트라" 지역과 연결해요. "페트라"도 헬라어로 "바위"라는 뜻이에요. 영화에도 나온, 붉은 절벽을 통째로 깎아 만든 그 건물들이 있는 곳이에요.
에돔은 그 바위를 믿었어요. 누구도 우리를 끌어내릴 수 없다고요. 그런데 하나님은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라고 하세요. 바위가 에돔을 지켜 준 게 아니라, 바위가 에돔을 속였어요. 높은 곳에 있다는 안전감이 교만이 되었어요. 진짜 반석은 바위산이 아니라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반석이신 그리스도(고전 10:4)예요.
※ 에돔의 셀라가 정확히 어디인지, 페트라와 같은 곳인지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려요. 지금 남아 있는 페트라의 건물들은 대부분 에돔보다 훨씬 뒤 나바테아 시대의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