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치며 듣던 청중이
마지막에 걸려든 올가미
아모스의 첫 설교는 정말 영리하게 짜여 있어요. 벧엘에 모인 북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먼저 원수의 나라들을 꾸짖어요.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1:3). 북쪽의 아람이에요. 청중은 "옳소!" 했을 거예요. 😄
이어서 가사(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 모압을 차례로 꾸짖어요. 모두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웃 나라들이에요. 청중의 박수 소리가 점점 커졌겠지요. 그리고 일곱째로 남쪽 유다를 꾸짖어요.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2:4). 북쪽 사람들은 남쪽 경쟁자가 혼나는 걸 보며 더 신났을 거예요. 일곱은 완전수니까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아모스가 여덟 번째를 외쳐요.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2:6). 😮
청중은 자기도 모르게 올가미 안으로 들어와 있었어요. 지도 위에서 보면 아모스는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을 빙 돌며 꾸짖다가, 마지막에 한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겨눈 거예요.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고발이 가장 길고 자세해요. 남의 죄에 박수 치던 사람이 결국 자기 죄 앞에 서게 돼요. 하나님의 말씀은 남이 아니라 나를 먼저 비추는 거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