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숨은 재밌는 이야기 · 59

다니엘,
포로 소년이
제국보다 오래 산 책

바벨론에 끌려간 소년은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고,
페르시아 왕 고레스 때까지 살아남았다

다니엘 1–12장
여는 글

다니엘서는 어린이 성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들이 모여 있는 책이에요. 채소만 먹고도 더 건강했던 소년들, 풀무불 속을 걸어 다닌 세 친구, 벽에 나타난 손가락, 사자 굴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니엘. 😄 그런데 이 책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면, 이야기 하나하나가 "누가 진짜 왕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 보여요.

열다섯 살 남짓에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페르시아 왕 고레스 때까지 살아요(1:21). 소년을 끌고 간 제국보다 소년이 더 오래 살아남았어요. 이름을 바꾼 네 소년, 신상의 꿈, 풀무불 속 넷째 사람, 풀을 먹은 왕, 벽의 글씨, 열린 창문, 그리고 인자 같은 이까지 따라가 볼게요.

1부

다니엘은 어떤 책일까?

이방 제국 한가운데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본 책

다니엘은 여호야김 3년(주전 605년) 느부갓네살의 첫 원정 때 유다 귀족 소년들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갔어요(1:1-6). 그 뒤 느부갓네살, 벨사살, 메대 사람 다리오, 페르시아 왕 고레스 시대까지 약 70년 동안 왕궁에서 일했어요. 1–6장은 바벨론과 페르시아 궁정에서 일어난 이야기이고, 7–12장은 장차 일어날 제국들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환상이에요.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선지서가 아니라 성문서에 들어 있지만, 예수님은 그를 "선지자 다니엘"이라고 부르셨어요(마 24:15).

두 언어로 쓴 책1:1–2:4 앞부분과 8–12장은 히브리어, 2:4 뒷부분부터 7장 끝까지는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공용어인 아람어로 쓰여 있어요. 2:4에서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하면서 언어가 바뀌어요.
수수께끼였던 왕 벨사살한때 학자들은 바벨론 마지막 왕은 나보니두스였다며 벨사살의 존재를 의심했어요. 그런데 1854년 발견된 나보니두스 원통 비문에 그의 맏아들 "벨사살"의 이름이 나왔어요.

※ 다니엘서가 언제 기록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주전 6세기 다니엘 자신의 기록으로 보는 전통적 견해와 주전 2세기에 최종 정리되었다는 견해가 있어요. 에스겔도 노아, 욥과 함께 다니엘을 의인으로 언급해요(겔 14:14).

다니엘의 큰 특징 다섯 가지
1
궁정 이야기
1–6장은 이방 왕궁에서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2
환상과 꿈
2장과 7–12장은 제국들이 일어났다 무너지는 환상이에요.
3
하나님의 주권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라는 고백이 되풀이돼요(4:17, 25, 32).
4
인자 같은 이
7장에서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 같은 이"가 영원한 나라를 받아요.
5
부활의 소망
12:2는 구약에서 몸의 부활을 가장 분명하게 말하는 구절이에요.

다니엘서의 절정은 7장의 환상이에요.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7:13-14).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가장 즐겨 "인자"라고 부르셨어요. 다니엘이 본 영원한 나라의 왕은 인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세요.

2부

더 깊이 숨은 7가지 장면

이름을 바꾼 네 소년부터 인자 같은 이까지

1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에서 "벨이여 그의 생명을 지키소서"로,
이름을 바꾼 네 소년

다니엘 1:1-21

바벨론은 포로로 데려온 유다의 똑똑한 소년들에게 바벨론 학문과 말을 가르치고, 이름도 바꿔 줘요(1:7). 이름에는 뜻이 있었어요. 다니엘은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 하나냐는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 미사엘은 "누가 하나님과 같으랴", 아사랴는 "여호와께서 도우셨다". 네 이름 모두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들어 있었어요.

그런데 바벨론이 준 새 이름은 이랬어요. 벨드사살(벨이여 그의 생명을 지키소서),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느고, 곧 나부 신의 종). 😮 하나님의 이름을 지우고 바벨론 신들의 이름을 붙인 거예요. 몸과 언어와 이름까지 바벨론 사람으로 만들려는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다니엘은 한 가지에서 선을 그어요.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1:8). 그리고 감독관에게 열흘만 채식과 물로 시험해 보라고 제안해요(1:12). 😄 열흘 뒤 그들의 얼굴이 왕의 음식을 먹은 소년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살이 윤택하여" 보였어요(1:15). 이름은 바뀌어도 마음의 주인은 바뀌지 않았어요. 성경은 끝까지 그들을 원래 이름 "다니엘"로 불러요. 하나님은 세상이 바꾼 이름이 아니라 그분이 주신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세요.

※ 바벨론식 이름들의 정확한 뜻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른 풀이가 있어요.

돌아보기
세상이 나에게 붙이는 이름과 기준 속에서도, 뜻을 정하여 내 마음의 주인이 누구인지 지킵니다.
2

금 머리, 은 가슴, 놋 배, 쇠 다리, 진흙 발,
그리고 손대지 않은 돌

다니엘 2:1-49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번민하며 술사들을 불러요. 그런데 이 왕의 요구가 기가 막혀요. 꿈의 해석만이 아니라 꿈의 내용까지 맞혀 보라는 거예요(2:5). 😄 내용을 말해 주면 그럴듯하게 지어낼 테니, 진짜 신의 지혜가 있다면 꿈부터 말해 보라는 똑똑한 시험이었어요. 술사들은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라며 손을 들어요(2:10).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함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밤에 다니엘에게 그 비밀을 보여 주세요. 왕이 본 것은 큰 신상이었어요. 머리는 순금,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종아리는 쇠, 발은 쇠와 진흙이 섞여 있었어요(2:32-33).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값어치는 떨어지고 단단함은 더해지다가 마지막엔 깨지기 쉬운 진흙이 섞여요. 바벨론에서부터 이어질 제국들이에요.

그때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2:34) 신상 전체가 겨울 타작마당의 겨처럼 바람에 날아가요. 그리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2:35). 다니엘이 해석해요. 하늘의 하나님이 "영원히 망하지 아니할 나라를 세우시리니"(2:44).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않은 그 돌은 세상 모든 나라를 넘어서는 하나님 나라와 그 왕이에요.

※ 네 나라를 어떤 제국들로 볼지에 대해서는 바벨론·메대페르시아·그리스·로마로 보는 전통적 해석과 다른 해석들이 있어요.

돌아보기
세상의 화려한 신상 같은 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손대지 않은 돌로 시작되어 온 세상을 채울 하나님 나라를 바라봅니다.
3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풀무불 속을 걸어 다닌 넷째 사람

다니엘 3:1-30

느부갓네살은 두라 평지에 높이 육십 규빗, 너비 여섯 규빗의 금 신상을 세워요(3:1). 약 27미터, 아파트 9층 높이예요. 그리고 악기 소리가 들리면 모두 엎드려 절하라고 명령해요. 그 악기 목록이 재밌어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모든 악기 소리"(3:5). 😄 이 가운데 수금, 양금, 생황 같은 몇 가지는 아람어 본문에서 그리스 말을 빌려 쓴 이름이에요. 국제적인 제국답게 악단도 국제적이었어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절하지 않았어요. 왕이 화를 내며 다시 기회를 주자 그들이 대답해요.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3:17-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었지만, 기적이 없어도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믿음이에요. 풀무불은 평소보다 일곱 배나 뜨겁게 달궈져 그들을 던져 넣던 군인들이 타 죽었어요(3:22). 그런데 왕이 놀라 외쳐요.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3:25). 😮 불 속에 넷째 사람이 있었어요. 불을 꺼 주시지 않아도, 불 속에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세요(사 43:2).

돌아보기
기도의 응답이 내가 바라는 대로 오지 않더라도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만 섬기며, 불 속에 함께 계신 주님을 신뢰합니다.
4

"이 큰 바벨론은 내가 건설하여",
벽돌마다 이름을 새긴 왕이 풀을 먹다

다니엘 4:1-37

느부갓네살이 왕궁 지붕을 거닐며 말해요.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4:30). 😮 실제로 고고학자들이 바벨론 유적을 발굴했을 때 수많은 벽돌에 이런 글자가 찍혀 있었어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그는 도시의 벽돌 하나하나에 자기 이름을 새겼어요. 오늘날 베를린 페르가몬 박물관에 있는 푸른 "이슈타르 문"도 그가 세운 거예요.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요. 그는 사람에게서 쫓겨나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4:33). 세상에서 가장 강한 왕이 짐승처럼 들판을 헤맸어요. 하나님이 정하신 "일곱 때"가 지나갈 때까지요.

그리고 기간이 차자 그가 하늘을 우러러봐요.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4:34). 다니엘서 4장은 특이하게도 느부갓네살 자신의 고백문 형식으로 쓰여 있어요. 마지막 문장이 이래요.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4:37). 벽돌마다 자기 이름을 새긴 왕이 마지막에 높인 이름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이었어요.

※ 느부갓네살이 실제로 7년 동안 정신을 잃었다는 기록은 바벨론 문서에서 확인되지 않아요. 쿰란에서 나온 「나보니두스의 기도」에는 비슷한 이야기가 나보니두스 왕에 대해 전해져, 학자들 사이에 여러 해석이 있어요.

돌아보기
내가 이룬 것들에 내 이름을 새기며 뿌듯해할 때,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고 하늘을 우러러봅니다.
5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세어 보고, 달아 보고, 나누다

다니엘 5:1-31

바벨론 왕 벨사살이 귀족 천 명과 큰 잔치를 벌여요. 그리고 술에 취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 그릇과 은 그릇을 가져와 술을 마시며 자기 신들을 찬양해요(5:2-4). 그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써요. 왕은 얼굴빛이 변하고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쳤어요"(5:6). 😮

다니엘이 불려 와서 읽어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5:25). 원래 이 단어들은 무게와 돈의 단위예요. "므나(약 500그램)", "세겔(약 11그램)", "반 므나". 은으로 치면 오늘 시세로 한 므나는 약 135만 원, 한 세겔은 약 3만 원쯤이에요. 그런데 다니엘은 같은 글자를 동사로 읽어요.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5:26-28). 😄 "베레스"는 "페르시아(바사)"와 소리까지 비슷해요.

그리고 벨사살은 다니엘을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아요(5:29). 왜 셋째였을까요? 나보니두스 원통 비문을 보면 그때 진짜 왕은 아버지 나보니두스였고, 그는 10년 가까이 아라비아 사막의 데마에 머물러 있었어요. 벨사살은 둘째 자리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으니, 줄 수 있는 최고 자리가 셋째였던 거예요. 바로 그 밤 바벨론은 무너져요(5:30).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 군대가 강물 줄기를 돌려 강바닥으로 성에 들어왔을 때, 바벨론 사람들은 축제 중이었다고 기록해요. 사람을 다는 하나님의 저울은 정확했어요.

※ 므나와 세겔의 무게는 시대와 지역마다 달라 금액은 대략적인 참고값이에요. 바벨론 함락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기록은 바벨론 쪽 기록(나보니두스 연대기)과 일부 다른 점도 있어요.

돌아보기
하나님의 저울에 오늘 나를 달아 볼 때 무엇이 부족한지 돌아보고,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것을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6

금지령이 내려진 날에도 "전에 하던 대로",
예루살렘 쪽으로 열린 창문

다니엘 6:1-28 · 열왕기상 8:48 · 히브리서 11:33

페르시아 시대,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세 총리 가운데 하나로 세우고 온 나라를 맡기려 해요(6:2-3). 시기한 신하들이 다니엘의 흠을 찾았지만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6:4). 😄 그래서 마지막 방법을 써요. 앞으로 30일 동안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구하는 자는 사자 굴에 던진다는 금지령이에요.

그때 다니엘이 한 일이 이래요.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6:10). 예루살렘 쪽 창문은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에서 왔어요. 포로로 잡혀간 땅에서라도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어 달라고 했거든요(왕상 8:48).

"전에 하던 대로". 다니엘의 믿음은 위기 때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날마다의 습관이었어요. 그날 밤, 다니엘은 사자 굴에서 잤고, 왕은 궁에서 금식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6:18). 😄 정작 굴 속의 다니엘은 평안했는데 말이에요. 새벽에 왕이 달려가 부르자 다니엘이 대답해요.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6:22). 히브리서는 믿음의 사람들이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라고 기억해요(히 11:33). 날마다 열어 둔 창문이 사자 굴을 이기는 힘이었어요.

돌아보기
위기가 와서야 기도하지 않고, 평소에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을 향해 창문을 열어 두는 기도의 습관을 지킵니다.
7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 같은 이",
그리고 티끌 가운데서 깨어날 사람들

다니엘 7:9-14 · 12:1-3 · 마태복음 26:63-65

7장에서 다니엘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네 짐승을 봐요. 사자 같은데 독수리 날개가 있는 짐승, 곰 같은 짐승, 머리 넷 달린 표범 같은 짐승, 그리고 쇠 이빨을 가진 무서운 넷째 짐승(7:3-7). 세상 제국들이에요. 그런데 장면이 하늘로 바뀌어요.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보좌에 앉으시고 심판이 열려요(7:9-10).

그리고 이런 장면이 나와요.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7:13-14). 짐승 같은 제국들 다음에 "사람 같은" 분이 영원한 나라를 받아요.

예수님은 복음서에서 자신을 가장 자주 "인자"라고 부르셨어요. 그리고 재판정에서 대제사장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묻자 이렇게 대답하셨어요.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 26:64). 대제사장은 그 자리에서 옷을 찢었어요. 다니엘 7장을 인용하신 것을 알아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다니엘서 마지막 장은 구약에서 부활을 가장 분명하게 말해요.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12:2).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12:3). 그 영원한 나라의 왕은 인자로 오셔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세요.

돌아보기
짐승 같은 세상 권세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구름 타고 다시 오실 인자를 바라보며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이끄는 삶을 삽니다.
맺는 글
제국은 지나가고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다

다니엘서에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왕들이 줄줄이 나와요.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그들은 금 신상을 세우고, 벽돌마다 이름을 새기고,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금지령을 내렸어요. 그런데 그 왕들은 모두 지나갔어요. 포로로 끌려간 소년 다니엘은 그 제국들보다 오래 살아남았어요.

다니엘서가 묻는 질문은 하나예요. 누가 진짜 왕인가? 대답도 하나예요.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마침내 영원한 나라를 인자 같은 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셨어요. 세상 제국이 아무리 화려해도 그 나라는 영원해요.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7:14)

※ 본문 인용은 개역개정을 기준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