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숨은 재밌는 이야기 · 58

에스겔,
마른 뼈에
숨이 들어간 책

성전을 떠난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 산으로 갔다가,
다시 동쪽에서 돌아오기까지

에스겔 1–48장
여는 글

에스겔서는 성경에서 가장 신기한 책 가운데 하나예요. 바퀴 안에 바퀴가 있고 눈이 가득한 생물들, 두루마리를 먹는 선지자, 390일 동안 옆으로 누워 있는 선지자, 마른 뼈들이 덜그럭거리며 일어나는 골짜기까지. 😄 옛 유대 전통은 너무 신비로워서 젊은 사람은 이 책의 처음과 끝을 함부로 읽지 말라고 했을 정도예요.

하지만 이 책의 중심은 아주 분명해요. 하나님의 영광이 죄로 더럽혀진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고, 오랜 시간 뒤 다시 돌아오시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포로 된 백성에게 굳은 마음 대신 새 마음을 주시겠다는 약속이에요. 바퀴 안의 바퀴, 꿀 같은 두루마리, 390일의 누움, 동쪽 산으로 떠난 영광, 마른 뼈, 하나가 된 두 막대기, 그리고 사해에서 그물을 치는 어부들까지 따라가 볼게요.

1부

에스겔은 어떤 책일까?

포로지 바벨론에서 본 하나님의 영광과 회복의 약속

에스겔은 제사장 부시의 아들로, 주전 597년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어요. 그리고 바벨론의 그발 강가 마을에서 살다가 포로 된 지 5년째(주전 593년)에 부름을 받았어요(1:1-3). 예루살렘이 무너지기 전에는 심판을 경고했고, 무너진 뒤에는 회복을 약속했어요. 에스겔서는 예언이 주어진 날짜가 열세 번 넘게 정확히 적혀 있어서, 선지서 가운데 가장 연대가 분명한 책이에요.

그발 강"그발 강"은 바벨론 니푸르 근처를 흐르던 큰 운하로 봐요. 그 지역에서 나온 바벨론 상업 문서(무라슈 문서)에도 이 운하 이름이 나와요.
아흔세 번의 "인자야"하나님은 에스겔을 이름 대신 "인자야(사람의 아들아)"라고 아흔 번 넘게 부르세요.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선 연약한 사람임을 일깨우는 부름이에요.

※ 1:1의 "서른째 해"가 무엇을 기준으로 한 해인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많은 학자들은 에스겔의 나이로 봐요. 제사장이 일을 시작하는 나이가 서른 살이었기 때문이에요(민 4:3).

에스겔의 큰 특징 다섯 가지
1
하나님의 영광
영광이 성전을 떠나고(10–11장) 다시 돌아오는(43장) 이야기가 책의 뼈대예요.
2
몸으로 한 예언
벽돌에 그림 그리기, 옆으로 눕기, 머리털 자르기 같은 상징 행동이 많아요.
3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 말이 칠십 번 넘게 되풀이돼요. 모든 일의 목적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에요.
4
새 마음의 약속
굳은 마음 대신 부드러운 마음, 새 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세요(36장).
5
새 성전과 생명수
마지막 40–48장은 새 성전과 거기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강을 그려요.

에스겔서의 가장 큰 약속은 이것이에요.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36:26).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어요(요 3:5). 에스겔이 기다린 새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성령으로 우리 안에 주어져요.

2부

더 깊이 숨은 7가지 장면

바퀴 안의 바퀴부터 사해의 어부들까지

1

바퀴 안에 바퀴, 눈이 가득한 테두리,
바벨론까지 오신 하나님의 보좌

에스겔 1:1-28 · 요한계시록 4:6-8

포로 된 지 5년, 그발 강가에서 에스겔은 하늘이 열리는 것을 봐요. 북쪽에서 폭풍과 큰 구름과 불이 오고, 그 가운데 네 생물이 있었어요. 각각 얼굴이 넷이었는데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이었어요(1:10). 그 곁에는 바퀴가 있었는데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더라"(1:16). 그리고 "그 둘레에는 눈이 가득하였다"(1:18). 😮

이 바퀴들은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틀지 않고 곧장 나아갔어요(1:17). 그 위에는 보좌가 있었고, 보좌 위에 "사람의 모양 같더라"(1:26). 에스겔은 이것을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엎드려요(1:28). 핵심은 이거예요. 하나님의 보좌에 바퀴가 달려 있었어요.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 포로 된 백성이 있는 바벨론 강가까지 오시는 분이었어요.

이 장면은 너무 신비로워서 유대 전통(미쉬나 하기가 2:1)은 이 장을 아무에게나 가르치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교회에서는 네 생물의 얼굴을 네 복음서의 상징으로 읽었어요. 히에로니무스(제롬)는 마태를 사람, 마가를 사자, 누가를 소, 요한을 독수리로 짝지었어요. 요한계시록에서도 같은 네 생물이 보좌 앞에서 "거룩하다"를 외쳐요(계 4:7-8). 포로지에서 본 보좌의 주인은 어디든 자기 백성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세요.

※ 네 생물을 네 복음서와 짝짓는 방식은 교부들마다 조금씩 달랐어요. 지금 널리 알려진 짝은 히에로니무스의 것이에요.

돌아보기
내가 있는 곳이 바벨론 같은 포로지일지라도, 바퀴 달린 보좌로 그곳까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2

"입을 벌리고 내가 주는 것을 먹으라",
꿀처럼 달았던 두루마리

에스겔 2:8-3:3 · 요한계시록 10:9-10 · 시편 119:103

하나님이 에스겔을 선지자로 세우시며 이상한 것을 주세요. 안팎에 글이 가득 적힌 두루마리였는데, 거기에는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어 있었어요(2:10). 그리고 말씀하세요. "인자야 너는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2:8).

😄 선지자에게 성경을 "읽으라"가 아니라 "먹으라"고 하셨어요. 에스겔이 그 두루마리를 먹자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3:3). 내용은 슬픔과 재앙의 말이었는데 맛은 꿀 같았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내용이 무거워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달다는 거예요. 시편 기자도 고백했어요.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

수백 년 뒤 요한도 밧모 섬에서 같은 경험을 해요. 천사가 작은 두루마리를 주며 먹으라고 하는데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고, 먹고 나니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계 10:9-10). 말씀은 입에는 달지만 그것을 전해야 하는 사명은 무거웠어요. 말씀을 먹은 사람이 말씀을 전해요. 그 말씀이 마침내 육신이 되어 "나는 생명의 떡이니"(요 6:35)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어져요.

돌아보기
말씀을 눈으로만 읽지 않고 꼭꼭 씹어 내 안에 받아들이며, 그 단맛을 맛본 입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3

390일 동안 왼쪽으로 누운 선지자,
그리고 쇠똥 불에 구운 떡

에스겔 4:1-17 · 24:15-24

에스겔은 말보다 몸으로 더 많이 설교했어요. 하나님은 그에게 토판(진흙 벽돌)에 예루살렘을 그리고, 그 둘레에 흙 언덕과 공성퇴를 만들어 포위된 성을 표현하라고 하세요(4:1-2). 그리고 이렇게 명령하세요.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4:4). 그 날수가 390일이었어요. 그리고 다시 오른쪽으로 40일을 누워야 했어요(4:6). 😮

거의 1년 2개월 동안 정해진 시간마다 옆으로 누워 있는 선지자를 동네 사람들이 날마다 지켜봤을 거예요. 게다가 그동안 먹을 떡은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섞어 만들고, 그것을 사람의 똥 불에 구우라고 하셨어요(4:9, 12). 포위된 성의 굶주림과 포로 땅에서 부정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을 보여 주려는 것이었어요.

그때 에스겔이 하나님께 항의해요.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4:14). 😄 그러자 하나님이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4:15) 하고 바꿔 주세요. 하나님은 선지자의 간청을 들어주셨어요. 에스겔의 몸은 메시지 그 자체였어요. 아내가 죽었을 때도 소리 내어 울지 말라는 명령을 받을 만큼요(24:16-18). 몸으로 백성의 죄를 짊어진 이 선지자는 우리 죄를 그 몸에 친히 담당하신 예수님(벧전 2:24)을 미리 보여 줘요.

돌아보기
말로만 믿음을 전하지 않고, 내 몸과 생활 전체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보여 주는 설교가 되기를 구합니다.
4

성전을 떠난 영광은 동쪽 산에 머물렀다,
그리고 다시 동쪽에서 돌아오다

에스겔 8:1-11:23 · 43:1-5 · 사도행전 1:9-12

8장에서 하나님은 환상 가운데 에스겔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려가 보여 주세요. 성전 안에 우상이 세워져 있고, 장로 칠십 명이 어두운 방에서 짐승 그림에 분향하고, 여인들은 성전 북문에서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고 있었어요(8:14). 담무스는 메소포타미아의 풍요의 신이에요. 그리고 스물다섯 명이 성전을 등지고 동쪽 태양에 절하고 있었어요(8:16).

그러자 슬픈 장면이 이어져요. 하나님의 영광이 지성소의 그룹에서 떠나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 가고(10:4), 성전 동문으로 가고(10:18-19), 마침내 "성읍 가운데에서부터 올라가 성읍 동쪽 산에 머무르고"(11:23). 😢 예루살렘 동쪽 산은 감람산이에요. 하나님의 영광이 마지못해 한 걸음씩 뒤돌아보며 떠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 뒷부분 43장에서 에스겔은 새 성전 환상을 보며 이 장면을 봐요.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 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빛나니"(43:2). 떠난 길로 그대로 돌아오셨어요. 그런데 신약에서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곳도 감람산이에요(행 1:12). 그리고 천사는 "올라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했어요(행 1:11). 영광이 떠나 머문 그 산에서 다시 오실 주님이 하늘로 오르셨어요.

돌아보기
내 삶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밀어내는 우상이 없는지 돌아보고, 동쪽에서 다시 오실 영광의 주님을 기다립니다.
5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숨이고 바람이고 영인 한 단어

에스겔 37:1-14 · 창세기 2:7 · 요한복음 3:8

여호와의 영이 에스겔을 한 골짜기로 데려가세요. 거기에는 뼈가 가득했는데 "심히 말랐더라"(37:2). 오래전에 죽은 군대의 뼈였어요. 하나님이 물으세요.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에스겔의 대답이 지혜로워요.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37:3). 😄 "아니요"라고 하기도, "예"라고 하기도 어려운 질문이니까요.

에스겔이 명령대로 대언하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37:7).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였어요. 그런데 그 속에 생기가 없었어요(37:8). 그래서 하나님이 다시 말씀하세요.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37:9). 그러자 그들이 살아나 "극히 큰 군대"가 되었어요(37:10).

이 장면의 열쇠는 히브리어 한 단어예요. 루아흐라는 말이 이 단락에 열 번 가까이 나와요. 우리말 성경은 문맥에 따라 "영"(37:1, 14), "생기"(37:5, 9), "사방(네 바람)"(37:9)으로 옮겼지만 원래는 다 같은 말이에요. 하나님의 영이 바람처럼 불어와 숨이 되어 죽은 자를 살렸어요. 창세기에서 흙으로 빚은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셨던 것처럼요(창 2:7). 예수님도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어요. "바람이 임의로 불매…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 3:8). 죽은 우리를 살리시는 성령의 바람이에요.

돌아보기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싶은 절망 앞에서 "주께서 아시나이다" 고백하고,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구합니다.
6

유다의 막대기, 요셉의 막대기,
손안에서 하나가 되다

에스겔 37:15-28 · 요한복음 10:16

마른 뼈 환상 바로 뒤에 또 하나의 상징 행동이 나와요.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막대기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에는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다른 하나에는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쓰라고 하세요(37:16). 그리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37:17).

솔로몬이 죽은 뒤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졌어요. 북이스라엘은 이미 140년 전 앗수르에게 망해 흩어졌고, 남유다도 이제 바벨론에 무너지고 있었어요. 갈라지고, 흩어지고, 무너진 나라. 그런데 하나님은 그 둘을 다시 하나로 만드시겠다고 하세요. 😮 에스겔의 손에서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듯이요.

그리고 약속이 이어져요.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 모두에게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37:24). 다윗은 이미 수백 년 전에 죽었는데요. 이것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왕을 가리켜요. 예수님은 말씀하셨어요.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요 10:16). 갈라진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시는 분은 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예요(엡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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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갈라선 사람, 교회 안의 나뉜 마음을 한 목자이신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며 하나 됨을 구합니다.
7

발목, 무릎, 허리, 그리고 헤엄칠 물,
사해에서 그물을 치는 어부들

에스겔 47:1-12 · 48:35 · 요한계시록 22:1-2

에스겔서의 마지막 환상은 새 성전이에요. 그런데 그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흘러나와요(47:1). 안내하는 사람이 천 척을 잴 때마다 에스겔을 물에 건너게 하는데, 처음엔 발목까지, 다음엔 무릎까지, 그다음엔 허리까지, 마지막엔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 되었어요(47:3-5). 😮 강물은 상류보다 하류에서 깊어지는 법인데, 이 물은 멀리 갈수록 더 깊어져요.

이 강은 동쪽으로 흘러 아라바를 지나 "바다"로 들어가요(47:8). 바로 사해예요. 소금기가 너무 진해서 물고기 한 마리 살지 못하는 바다예요. 그런데 생명수가 들어가자 "그 물이 되살아나리라… 이 강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47:8-9). 그리고 상상도 못 할 장면이 나와요.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47:10). 😄 사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재밌게도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47:11). 소금은 소금대로 쓰임이 있으니 남겨 두셨어요.

강 좌우에는 각종 과실나무가 달마다 새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47:12).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도 똑같은 강을 보여 줘요(계 22:1-2). 에스겔서의 마지막 절은 그 성읍의 새 이름이에요.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48:35).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는 뜻이에요. 떠났던 영광이 돌아와 영원히 머무는 곳, 그 생명수의 근원은 "목마른 자는 내게로 와서 마시라" 하신 예수님(요 7:37-38)이세요.

돌아보기
발목까지만 젖는 신앙에 머물지 않고, 생명수 강에 더 깊이 들어가 그 물이 흐르는 곳마다 살리는 삶을 구합니다.
맺는 글
떠났던 영광이 돌아오고
마른 뼈에 숨이 들어갔다

에스겔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는 아픈 장면을 보여 줘요. 백성의 죄가 하나님을 밀어냈어요. 성전은 무너졌고 백성은 마른 뼈처럼 흩어졌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포로지 바벨론 강가까지 바퀴 달린 보좌로 찾아오셨고, 떠나간 길 그대로 다시 돌아오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그리고 돌판이 아니라 굳은 마음을 바꾸시겠다고, 새 영을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 약속은 오순절에 성령이 바람처럼 임하실 때 이루어졌어요(행 2:2). 마른 뼈 같은 우리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분, "여호와삼마", 우리 가운데 계신 하나님이세요.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 (48:35)

※ 본문 인용은 개역개정을 기준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