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들어갈 수 있을까 논쟁된 책,
"아가서는 지성소다"
아가서에는 하나님의 이름도, 기도도, 율법도 직접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1세기 무렵 유대 학자들 사이에서 이 책을 거룩한 책으로 받아들일지 논쟁이 있었다고 해요. 어떤 사람들은 잔칫집에서 유행가처럼 흥얼거리기도 했대요. 😄
그때 존경받던 랍비 아키바가 나서서 말했다고 전해져요(미쉬나 야다임 3:5). "온 세상이 이스라엘에 아가서가 주어진 날만큼 가치 있던 적이 없다. 모든 성문서가 거룩하지만 아가서는 지성소다." 지성소는 성전에서 가장 거룩한 곳이에요. 아키바는 이 사랑 노래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가장 깊은 사랑을 담고 있다고 보았어요.
교회도 이 책을 사랑했어요. 3세기 오리겐은 아가를 그리스도와 교회, 그리스도와 영혼의 사랑으로 읽는 긴 주석을 썼어요. 12세기 수도원장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는 아가서로 설교를 시작했는데, 86편을 설교하고도 겨우 3장 1절까지밖에 가지 못했어요. 😄 그만큼 한 구절 한 구절을 곱씹은 거예요. 이 책이 성경에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사랑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보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