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을 기도한 사람,
왕 앞에서 쏜 한순간의 화살기도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1:1)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소식을 들어요.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1:3). 그는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1:4). 그리고 2장은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로 시작해요(2:1). 기슬르월에서 니산월까지, 넉 달이에요. 느헤미야는 넉 달 동안 기도하며 때를 기다렸어요.
드디어 그날, 왕이 묻습니다.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느헤미야는 "크게 두려워하여" 말해요(2:2). 페르시아 왕 앞에서 우울한 얼굴을 보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왕이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그 순간 느헤미야가 한 일이 이래요.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아뢰되"(2:4-5). 😄 왕의 질문과 자기 대답 사이, 몇 초도 안 되는 틈에 하나님께 기도를 쏘아 올렸어요. 흔히 "화살기도"라고 부르는 장면이에요. 넉 달의 긴 기도가 있었기에 한순간의 짧은 기도가 가능했어요. 왕은 허락했고 느헤미야는 고백해요.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2:8). 진짜 왕은 왕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이세요.